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생일 전 날.
나와 사겨주는 예쁜 너에게 줄 선물을 사고싶은데 난 찢어질 듯 가난하다.
가난이 미운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만큼은 이 가난이 너무나도 밉게 느껴진다.
착잡한마음으로 하염없이 길을 걷는다.
그때 내 눈으로 들어온 다름아닌 인형뽑기기계.
내 상황처럼 비참하지만 어쩌면 아름다운 네가 이 하찮은 선물에 웃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분이 살짝 들뜬다. 입꼬리가 약간 올라가는것 같기도하고..
네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어울리지않게 쭈뼛쭈뼛 주위를살피다 구겨진 주머니에서 슬쩍 오백원을 꺼낸다.
생각보다 쉽지않은 탓에 얼굴을 몇번씩 찌푸리지만 너를 생각하며 다시한번 힘을 내본다.
몇십분간 서있었던건지 다리는 저려오고 언손은 얼얼해 잘움직일수도 없지만 너를위해 손을 호호녹이며 도전할수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해 포기를 할수가없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치를 슬쩍슬쩍보며 500원짜리 일곱개를 잃은후에야 너를위한 가난한 선물을 얻었다.
처음드는 어색한 기분에 "순사기야이거.." 퉁퉁대며 혼잣말로 투정을 부려보지만 나도 모르게 입가엔 미소가 띄워지며
좋아할 너를 상상하며 바보같은 웃음을 흘리는 나다.
행복한 내일을 상상하며 걷는 이 길이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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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왜 일본에서 미모 원탑으로 자주 거론되는지 알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