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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415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임신 | 인스티즈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임신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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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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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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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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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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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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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 15분만 있다가올게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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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천천히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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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조금만 있다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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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응!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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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집왔어요♥ 씻고 밥먹고올게, 찬이는 저녁 챙겼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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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응! 먹었어요! 잘 다녀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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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찬아 오늘 너무 졸려서ㅠㅠ 먼저잘게요, 미안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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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응! 경수,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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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경수! 보고 싶어요ㅠ◇ㅠ... 자고 있겠다!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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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어제 엄마 입원하셔서 계속 병원에 있느라 못왔어요ㅠㅠ미안ㅜㅜ 오늘은 틈틈히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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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어머니 괜찮으세요? ㅠ◇ㅠ 응! 틈틈히 와요, 괜찮아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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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ㅠㅠ
점심 챙겨먹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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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뭐가 미안해요, 괜찮아요!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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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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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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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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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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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나 잘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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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응,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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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경수! 시간 날 때 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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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두시간만 있다가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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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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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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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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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경수! 내가 오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일찍 자야 할 것 같아요. 미안해요. ㅠ◇ㅠ... 경수도 요즘 바쁜 것 같은데 일찍 자구, 내일 또 봐요!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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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미안할게 뭐있어요ㅠㅠ 몸관리 잘하고ㅠ 아프지마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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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응, 경수도 일찍 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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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응, 잘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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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경수, 시간 날 때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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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찬아, 몸은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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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미안해요, 어제 아침에 일어났다가 잠만 잤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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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몸은 좀 어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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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응, 괜찮아요. 열이 좀 있는데 어제보단 나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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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걱정이다ㅜㅜ푹 자서 그나마다행이다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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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경수는 잘 있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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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으응, 엄마도 퇴원하시고 잘 있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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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착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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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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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경수, 자꾸 미안해요... 너무 어지러워서 쉬어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일어나는 대로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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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ㅠㅠ푹 쉬다와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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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찬아, 몸은 괜찮은지 걱정이에요ㅠㅠ
몸 괜찮아 지면 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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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경수! 미안해요, 자꾸 기다리게 해서. ㅠ◇ㅠ 열 거의 다 내렸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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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몸 완전히 괜찮아지면 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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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컴퓨터 켰어요, 답 빨리 할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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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ㅠ 나지금 야근중이라ㅠㅠ 이따 올게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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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응!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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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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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경수! ㅠ◇ㅠ 미안해요, 자다가... 잘 자요! 내일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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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응응, 괜찮아요! 이따가 푹 자고 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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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경수!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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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찬아ㅠㅠ 우리 못만난다 계속ㅠㅠ 어제 일찍 잤어요ㅠㅠ
들어오면 댓 남겨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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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여기!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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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찬아! 몸은 괜찮아요? 열은 다 내렸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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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응! 열은 다 내렸는데 밥을 못 먹어요ㅠ◇ㅠ... 아, 경수! 우리 타임워프 하거나 주제 바꿀까요? 판 갈 때도 된 것 같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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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밥을 왜 못먹어요ㅠㅠ 부드러운 유동식이나 과일같은거라도 먹어요ㅠㅠ
타임워프도 좋고, 주제 변경도 다다다 좋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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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감기약이 너무 독해서 위가 상했나봐요! 자꾸 먹으면 아프구 그래서ㅠ◇ㅠ... 그럼 주제 바꿀까요? 그, 찬이 쪼꼬맣고 후타나리인 베이스는 그대로 깔고 가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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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어떡해요ㅠㅠ 걱정되네..
웅웅 베이스는 그대로가요!
이번에는 원피스 입혀봐야지. 찬이 잘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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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괜찮아요, 경수는 밥 먹었어요? 원피스...! 눈 뜨자마자 반항할 거에요! 이번에는 어떤 거 할까요? 후회공? 아님, 음... 저능아? 경수 하고 싶은 거 있어요? 경수가 하고 싶은 거 있음 그거로 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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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응, 먹고 회사 왔지요. 하루 종일 입혀놔야지..
음..저능아...후회공..
찬이는 달달한거 하고싶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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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잘했어요, 쪼옥. 몰래 벗어야지! 저는 상관없어요! 나쁜 것도 좋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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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음..저능아 후회공으로 갈까요?
원래 보호소에서 자라던 찬이를 경수가 데려오는데 생각보다 너무 손이 많이 가고, 또 찬이가 정신수준이 어려서 회사 가서도 계속 신경은 집에만 쏠려있고 하니까 다시 보호소에 데려다놓는데 나중에 후회하고 데리러 가는거..??
음..달달한 것도 하고싶은데..
정략결혼도 재밌을것 같아요.
사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저능아인 찬이랑 결혼 하는데 점점 귀엽고 사랑스럽고 천진한 찬이한테 진심으로 빠져들어거 부둥부둥 하면서 사는거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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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둘 다 좋은데...! 음, 음... 후회공 저능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정략결혼 할까요? 임신물 넣을 거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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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임신물은 흐름 보고 넣어요!!!!
구롬 불판 먼저 갈아주세요♥◇♥
찬이 이모티콘 따라하기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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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네! ㅋㅋㅋㅋ 알았어요! ♥◇♥ 참, 경수 직업은 뭐로 할 거고 나이는 어떻게 할 거에요? 찬이 나이도 같이 정해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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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20살? 이제 보호소 딱 나올나이!
그리고 경수는 나중에 재택근무 하기 쉽게
웹디자이너로 해용ㅋㅋ 28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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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네! 판 갈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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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디야
형 화났어
어디냐고
전화 안받아?

