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3ㅍㄼ (노잼 주의ㅎ...) 자각몽, 속히 사람들은 이것을 루시드 드림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말하는데,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에 꿈의 내용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루시드 드림에는 불가능이 없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데이트도 가능하고, 평소 먹고 싶었던 산해진미를 맛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는 참 매력적인 꿈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나 수면자가 자신의 꿈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자신의 꿈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거나. “참...대단하다 정말...”“왜?” 김종대가 나를 위해 대충 간추려 놓은 요약본을 읽는 도중, 나는 한숨을 내뱉었다. 도대체 이번 임무가 뭐길래 내가 이런 비현실적인 서류를 정독하고 있는 걸까. 도대체 왜! 왜! 우울하게 감탄사를 내뱉자 옆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김종대가 내게로 고개를 돌린다. “이게 정말 가능하면 현실이 얼마나 시시하겠어.”“그래도 나는 한번 해보고 싶은데!” 영원히 꿈만 꾸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이 서류대로 꿈에서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게 이뤄진다면 현실이 얼마나 시시하겠어? 고개를 저으며 김종대에게 흘리듯 말하자, 김종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래도 저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답한다. 뭐 하나 부족해 보이는 게 없는 멀쩡한 녀석이 도대체 왜 루시드 드림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하는 걸까? 별안간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서 물었다. 너는 뭘 하고 싶은데? “너! 너랑 데이트!”“...미쳤네. 꿈 깨.” 그럼 그렇지. 김종대한테 내가 뭘 기대해. 역시나 김종대의 대답은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생글생글 웃으며 나를 쳐다보는 녀석을 외면하고 다시 서류로 시선을 옮겼다. 김종대에게 서류를 받아든지 어연 한 시간 째, 나는 드디어 서류의 마지막 장에 도달했다. 루시드 드림의 테크닉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우리가 중점적으로 주목해야 할 테크닉은 ‘드림 워킹’이다. ‘드림 워킹’은 A의 꿈에 B가 개입하는 것으로 위험한 테크닉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니까 결론은 여주♡종대. 김종대의 사심을 담은 짤막한 글귀를 마지막으로 서류는 끝이 났다. 그래서 이게 뭐? 이게 왜? 나는 서류를 탁자에 내려놓고 음악을 듣는지 이어폰을 끼고서 산만하게 고개를 까딱거리는 김종대를 쿡 찔렀다. 흠칫 거리며 이어폰을 빼내는 모양새가 귀엽다. “왜?”“나 이거 다 읽었는데.”“팀장 형!” 손가락으로 서류를 가리키고는 다 읽었다 말하자 김종대는 팀장 형! 하며 김민석을 부른다. 김종대의 외침에 답하듯 김민석은 방에서 느린 걸음으로 걸어 나온다. 이어, 여유롭게 소파에 앉으며 우리를 쓱 훑어보고는 입을 연다. “읽어 본 소감은?”“이게 뭔가 싶었고,”“또?”“무슨 사건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임무를 좋다고 승낙한 오빠가 미친 게 아닌가 싶었어요.” 갑작스레 서류 감상 소감을 물어 오는 김민석에게, 나는 무신경하게 서류를 읽고서 느낀 느낌을 있는 그대로 서술했다. 필터링 따위 없이 말이다. 뇌에서 갓 탄생한 따끈따끈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나와 달리 김종대는 황당한 얼굴로 멍하게 침묵을 유지했다.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김종대와 나를 번갈아 보던 김민석은 씩 웃으며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는 꿈이 중요한 열쇠가 될 거야.” 극도의 현실 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김민석이었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의문은 그 무게를 더해만 갔다. 꿈, 이상?