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혼자 살 집이라 걱정도 안했는데 의외로 큰 짐들이 많아 이삿짐센터를 불러버린 너야.큰 짐들을 옮겨놓고 나니 한여름이라 그런지 문이란 문은 죄다 열어놨는데도 땀이 삐질삐질 새어나와. 금새 지치는거같아 소파에 대자로 누워 멍하게 천장만 보고 있는데 밖에서 잔뜩 들어오는 담배연기 냄새에 인상을 팍 찌푸리고는 창가로 다가가는 너야. 옆집에 누가 사는것같긴 하던데. 첫 인상이 담배 라니. 마냥 친하게 지낼거 같진 않아.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베란다에 서 문을 닫으려는데 옆에서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려. "누나 오랜만 이에요. 설마 나 잊은거 아니죠?" 옆엔 입에 담배를 물고 까만 추리닝을 입은 남자가 너를 바라보고 있어. "진짜 나 잊은거에요? 진짜로?" 네가 당황한 표정을 지으니까 옆집 그 남자는 "정말 잊었나보네." 라면서 입술을 비죽 내밀어. 그제서야 몇년전에 울며불며 헤어졌던 옆집 고등학생이 하나 생각 나. "누나. 누나 진짜 가요?" "그럼 가짜로 갈까? 우리 재환이 이제 누나 못봐서 어떻게 해?" "누나 가면 나 앞으로 누나 절대 안볼거에요. 그래도 갈꺼에요?" "누나 보내기 싫어? 그런데 누나 진짜 가야 되는데. 누나 보고싶으면 재환이가 누나집에 놀러 와. 알았지?" 그리고 헤어지는 당일날. 재환이는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널 찾아와서는 아무 말도 안 하더니 결국엔 가지말라고 네 앞에서 엉엉 울면서 말해. 그런 재환이가 귀여웠던 너는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울지말라고 겨우겨우 달래 사진을 찍어. 그게 재환이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였지. "재환이? 너 재환이니?" 그제서야 손가락 사이에 끼워뒀던 담배를 비벼 끄고 너를 보며 환하게 웃는 재환이야.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고, 키도 훨씬 크고 안경도 벗었지만 웃는걸 보니 영락없는 옆집 그 꼬마 재환이야.
![[VIXX/이재환] 칼럼니스트 이재환 X 카페 사장 너. 하나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1/7/317c19771b28b41ea9a58cd8fa256bcb.gif)
안녕하세요 HEAL 입니다 그냥 힐 이라고 불러주세요 :-)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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