(백현들과 논다고 신나게 하교하더니 아홉시가 넘자마자 연락 뚝 끊긴 네게 전화하고 카톡하지만 받지 않자 점점 심각하게 화나기 시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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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요 며칠 심해진 감정 기복과 오지 않는 생리 때문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너 모르게 임신 테스트기를 사 테스트 해 본 결과 선명하게 두 줄을 띈 것에 꽤 큰 충격을 받아 며칠 내내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만에 나가 놀자며 저를 꼬시듯 말하는 백현과 친구들에 혹해 핸드폰까지 꺼 놓고 대학로 쪽으로 향하는) (노래방에 들어 오고 나서도 처음에만 붕 떴지 그 이후에는 자꾸만 축축 쳐지는 느낌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핸드폰만 보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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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네가 전화 꺼놓은것 확인하자마자 머리 끝까지 화가나 백현과 세훈, 종인에게 돌아가며 전화하는. 한참만에 받은 종인에게 노래방 위치 확인하고 바로 차몰아 노래방으로 향해 하나씩 다 문열어 오도카니 앉아 핸드폰만 보고있는 너 발견하는) 따라나와. (절보더니 동그란 눈 더 크게 뜨고 절 바라보는 네 손목 아프게 잡고 힘으로 잡아끌어 노래방 빠져나와 조수석에 구겨넣듯 태우고 운전석에 타 말없이 거칠게 운전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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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핸드폰 멍하니 바라보며 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잠겨 있는데 갑자기 벌컥 열린 문과 굳어진 표정으로 들어온 너에 눈 크게 뜨고 멀뚱히 바라보는) 아, 저, (차마 뭐라 말하기도 전, 제 손목 억세게 잡은 채 끌어 당겨 억지로 데리고 나가자 인상 찡그린 채 빼내려 안간힘을 쓰는) 아파요, 아프단 말이에요. (겁 먹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지만 아무 말없이 운전만 하는 너에 한숨과 함께 이미 푸르스름하게 멍이 올라오는 손목 손으로 잡아 문지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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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말없이 운전하며 화 식히려 하지만 생각할수록 화가나 결국 갓길에 거칠게 차 세우는) 설명해. 똑바로 설명해, 진짜 화났으니까. (널 보면 무작정 화부터 낼것 같아 널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는데 대답이 없자 머리 거칠게 흐뜨리는) 들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화만 내봐, 한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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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애 아니잖아요. 하루 정도 친구들이랑 노는 게 그렇게 잘못한 거에요? (고개 푹 숙이고 아무런 말없이 입술 지긋이 깨문 채 묵묵히 생각하다 작게 옹알거려 말하고 약간은 원망 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다른 애들이랑 놀아도 그러고, 백현이랑 세훈이랑 종인이랑 놀아도 뭐라 그러고. 그럼 저 혼자 다녀요? 술 집이나 그런 곳 간 거 아니잖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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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내가 지금 걔들이랑 논것 때문에 이래? 적어도 연락은 되야 할거아냐. 웃으면서 보내줬잖아. 핸드폰 끈건 너 아니야? (겁먹은 눈으로도 지지않고 말하는 너에게 나지막히 중얼대는) 술집을 갔어도 연락만 됐으면 이렇게까지 화 안내. 나라고 너 혼자 다니는게 좋은줄 알아? 너가 좀 특별하니까 조심하라는 것도 그렇게 싫어? 자고 오는것 빼고는 다 허락해줬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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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화 켜 놓으면 계속 어디냐고 카톡 보내고 전화 했을 거 아니에요. ...제가 맨날 그런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그런 건데, 그게 그렇게 싫었어요? (말 할 기운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아 축 늘어져 기댄 채 고개 반대 쪽으로 돌려버리는) 저 그냥 자고 갈 수도 있어요. 막말로, 선생님이 나 책임진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우리 부모님도 허락해주는 일인데, 선생님이 그럴 이유는 없잖아요. 그냥 잠만 자고 오겠다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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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박찬열. 진심이야? 할 말 다했어? (저와 말하고 싶지도 않은지 고개 돌린채 늘 생각해왔던것 말하듯 담담히 말하자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너도 절 좋아한다고 생각했던게 착각이었나 싶어 머리 새항얘질만큼 화나는. 니가 대답없자 기어 넣고 정신없이 차 몰아 눈에 보이는 모텔로 들어가 주차하는) 평생 책임질 일 만들어줄게. 니 의사 없어. 나도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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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저도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터라 무언가 꾹꾹 억누르는 듯 한 얼굴로 아무런 말 않다 갑자기 격하게 움직이는 차에 놀라 차 손잡이 꽉 쥐고 몸 지탱하는) 선생님은 항상, 몸으로만 해결하려고 해요. 내 몸 보고 만나는 거에요? 난 다른 사람들보다 작고, 또 선생님보다 나이도 어리고. 성격도 이러니까. ...그러니까 막 대해도 될 것 같아서 그래요? 싫어요, 저 집 갈 거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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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책임질거란 보장도 없다며. 책임 지게 만들어준다고. 몸을 보고 만나? 말 다했어, 너? 정말 너 몸보고 만났으면 여태 만나지도 않았어. 너 걱정해서 연락하고 네 표정 하나하나에 전전긍긍하지도 않았다고. 지금 니가 한말, 지금까지 내가 했던 행동들 다 헛짓으로 만드는 말이야. 니가 그렇게 생각할정도로 행동했다면 미안하다. (당장이라도 널 끌고 내릴듯 했던 좀전과는 다르게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 다시 차빼는) 아까 있던 노래방으로 데려다줄까, 아님 집으로 갈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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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생님이 그럴 때 마다 그런 것 같아요. 힘으로 억지로 억누르려고 하고 그럴 때 마다, 그냥, 그래요. 느껴지는 게. ...집으로 갈래요. 그냥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세요. (차근차근 쌓여왔던 서운함과 그간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터져버린 듯 널 바라보지도 않고 고개 돌린 채 말하다 아예 몸까지 돌린 채 눈만 느리게 꿈뻑거리는) 전화 안 받은 건 죄송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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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네 말에도 묵묵히 운전해 네 집 앞에 도착하는) 들어가. (망설임 없이 내리는 네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들어가자 한참을 핸들에 얼굴 묻고있다 차 출발해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하는.