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키워드들은 우리 팀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연하다. 우리는 그런 비현실적인 요소보다는 살인이나 절도와 같은 국제 범죄나 미해결 사건 파일들을 해결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는 수사팀이니까. 정말이지, 감이 하나도 오지 않는다. 아무런 실마리도 잡히지 않는다. 고개를 연신 갸웃거리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김민석은 혀로 제 입술을 쓱 훑고서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녹턴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몇 번 들어본 적은 있어요.”“그게 뭔데?” 녹턴을 아느냐는 김민석의 물음에 김종대는 몇 번 들어본 적은 있다며 답했다. 그래.. 녹턴이 대체 뭔지 나만 모르는 눈치다. 장난 아니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머쓱한 내가 김민석의 눈치를 살살 살피자, 김민석은 머리를 부여 잡으며 말을 이어 나간다. “이 정도는 상식이잖아. 이 등신아.”“...우리 여주 등신 아닌데...”“너 우리 팀 나갈래?”“에이, 쪼잔하게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래요?” 내 쉴드라고 볼 수 있는 김종대의 중얼거림에 김민석은 주먹을 꽉 쥐었다. 주먹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고, 김민석은 곧 자신의 화를 억제하는지 눈을 감고 심호흡을 여러 번 반복한다. 저럴 때는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상책이다. 나는 김민석에게서 시선을 떼고 김종대에게 물었다. “근데 녹턴이 뭔데?”“조직 이름이야. 요즘 새로 떠오르고 있는 조직.““헐? 세력 교체기가 벌써 왔어?”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조직'을 그저 뒷골목을 전전하는 삼류 양아치들의 집합으로만 치부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다. 이 세상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이치고, 진리다. 뿌리부터 뽑아 내기에는 이미 너무 깊게 박혀버린 사회의 이면에, 국가에서는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해가 되지 않는 한에 의하여 암묵적으로 그들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서로 상부상조하는 정도. 조직은 국가의 고위 인사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기에 한 조직이 그 세계를 평정하면 오랜 기간 집권을 하게 되는 일은 당연했다. 집권 조직이 무너지게 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 국가의 지배 계층이 바뀌었다거나, 국가가 변심해 조직을 배신하거나.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첫 번째 경우가 태반이었다. 국가가 조직을 상대로 변심할 이유는 거의 리미트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물음은 지극히도 타당한 것이였다. 새로 떠오르고 있는 조직이라니, 지배 계층은 변하지 않았다. 집권 조직 또한 변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은, 신흥 조직이 나타날 시기가 아니었다. “예상보다 너무 이른데?”“잘 잡아냈네. 그게 맹점이야.” 김종대와 나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김민석이 입을 열었다. “신흥 조직이 단숨에 탑 반열에 올랐어.”“......”“너희는 이게 뭘 뜻하는 것 같아?” 답은 하나였다. 대체 어떤 놈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신흥 조직의 구성원들은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미친놈들일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미친놈들이 드림 워킹을 한다고 하네.” 왠지 모르게 굉장히 피곤한 일에 휘말릴 것만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 아니, 벌써 휘말려 버렸나? * * * 김민석의 말에 따르자면 이번 임무의 최종 목표는 녹턴의 세력 확장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조직 하나를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가 고작 인원 네 명의 수사 팀 따위가 신흥 조직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그들의 세력 확장을 막는 것에 목표를 둔 김민석은 덧붙여 말했다. “우리는 핵심 조직원들만 잡아넣으면 돼.” 