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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ad to love 中 - 윤기의 이야기
W. 델링
" 아 정호석 진짜 짜증나. 김태형, 민윤기 니네가 생각해도 안 그러냐? 이건 충분히 화날만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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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지. 나 같으면 저 새끼 대가리를 뽀갰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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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무뇌인 새끼."
" 아구 잘한다, 내새끼들. 더 공격해. 어서. "
" 정호석 호구 새끼. "
" 정호석 나가 뒤져라. "
사실 내가 뱉은 마지막 한 마디에는 어느 정도의 진심이 담겨있었다.
정호석 새끼는 나 민윤기의 인생의 최대의 오점이므로 나가 뒤져도 상관없다는 말씀.
전탄소는 정호석을 쉬는 시간마다 엎드려뻗쳐 시키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듯
' 어떻게 갈궈야 잘 갈궜다고 소문이 날까 '
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미간을 찌푸리는데 그게 또 귀여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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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탄소를 알게 되었을 때는 바야흐로 3년 전. 나와 전탄소, 김태형, 정호석 우리 모두가 중3이었을 때.
사실 나는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중3 늦은 때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 자주 가는 전학이었지만 언제나 처음은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여느 때처럼 선생님의 소개로 단상 위에 올라가 자기소개를 마친 뒤 자리로 들어왔다.
내 옆자리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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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해맑게 웃으며 나를 쳐다보던 정호석이 앉아있던 것이다. 난 그 녀석의 첫인사가 아직도 생생하다.
' 안녕! 이름이… 윤기! 윤기야! 안녕, 나는 정호석이야! 뭔가 희망스럽지 않니~? '
하며 웃던 이 새끼가 그땐 그렇게 고맙더라.
전 학교에서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줬던 친구가 없어 적응하기 굉장히 어려웠다면 이번 학교는 뭔가 순탄할 것 같은 예감이랄까.
그래. 시작은 순탔했다. 정호석으로부터 김태형, 전탄소를 소개받게 되었다.
맨 처음 김태형, 전탄소를 보았을때는 둘이 사귄다거나… 사귄다거나… 뭐, 사귄다거나… 그래, 사귄다거나…
아무튼 둘이 무언가가 있는 듯해 보였다.
그래서 뭔가 전탄소한테 다가가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내 마지막 중학교 생활을 정호석, 김태형, 전탄소. 이 셋을 만남으로써 굉장히 뜻깊게 보냈다.
내가 가족들을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게 된 것도 이들 덕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우리 넷은 우여곡절 끝에 같은 고등학교게 붙게 되었다.
정호석과 3년을 더 보내야 한다는 것이 하자였지만, 전여주와 3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땐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의 첫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나는 또 전학을 가게될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고등학교 때의 전학은 불가능하다며 적극 만류를 하시는 담임선생님이셨지만, 결국 우리 아버지는 생각을 접지 못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자 호석이네 반 교실로 가는 중이었는데….
호석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뛰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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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윤기! 너 이 새끼 어딜 간다는 거야…. 우리 우정 여기서 끝나는 거냐…? 가면 안 돼 윤기야…. '
지금 생각해보니 역시 정호석이다.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더라.
고작 1년 반 동안 만난 친구의 전학 소식에 이렇게 반응할소냐 싶었지만, 1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기에 나도 섭섭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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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전학을 가기로 한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제 학교에서의 내 짐을 하나둘씩 정리하고 집에 도착했던 참이었다.
신발을 갈아 신고 있으니 아버지께서 나를 부르시더라. 짐 놓고 따라오라고.
나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싶어 경직이 된 채로 아버지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간 곳은 학교 근처의 한 빌라.
빌라 안으로 들어가시더니 한 집의 문을 열더라. 그리고서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굉장히 놀랐다.
' 나는 울산으로 내려간다. 너는 여기서 계속 학교 다니거라. 이 집은 앞으로 네가 살 집이란다.'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대답도 하지 못 한채 아버지를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니 아버지께서는,
' 네 친구 호섭인가 호석인가, 그 친구가 나를 찾아왔더라. 제발 윤기 데리고 가시지 말라나 뭐라나…. '
그렇다. 내 친구 호섭인가 호석인가가 한 건 한 것이다.
***
델링입니당! 이번 글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2편은 분량이 적을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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