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백현들과 얘기하고 있는 너에도 주의 주지 않고 간단히 아침조례하고, 수학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수업만 이어가는) 야자 빼는 사람 사유서 제출해라, 이상. (평소와 다름없이 종례하고 수면부족으로 인한 두통에 관자놀이 꾹꾹 누르며 교무실로 내려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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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던 터라 차에서 냉큼 내려 집으로 들어가, 들어가자마자 무슨 일 있었냐는 엄마 아빠의 물음에 그저 고개만 절레절레 저으며 그대로 침대에 누워 잠 들긴 했지만 밤만 되면 몸이 쑤셔 잠 들어 있는 내내 끙끙 앓는) (영 개운하지 못 한 아침을 맞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등교해 자리에 앉아 아이들이 하는 말에 적당히 맞장구만 쳐 주다 하루 종일 책상 위에 엎드려 누운 채 잠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저를 깨우고 집에 같이 가자는 말에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눈만 꿈뻑거리다 그냥 걸어가겠단 말과 함께 교실 나서 집과 가까운 쪽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이 있는 후문 쪽으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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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밀린 일 집에서 하려고 짐 잔뜩 챙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네가 혼자 걸어가고 있자 불러서 태우려다가 네가 싫어할 것같아 부러 걸음 늦춰 널 먼저 보내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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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함 가득한 얼굴로 눈 감은 채 잠시 멈췄다 걷기를 반복하다 이내 눈 떠 깜빡이며 머리가 아픈 듯 손가락으로 관자놀이 꾹 눌렀다 떼어내는) (한숨과 함께 다시 걸음 옮기다 마침 보이는 쓰레기통에 머뭇거리다 가방 속 꽁꽁 감춰 놨던 테스트기 꺼내 휴지에 싸 버리고 급하게 자리 빠져 나가듯 걸음 빠르게 해 학교 빠져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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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머리가 아픈건지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관자놀이 꾹꾹 누르는 널 걱정스레 보는데 주위를 두리번대던 네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버리고 후다닥 나가버리는 널 보고 의아해 쓰레기통 다가가 휴지로 둘둘 만 물체 펴보는데 선명하게 두줄 그어진 테스트기가 보이자 그대로 굳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얼마 못갔을거라 생각해 재빨리 뛰어 터덜터덜 걸어가는 너 잡아채는) 얘기좀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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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거의 대부분 야자를 하고, 야자를 짼 뒤 학교를 나서면 조용한 곳이 아닌 시끄러운 번화가 쪽으로 이어지는 터라 후문으로 나왔을 땐 사람이 얼마 없음을 생각하고 얼마 뛰지 않고 천천히 걸어 근심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한숨 푹 내쉬는데 갑자기 돌려지는 몸과 들리는 네 목소리에 눈이 동그랗게 뜨이는) ...할 얘기 없어요, 저 피곤해서 집 가고 싶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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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잠깐이면 돼. 십분, 아니 오분만. (네 어깨를 잡은 손 얼른 떨어뜨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너에게 머뭇대며 묻는) 내 차 싫으면 여기서 얘기하자. (한손에 쥐고있는 테스트기 숨기고 머뭇대며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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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밉기도 하고 서운한 감정이 풀리지 않아 처음 관계를 가졌었던 그 날 이후처럼 경계 가득한 눈으로 올려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거리는) ...차에 가서 해요. (혹시 싸우기라도 하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 될까 싶은 마음에 한숨과 함께 주위 두리번거리다 앞장 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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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저 올려다고는 너에 괴롭게 미간 구기고는 앞장서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네 뒤를 얼마큼 텀 두고 따라가다 차 문 여는) 타. 정말 잠깐이면 되니까. (조수석 앞에서 머뭇대는 네게 차문 열어주고 빙 돌아 운전석에 타는. 조수석에 올라 오도카니 앉아있는 네게 어찌할까 고민하다 테스트기 내미는) 이거, 봤어. 네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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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상 오긴 했지만 또 혼이라도 낼까 싶어 무서운 듯 머뭇거리다 차 문 열어주자 마지못해 올라 타 가만히 앉아 있는데 네가 제 앞으로 내미는 테스트기 보고 멈칫하는) ...제 거 아니에요. (급하게 뺏듯 갖고 와 뒤로 숨겨버리고 떨군 고개 들지 못하는) ...제 뒤 미행하셨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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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미행이라니. 주차장 가다가 우연히 너 본거야. 나 보면 불편해 할까봐 너 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네가 쓰레기통에 그거 버린거고. (화가 나지만 큰소리 내는걸 무서워하는 널 알아 조용히 얘기하는데 제가 네게 그정도로 믿음을 주지 못했나 싶어 자괴감 드는) 내가 그렇게 믿음을 못줬어?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상의하는게 먼저 아니야? 임신 초기에는 더 조심해야 하는데 마냥 숨기기만 하면 어떡해. 너 몸 상한다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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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이 다 맞는 말이지만 맞다고 이야기 하면 곧바로 부모님께 연락이 들어갈 거고, 그렇다고 지우게 놔둘 성격이 아니란 걸 알기에 아무 말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짜증 섞인 한숨이 네 입에서 터져 나오자 눈만 느리게 깜빡이는) ...저도 안 지 얼마 안 됐어요.