귀찮게 다 잡을 필요는 없어. 신흥 조직 특성상 내부 결속이 그렇게 강하지는 못할 거야. 핵심 조직원들을 이간질 시켜서 분열시키던지, 그들의 죄목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감방에 잡아넣던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녹턴을 흔들어.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뭔데?” 김종대의 물음에 김민석은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말했다. “잠입을 할 거야. 김종대는 아이돌 멤버로, 김여주는 고등학생으로.”“그건 또 무슨 개소리래?”“형 미쳤어?” 김종대와 내가 거의 동시에 외쳤고, 그 반항심 가득한 외침에도 김민석은 여유롭게 커피 잔을 다시 잡아들고 입을 열었다. “싫으면,”“......”“사표 쓰던가.” 김민석의 단호한 말에 나는 꼬리를 내리고 그의 말에 수긍했다. 김종대 또한 입을 꾹 다물었다. 사표 쓰는 건 절대 사양이다. 솔직히 이런 직장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월급도 빵빵하고, 근무도 비교적 프리하고.. 우리의 침묵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김민석은 싱긋 웃으며 이어 말했다. 아직 녹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다 수집되지 않아서, 일단 김종대와 내가 미리 잠복근무에 들어가줘야겠다고 말이다. 당장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김종대는 대형 기획사 데뷔반으로 들어가고, 나는 학교로 등교를 하고. “뭐, 너희가 수고 좀 해줘야겠다.” 저런 무책임한 팀장을 봤나? 온갖 욕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물론 해고가 두려워 차마 입 밖으로는 꺼내 놓지는 못했지만. * * * 날이 밝았다.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되면 본격적으로 아지트에서의 합숙이 시작된다. 팀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는 개뿔. 그거 다 개소리다. 돈독한 관계는 무슨, 정작 집 주인인 김민석은 본부에 일이 있다며 새벽에 나가서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쨍쨍한 햇빛에 이불에서 빠져나왔다. 루한이나, 김종대나, 아침을 걸렀을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지급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방문 앞에 가지런히 놓여진 쇼핑백이 눈에 띄었다. 저게 뭐지? 쇼핑백을 집어 살피자, 그 안에는 교복이 가지런히 접혀져 있었다. 어디 한 번 구경이나 해보자 싶어 침대에 걸터앉아 곱게 포장되어있는 교복을 꺼내 들자 '툭' 하고 메모지 하나가 무릎으로 떨어졌다. - 일어나면 입어 봐. 내일 부터 등교니까 사이즈 안맞으면 바꾸게. 아, 벌써 교복까지 준비했구나. 김민석의 치밀함에 다시 한 번 감탄을 보내고 메모에 적혀진 대로 교복을 차려 입었다. 다행이도 김민석의 선택이 탁월했는지 사이즈는 내게 딱 맞았다. 학교와 이별을 고한지가 까마득한데 내가 무슨 고등학생이야, 고등학생은? 자책도 잠시, 방문이 열렸다. 아직도 잠이 덜 깼는지 연신 하품을 하는 루한이 시야에 들어왔다. 입에는 역시나 사탕이 물려져 있다. 나를 보고 눈을 깜빡거리던 루한은 곧 박수를 짝짝 치고는 말한다. “예뻐.”“나도 알아요.”“그래. 원래 예쁜 애들이 싸가지가 없다더라.”“나는 성격도 좋은데.” 내 대답에 루한은 측은한 눈길로 나를 바라본다. 농담이에요, 농담. 그 진지한 시선에 당황한 내가 변명을 늘어놓자 그제서야 그 눈길을 거둔다. 그 와중에도 입안에서 막대 사탕을 굴리기 바쁘다. 아침부터 저게 먹고 싶나? 아니 저게 들어가긴 해? “루한은 아침도 사탕이에요?”“모닝 사탕.”“...참.” 참, 루한도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 같단 말이지. 루한과 무미건조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김종대가 졸린 눈으로 방문을 열고 등장한다. 방금 깼는지 부스스한 머리를 매만지며 나오던 김종대는 헐! 대박!을 연신 외쳐대며 요란스럽게 다시 방으로 사라졌다. 쟤는 또 왜 저래? 곧 소란스럽게 김종대가 다시 제 모습을 드러냈다. 거울을 보며 헝클어진 머리를 정돈하고 있는데 옆에 서있던 루한이 헛웃음을 터뜨리며 말한다. “..저게 아침부터 미쳤나.” 사실 김종대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닌지라 팀원들은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야 김종대를 가볍게 무시해주고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종대가 또 어떤 미친 짓을 했길래 루한이 저런 격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걸까.