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오해 할 거 아니에요, 내가 다른 애들이랑 했을 거라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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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제 말 듣고도 고개 푹 숙이고 대답 없는 너에 결국 짜증 섞인 한숨 내쉬는데 그제서야 대답하는 너에 인상 험악해지는거 애써 가라앉히는) 그래. 네가 제일 힘들텐데 뭐라고 해서 미안해. 근데 내가, 내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으며 제가 널 너무 구속했었나 하는 생각하는) 적어도 너 도덕성은 의심한적 없어. 내가 널 너무 구속하긴 했어, 그건 인정해. 미안하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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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하다는 말에도 마음은 풀리지 않는 건지 의미 모를 한숨을 내쉬며 망설이다 고개 돌려 너 보는) ...그래서 어떡할 건데요. 선생님이 지우라고 하시면 지울게요. 생각해 보면 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엄마랑 아빠는 선생님이랑 사귀는 줄도 모르실 텐데. 선생님 원하는 대로 하세요. (등 뒤에 매고 있던 가방 앞으로 가져 와 테스트기 다시 집어 넣고 네 대답 기다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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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선생님은..낳았으면 좋겠어. 네가 가진 아이가 축복이고, 선물이야, 나에겐. 그치만 네 말대로 너는 아직 어리고, 아이를 낳으면 앞으로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해. 사실..내가 널 생각하는 만큼 네가 날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서,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기 힘들다. (저에겐 너와의 아이가 더할나위 없이 축복이고 선물이지만 너에겐 불행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망설이다 담담하게 얘기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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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선생님 좋아해요. 선생님만큼, 아니. 선생님이 저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이. ...근데 너무 과하게 구속하진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거에요. 저 아직 어리잖아요. 친구들이랑 이곳저곳 놀러 다녀보고도 싶고, 친구 집 가서 하룻밤 자면서 놀아보고도 싶어요. 제 몸 특별한 거 아니까, ...조심하겠다고 했는데 자꾸 그러시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속상함과 서운함 가득한 말을 숨도 제대로 쉬지 않고 줄줄 내뱉어 낸 뒤 말이 끝난 후, 약간 가쁜 숨 몰아 내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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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응..내가 너무 경솔했다, 그동안. 미안해. (네 얘기 찬찬히 듣고있다 고개 끄덕이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벅찬지 쌕쌕대는 네가 걱정되 걱정스레 안색 살피다 네 쪽으로 팔 뻗는) 선생님 많이 미워? 선생님 눈에는 네가 너무 어리고 작고, 예뻐서. 그래서 불안했어. 남들 눈에도 똑같이 예쁠테니까. 구속..이라고 생각할줄은 몰랐어. 답답하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선생님 안아줘. 안고싶었어, 너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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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선생님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면 싫으시잖아요. 클럽 가지 말라, 술 마시지 말라, 회식 가지 말라, 친구들도 만나지 말고 외박도 하지 말라고 하면. 숨 안 막히세요? ...제 눈엔 선생님 되게 멋져요. 인기도 많으시고, 그래서 솔직히 불안하기도 해요. 근데 선생님이 불편할까 봐 꾹꾹 참고 있는 건데,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니까 서운해요. (제 쪽으로 팔 뻗은 너 보고도 가만히 앉아만 있다 마지못해 품으로 안겨 들어가는) 그러지 마세요. 아직 어리잖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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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선생님은 찬이가 그런거 일일히 뭐라고 했으면 좋겠어. 그동안 그런 말 없어서 신경도 안쓰는구나, 했지. (웅얼거리며 말하는 네가 그동안 쌓인게 많았구나 싶어서 고개 끄덕이는. 오도카니 앉아있다 마지못해 꼬물대며 안겨오는 널 제대로 끌어안고 오랜만인 네 체온 느끼며 눈 꾹 감았다 뜨는) 혼자 많이 무서웠지..미안해. 앞으로는 너 혼자 있게 하지 않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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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사람이에요. 몸이 작던 크던, 사람이 사람인 건 변하지 않잖아요... (혼자 있게 하지 않겠다는 말이 어느 때보다 더 따뜻하게 들려와 등 뒤로 팔 둘러 끌어 안은 채 가만히 안겨 있다 긴장이 풀려 졸음이 몰려오는 듯 눈을 느리게 깜빡거리더니 품에 안긴 채 스르르 단잠에 빠져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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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찬아, 병원은 가봤어? (제게 팔 두르고 푹 안기는 네 등 일정하게 토닥이다 문득 드는 생각에 묻는데 대답이 없자 고개 내려 너보는데 색색거리며 자고있자 고개 내려 이마에 작게 키스하는. 널 안고 운전할 수 없어 일단은 네가 깰때까지 기다리며 너 토닥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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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색색 숨 들이마셨다 내뱉었다 반복하다 아무래도 자세가 불편해 몸 뒤척이다 눈을 떠 깜빡이는) ...아. (저를 내려다 보며 등 토닥여주는 너 올려다 보더니 급하게 떼어내는) 죄송해요. 불편했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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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아니, 오랜만에 찬이 안고있어서 너무 좋았어. (네가 황급히 떨어지자 허리 부드럽게 감싸 꼭 끌어안는) 찬아, 병원은 가봤어? 혼자 증상 느껴서 테스트기 한거야? 얼마나 됐는지는 아직 모르겠네. (네 앞머리 쓸어올리며 이것저것 중얼대다 문득 네가 부담스러워할까 입 꾹 다물고 그저 등만 토닥이는) 힘들지. 집에 데려다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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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것저것 물어 오자 잠이 덜 깬 상태라 멍한 건지 눈만 깜빡거리며 보고 있다 다시 품으로 안겨 들어간 채 눈 감고 작게 하품하는) 아니요, 그냥 저 혼자 갈게요. 선생님도 일 하셔야 할 거 많은 것 같은데. (뒷좌석에 놓인 박스 힐끔 보다 품에서 떨어져 나와 가방 고쳐 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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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아니야, 괜찮아. 저거 일부러 일 많이 가지고 온거야. 데려다줄게. 벨트 매고. (네가 뒷자석 보며 금방이라도 나갈듯 하자 네 벨트부터 매주는. 부드럽게 차 출발시키고 네 쪽 흘끔대는) 찬아. 혹시라도 병원 갈거면 꼭 같이 가자. 혼자 병원 보내고 싶지 않아,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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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벨트까지 매주며 가는 걸 막는 너에 어쩔 수 없이 편하게 기대 앉아 눈만 느리게 깜빡거리다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거리는) 병원 가는 건 좋은데, ...엄마랑 아빠한테는 어떻게 말해요? (고개 옆으로 돌려 널 보며 묻다 생각 하니 한숨부터 나오는 것 같아 인상 찡그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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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너만 괜찮으면..지금 병원 가서 보고. 어머님 아버님께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은데..(인상 잔뜩 찡그리고 있는 네게 조심스레 말꺼내고는 가만히 네 대답 기다리다 한참 대답이 없는 네 손 더듬어 꾹 잡는) 너무 서두르는거 같지. 네 마음 정리될때 까지 기다릴게. 그러니까 너도 진지하게 생각해봐. 그치만 부모님 앞에 혼자 세우고 싶지는 않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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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아무런 말 없이 고민에 잠겨 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느리게 끄덕거리는) ...지금은 병원 가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잖아요. 내일, 학교 빠지고 병원 갔다 올게요. 엄마한테는 제가 미리 말씀 드릴게요. 아빠는 나중에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아빠는 제가 임신했다는 거 아시면, 진짜 선생님 어떻게 할 지도 몰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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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내일? 혼자 가게? 선생님 내일 두시가 비는 시간 있어. 같이 가자. (심각하게 고민하다 말 꺼내는 너에게 조심히 제 생각 말하는) 어머님께 내가 전화 드릴게. 아버님은..그래, 조금 기다리자. 그치만 오래 숨길 수는 없어. 때리시면 맞고, 욕하시면 묵묵히 들을거야. 오래 숨길수록 배신감이 커지니까. 무서우면 당분간 내 집에 와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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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그냥 혼자 갈게요. 선생님은 무슨 죄에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는 그러면 그냥 아이 지울 거에요. (한숨과 함께 머리가 아파오는 걸 느끼고 그대로 시트에 몸 기대 눕듯이 앉는) 나중에 얘기 해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엄마한테도 전화 하지 마세요, 제가 말 할 거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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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죄라니..너 무슨 말을. 아이를 지운다고? 진심이야? (네가 지친듯 시트에 기대 눕자 말하다 말고 입 다무는) 나중에, 나중에. 아이 지우고 그때서야 말하게? 임신도, 낙태도 다 너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게? 네 임신. 엄연히 말하면 피임 안한 내탓이야. 그리고 그 아이 아버지 당연히 나고. 나는, 아이 지우고 싶지 않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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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누군 아이 지우고 싶은 줄 알아요? 선생님만 아이 지우고 싶지 않은 거 아니에요. ...그만 해요, 제발. 그만 하고 그냥 집 가요. 아님 저 내려주세요, 혼자 갈래요. 저기 갓길에 세워주세요. (손으로 길 가리키며 몸 일으켜 매고 있던 안전벨트 푸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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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찬열아. 후. 알았어, 조용히 갈게. 안전벨트 매, 위험하니까. (네가 안전벨트 푸르자 한숨 쉬고는 안전벨트 매준뒤 묵묵히 운전해 네 집 앞에 도착하는) 들어가. 내일, 학교에서 보자. (아무 말 없이 차에서 내리는 네 뒷모습만 쳐다보다 차 돌려 집으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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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인상 굳힌 채 가만히 기대 앉아 있다 차가 멈춰 서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네가 매줬던 안전벨트 풀어버리고 차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왔냐며 살갑게 반겨주는 엄마에도 심드렁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이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엎드려 눕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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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어떡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가져온 일거리 하나도 하지 못하고 결국 답답한 마음에 혼자 술마시고는 늦게 잠드는. 얼마 자지도 못하고 일어나 아픈 머리 꾹꾹 누르며 출근하는. 결석한 네 자리 힐끗 보고 평소와 다름 없이 수업 하다 네가 쭈삣거리며 교무실로 내려오자 고개만 끄덕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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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어떻게 말해야 하나, 라는 고민으로 인해 밤을 샌 채 아침이 돼서야 잠에 들어 결국 학교에 조금 늦을 것 같단 연락을 해 주신 엄마가 방에 들어와 저를 흔들어 깨우자 잠에서 깨 일어나 앉는) (제 방 청소를 하는 엄마 뒷모습 멍하니 보고 있다 혼잣말 하듯 털어 놓아 버리고 예상과는 달리 화를 내지 않는 엄마에 너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 털어 놓은 뒤 함께 학교로 등교 하는) (교무실 앞에서 머뭇거리다 안으로 들어가 네 앞에 서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이내 말문 여는) ...엄마랑 같이 왔어요. 그거, 얘기도 했고, ...얘기 했음 좋겠다고 하셨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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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그래. 상담실로 어머니랑 함께 올라가, 아니다. 병원 같이 가도 되면 같이 가고싶은데. (네 어머니가 오셨다는 말에 긴장해 허둥대다 조심히 말하고 네 대답 기다리는. 잠시 생각하나 싶더니 고개 도리도리 젓자 알았다고 말하는) 그래, 그럼 상담실로 올라가 있어. (네가 나가자 작은 뒷모습 한참 바라보다 너와 어머니께 드릴 차 탄 머그컵 들고 상담실로 올라가는) 안녕하세요. 도경수입니다. (상담실 문 열고 네 어머니께 정중히 고개 숙여 인사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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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일단은 얘기부터 해요.