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거울을 바라보던 시선을 김종대에게 돌렸고, 그러니까, 내 눈앞의 김종대는, “아, 팀장 형이 존나 탁월했어. 이번 미션은 신의 한 수네.” 세상에... 나를 바라보며 해사하게 웃고 있는 김종대의 손에는 일명 '대포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 김종대가 지난여름에 놀러 가겠답시고 카드를 긁어 지른 대형 DSLR 카메라가 분명했다. “사 놓길 잘했다, 자기야.”“......” 이어, 김종대는 셔터를 눌렀고, 찰칵거리는 소리가 연발했다. ...그걸 그대로 보고 있으면 내가 김여주가 아니지. 나는 곧바로 김종대에게 가서 헤드락을 시전했고, 김종대는 아프지도 않은지 실실 웃어대기 바쁘다. 그리고 멀찍이서 김종대와 나의 혈투를 구경하며 큭큭 거리던 방관자 루한이 입을 열었다. “김종대 그거 공유해.”“싫은데. 형은 왜요? ..설마 여주한테,”“싫으면 내가 해킹하지 뭐.”“...아, 형.”“다른 사진까지 털리기 싫으면 그냥 곱게 내놔.” 루한은 또 뭐래? “형! 그거 권력 남용! 사생활 침해! 불법인데?”“도촬도 불법이거든 병신아.” 루한은 거친 욕설과 대비되는 눈웃음을 선보였다. 예쁘게 눈을 접어 웃으며 다시 제 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루한을 바라보던 나는, 다시 김종대의 목을 옥죈 팔에 압박을 가했다. 그래. 루한은 루한이고, 김종대는 김종대다. 청산할 건 청산해야지. “지워!”“싫어!!”“지워!!!”“싫어!!!!” 말이 안 통해.... 그렇다면 폭력이 답이다. “이걸로 내리 찍히고 싶어?“ 김종대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가리키며 사악하게 웃어 보였으나, 내 위협에도 김종대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생글거리며 웃기 바쁘다. 김종대의 등짝을 찰싹찰싹 내리치자 김종대는 울상을 지으며 아프다고 찡찡거린다. 아프다는 그 말에 괜히 미안해져서 김종대의 목에 두른 팔을 풀자 김종대는 히히 웃으며 입을 연다. “자기야, 이제 우리 당분간 못 만나는데 사진 한 번만 찍자. 응?”“그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아니? 완전 상관있는데? 나 무대하다가 너희 학교로 뛰쳐나갈지도 몰라!” “......”“아, 이건 다 진심이야.” 그래. 김종대라면 충분히 가능할지도... 아니. 저 새끼는 정말 그럴 새끼야... 순간 엄습하는 불안감에, 나는 결국 김종대에게 허가의 뜻을 표했다. 그냥 찍어라.. 네 마~음대로 찍어! 이제 정말 초상권이고 뭐고. 나는 다 체념했다. 내 체념이 만족스러운지 김종대는 또 좋다고 카메라 렌즈를 내게 들이댔다. 찰칵거리는 소리가 여러 번 귓가에 울렸다. 정말 이러다가는 하루 종일 찍어대겠구나 싶었고, 그런 김종대를 견뎌내기에는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한 내가 불쌍했기에, 인상을 찌푸리고 김종대의 손에 들린 카메라를 빼앗았다. 일방적으로 나를 향했던 렌즈를 우리를 향해 돌리고. “웃어.” 김종대를 곁으로 끌어와 셔터를 눌렀다. 셀카 치고는 카메라가 더럽게 무겁다. 한 장, 두 장, 세 장, 네 장. 끊길 줄을 모르고 연이어 찰칵거리는 소리에 나는 다시 인상을 찌푸렸고, 김종대는 그런 나를 한 번 쳐다보더니 내게서 카메라를 앗아 들고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스마일!” 스마일! 녀석의 외침을 마지막으로 화면은 우리를 잡아챘고, 김종대는 좋다고 사진 목록을 확인했다.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한 녀석의 동글 동글한 뒷머리가 조금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암~호~닉~성장통 다음 글[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411년 전이전 글[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211년 전 ㅍㄼ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5 811년 전위/아래글[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5 811년 전[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4 1411년 전현재글 [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3 1611년 전[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2 411년 전[EXO/여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1 1011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