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교무실 빠져 나가 엄마와 함께 상담실로 향해, 길다란 소파에 앉아 네가 오기를 기다리다 문 열고 들어오는 네 모습에 다시 고개 푹 숙이고 한숨 쉬는) (엄마 반응 살피다 예상 외로 침착하게 이야기 하는 것에 더 미안함 느껴 고갤 들지 못하다 나름 심각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도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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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찬열이 어리지만 장난으로 한건 아닙니다. 어머님 아버님만 괜찮으시다면 함께 아이 낳고 키우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이기적이고 찬열이 앞날 생각하시면 속상하시겠지만 최대한 외조해서 찬열이 학업 마치고 대학 진학도 시키겠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차근차근 말씀 드리고 의외로 호의적이신 어머님과 말씀 나누는데 조용하다 싶더니 꾸벅꾸벅 졸고있는 너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살짝 웃고 어머니께 양해구하고 널 조심히 안아올려 한켠에 놓인 소파에 조심스레 눕히는. 칭얼대며 제 목 끌어안는 널 익숙하게 달래며 담요까지 덮어주고 다시 돌아와 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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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꾸벅 꾸벅 졸기에 바쁘다 네가 안아 올리자 자연스럽게 네 목에 팔 둘러 안은 채 떨어지지 않으려는데 네 손길에 의해 다시 편해져 소파에 눕혀진 채 새근거리는) (한참 뒤, 잠에서 깬 건지 눈 뜬 채 하품하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이미 얘기가 끝나 간 건지 보이지 않는 엄마에 조심스럽게 일어나 멀뚱히 앉아 눈만 깜빡이며 상황 파악을 하려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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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애아빠에겐 제가 잘 말하겠다며 널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신채 가시는 네 어머니 배웅하고 한참이나 네 이마 쓸며 너 바라보다 네가 부스스 눈 뜨자 얼른 일으켜주는) 어머니 가셨어. 병원 같이 다녀오라시네. 오늘은 선생님 집에서 자고 오라셔. 아버님께 말씀 드리신다고. (멍한 눈 한 네게 다정하게 말하고 네 이마에 작게 입맞추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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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 느리게 깜빡거리며 네 말 듣고 있다 고개 끄덕거리며 품으로 안겨 들어가 아직 잠이 덜 깨 졸린 듯 눈 감는) ...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래요. 선생님 바빠요? 바쁘면 여기 더 누워 있을게요, 가서 일 하세요. (긴장이 풀리니 안 그래도 몰려오던 잠이 더 짙어져 버티기 힘든 듯 금세 잠들어 새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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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니야, 안바빠. 더 자. (제 품으로 파고들어 웅얼대는 네 따끈한 몸 꼭 끌어안고 몇번 토닥이자 금세 새근대며 잠들어버린 널 편하게 눕히고 조용히 기다리다 저도 잠을 설친 탓에 불편하게 엎드려 잠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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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은 잠에 들어 점심 시간 종이 칠 때 까지 깨지 않다 몇 번 뒤척이는가 싶더니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는) ...불편하게. (두리번거리다 조심스럽게 내려가 반대 편 쪽에 걸쳐져 있는 담요 들고 와 네 몸 위에 덮어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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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종소리에 언뜻 잠에서 깨는데 네가 담요 덮어주자 부스스하게 몸 일으키는. 제 옆에서 놀란 표정 짓는 네 볼 살살 쓰다듬고는 기지개 펴 뻐근한 몸 푸는) 잘잤어? 잠 ㅇ많이 늘었지. (제 누나가 임신했을 때 잠이 부쩍 늘어 힘들어했던거 생각하는) 찬아, 나가서 점심 먹을까? 선생님 칠교시랑 보충시간 비는데 그 때 병원 다녀오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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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담요 덮어주는데 네가 깨자 내심 놀란 듯 눈만 동그랗게 뜨는데 전에 싸웠던 게 마음에 걸려 아직까진 어색한 건지 말없이 고개 끄덕거리고 자도 자도 뻐근하고 피곤한 몸 느껴 몸 풀려 기지개 쭉 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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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작은 몸 쭉 피며 기지개 펴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고는 담요 덮어 정리하고 머그컵 챙겨드는) 주차장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어, 금방 내려갈게. (어색한지 고개만 끄덕이고 눈 치켜떠 저 올려다보는 네 이마에 입맞추고 먼저 나가 서둘러 차키와 지갑만 챙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제 차 옆에 쭈뼛대며 서있는 널보고 한달음에 걸어와 차 문 열어주는) 편하게 앉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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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방 내려가겠다는 말에 그래도 예의상 챙겨온 가방 등 뒤에 매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네 차 주위만 맴돌며 네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다 서두른 건지 약간 가쁘게 숨 내쉬며 다가온 너 힐끗 보며 차에 올라타는) ...저 옷 갈아 입어도 돼요? 혹시 몰라서 그냥, 편한 옷 입고 왔는데. (교복을 입고 산부인과에 가기엔 좀 그럴 것 같아 혹시 몰라 갖고 온 옷 꺼내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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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아, 그래. 잠깐만. 에어컨만 켜고. (네 말에 놀라 고개 끄덕이다 혹시나 더울까 재빨리 운전석으로 와 시동켜 에어컨 트는) 다입으면 창문 두드려. 선생님 밖에 있을게. 뒷자석 선팅 강하니까 뒤로 가서 입고. 옮겨줄까? (고개 도리도리 젓자 운전석 문 닫고 뒤돌아 서서 기다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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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뒤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고개 젓고 가방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꺼내 옆에 내려 놓은 뒤 입고 있던 교복 벗고 갈아 입더니 교복을 정리 해 가방에 넣으며 한 손으로 창문 두드리는) 다 입었는데. ...굳이 나갈 필요는 없었어요. 몸 안 본 사이도 아니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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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다 입었어? 너 불편해할까봐.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몸 돌려 운전석 열고 들어가 네 말에 머쓱하게 대꾸하는) 뭐 먹고싶은거 있어? 입덧..은 아직 안하지? (어딜 갈까 고민하다 혹시나 네가 입덧을 할까 주차장 빠져나가며 연신 네 눈치 살피는) 입덧 하면 죽먹으러 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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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별로 먹고 싶진 않은 건지 고개 저으며 편안히 기대 앉아 있다가 머리만 갖다 대면 졸음이 몰려오는 건지 작게 하품하더니 잠을 깨려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바로 앉아 눈 비비는) ...얼마나 가야 해요? 그 전에 뭐 먹을 건데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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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죽 먹는거면 십분만 가면 되는데..뭐 먹고 싶은거 있어? (졸린지 시트에 몸 푹 파묻었다가 몸 세워 앉아 눈 부비는 네 작은 손 잡아 내리고 이마께에 흩어진 앞머리 예쁘게 정리해주는) 찬아, 먹고싶은거 아무거나 말해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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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고 싶은 거... ...별로 없어요.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어 고개 젓다 앞머리 정리해주는 손길에 기분 좋은 듯 작게 웃더니 창문에 머리 기대며) 선생님 드시고 싶으신 거 먹으러 가요. 전 진짜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입덧 아직 시작 안 했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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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럼, 고기 먹을래? 전에 소고기 맛있게 먹었잖아. (네가 고기를 맛있게 먹던거 기억하고 나른하게 기대있는 네게 묻자 베실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너에 부드럽게 차 방향 돌리는) 입덧은 언제부터 하지? 찬이 못먹는거 보면 속상할거 같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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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임신을 한 번 해 봤던 것도 아니고... 이따 병원 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겠죠. (부드러운 운전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가만히 기대 앉아 있다 눈이 서서히 감길 듯 말듯 느리게 깜빡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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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그래. 이따 물어보자. (고개 천천히 끄덕이고 운전하다 습관적으로 널 보는데 느리게 눈 깜박이며 시트에 폭 파묻히듯 기대 앉는 너에 잡은 손에 힘 꾹 주는) 찬아, 오분만 가면 되니까 잠들지 마. 자다가 깨면 힘들어하잖아. 정말 잠이 많이 늘었네. (틈만 나면 자려는 네가 신기하면서도 귀여워 밝게 웃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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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 잠에 들려던 순간, 손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눈을 깜빡이며 네 쪽으로 고개 돌려 보다 네 말에 느리게 고개 끄덕거리는) 네, 네... (작게 하품하고 애써 눈에 힘 줘 눈 부릅 뜬 채 어서 도착하기만을 기다리지만 그래도 졸린 건 어쩔 수 없어 손으로 눈 비비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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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눈 비비지 말고. (피곤한지 눈 부비적대는걸 못하게 하자 다 하지 말래서 짜증이 닌건지 신경질적으로 칭얼ㄱ거리는 네 손등 도닥여주는) 응응, 알았어. 도착했다. 찬아. (얼른 주차하고 조수석 문 열어주는. 휘청대며 제게 안겨오는 널 꼭 끌어안고 토닥이다 바로 세워주고 작은 손 살짝 잡는) 맛있는 소고기 먹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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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것도 하지 말라, 저것도 하지 말라. 다 막아 오는 네가 밉기도 하고 짜증이 나는지 인상 찡그린 채 우는 소릴 내다 도착했단 말과 함께 차가 멈춰 서고 조수석 문이 열림에 안전벨트 푼 뒤 내리는) ...난 잠이 더 좋아요... (잠이 가득 묻은 얼굴로 널 올려다 보며 말하다 한숨과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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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먹고 나서 차에서 자고있어. 육교시에 내려올게. (네 볼 살살 쓰다듬고는 안으로 들어서 네 신발 벗겨주는. 꽃등심 주문하고 반찬 이것저것 네 앞으로 밀어준 뒤, 고기 나오자 굽는) 금방 구워줄게. 많이 먹어,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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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많이 먹으라는 말에도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아 반찬 그릇에 있는 반찬들만 헤집기에 바쁘다 네가 하는 말에 대충 건성으로 고개 끄덕이는) ...왜 이렇게 많이 시켰어요? 저 별로 안 먹을 건데. 선생님 혼자 다 드시게요? ...아무리 양 많아도 이렇게 많이 먹진 못 하실 거 아니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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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먹을때 양껏 먹으라고. (모든게 귀찮은지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너에게 적당히 익은 고기 앞접시에 담아 건네는) 먹어. (고기 젓가락으로 쿡쿡 찌르기만 하는 너에 버릇없어 보여 작게 인상 썼다 이내 표정 풀고 직접 잡아 네 입가에 대주는) 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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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앞 접시 위에 올려져 있는 고기 멀뚱히 보고 있다 먹고 싶진 않은 듯 젓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아. (입 벌려 겨우 받아 먹은 뒤 하염없이 씹고 또 씹기만 하다 겨우 꿀꺽 삼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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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체하겠다. 그만 먹어. (한참이나 고기 씹다가 간신히 삼키는 네 앞에 물 밀어주고는 불 빼달라고 하는) 오늘만 못먹는거야, 아님 여태 이렇게 못 먹은거야? (수척해보이는 널 걱정스레 보며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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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태 못 먹은 거죠, 뭐... (고기는 손도 못 대고 앞에 놓인 밥만 국에 말아 먹더니 이내 그것도 힘든지 숟가락 내려 놓고 물로 입가심 하는) ...죄송해요, 기껏 사주셨는데. 다음에는 잘 먹을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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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죄송할 거 없어. 먹고싶은거 생기면 바로바로 말해. (국에 밥을 말아 몇술 뜨는가 싶더니 이내 그것도 힘이 드는지 숟가락 놓고 옹알대자 아니라고 고개 젓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가자. 상담실에서 좀 자고있어. 양호실에서 자도 되고. 선생님이 준면샘한테 얘기해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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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라는 말에 잠시 망설이다 이내 그게 좋을 것 같아 고개 끄덕거리더니 자신도 별로 먹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손짓으로 앉으라 눈치 주는) 먹고 가요. 선생님도 배고플 거 아니에요. 선생님 안 드시면 저 안 나갈 거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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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배 안고파. 선생님도 입맛이 없어. 일어나. (네가 앉으라고 손짓하자 고개 저으며 일어서는. 마지못해 일어선 네가 따라나오자 신발 신겨주고 계산하는) 차에서 자도 돼. 안아서 옮겨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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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미안함에 눈도 못 맞추다 네 뒤 따라 식당 나서 차로 향해 올라탄 뒤 편하게 기대 앉는)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해요? 대학은 원래 갈 생각 없었어요. 대학 나와도 어차피 취업 잘 된다는 보장 없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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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학교는..왠만하면 대학을 갔으면 좋겠어, 선생님은. 고등학교야 어쩔수 없이 검정고시 봐야겠지만. 대학은 준비하면 충분히 갈수 있잖아. 선생님 육아휴직 2년반은 낼수 있으니까 아이는 걱정하지 말고. (대학을 갈생각이 없었다는 말에 의아하게 너 보다 제가 생각했던것 말하는) 또래아이들 하는건 다 해봐야지. 굳이 취업때문이 아니라 대학생활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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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대학에서 즐거움만 느끼는 건 아니잖아요. 과제도 장난 아니고, 또... 어쨌든. 저는 대학 가기 싫어요. 그리고 아기는 엄마 손으로 키워야 한다고 들었어요. 제가 키울 거에요. (제 뜻을 정확하게 전한 뒤 이내 더 이상 말하기 싫은 지 고개 저으며 편하게 기대 앉는) 그 얘기는 나중에 해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요. 선생님도 대학 다닐 때 마냥 즐거웠던 건 아니잖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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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찬열아. (꽤 단호하게 말하는 너에게 뭐라 더 말하려는데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 돌려버리자 일단은 예민한 네 신경 건들이고 싶지 않아 입 꾹 다물고 묵묵히 운전하는) 양호실가서 자고있어. 준면이한테 얘기 해놨으니까 신경쓰지말고. 육교시 종 치면 선생님이 내려갈게. (차를 주차하고 조수석 문 열어 무릎굽히고 앉아 나지막히 얘기하는데 제게 폭 안기는 널 가볍게 들어안는) 졸리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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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다물자 저 역시 별 말 않고 가만히 기대 앉은 채 눈 감고 있는데 어느새 도착한 건지 멈춰선 차에 매고 있던 안전벨트 푸르는) 네. 알겠어요. (수업을 들으러 가고 싶지만 어차피 수업에 들어가 봤자 졸 게 분명해 별 반항 없이 제 앞에 무릎 굽히고 앉은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네... 근데 진짜 자도 되는 거에요?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건지 네 어깨에 얼굴 갖다 기댄 채 눈 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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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응, 괜찮아. (제 어깨에 기대 웅얼대는 네게 다정히 대답하고 등 토닥여주는. 급식시간이라 한적한 복도 걸어 양호실 도착해 익숙하게 문따고 안으로 들어가 너 눕ㅎㅣ고 꼼꼼히 이불 덮어주는) 푹 자고있어. 잠들면 갔다가 이따가 올게. (앞머리 반듯하게 넘겨주고 드러난 이마에 쪽 입만춘 뒤, 옆의자에 걸터앉아 가슴팍 일정한 속도로 토닥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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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긴 채 양호실로 옮겨져 침대에 눕게 되자 편한 듯 눈 감고 손 가지런히 모으고 있다 네 손길에 네 쪽으로 몸 돌려 눕는) 네. 그럼, 저 잘게요. (가슴 토닥이는 손길에 안 그래도 가득했던 잠이 급속도로 몰려오는 걸 느껴 곧 깊게 잠들어 새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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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응. 잘자. (얼마 토닥여주지도 않았는데 금세 잠들어 고른 숨소리 내는 널 한참이나 지켜보다 복잡한 표정으로 교무실 올라가 오, 육교시 수업 마치는. 바로 퇴근한다 사유서 쓰고 널 깨우러 내려가 곤히 자는 너 조심히 안아드는) 응, 선생님이야. 쉬이. 더 자. (칭얼대는 널 달래며 주차장 내려와 조수석에 눕히고 쉬는시간에 찾은 병원 네비에 찍은 뒤, 차 출발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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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올라간 뒤 몇 번 뒤척이다가 뒤척이던 자세 그대로 잠에 들어 네가 내려올 때 까지 새근거리며 잠에 빠져 있는데 제 몸이 들리는 느낌에 몸 움츠리는) 으, 응... 싫어... (잠꼬대를 하더니 인상 찡그리며 널 밀어내려는데 힘으로 밀리지 않자 이내 포기해 네 어깨에 얼굴 갖다 기대는) (잠에 든 채 차에 올라 타지만 움직임이 느껴져 얼마 지나지 않아 눈 뜨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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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깼어? 지금 병원 가는데 십분정도 더 걸려. (꼼지락 대며 눈 뜨는 네 손 잡아쥐고 다정하게 말하는. 추운지 몸 웅크리는 널 보며 뒷자석에 늘 구비하는 담요 집어 건네는) 추워? 이거 덮고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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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에어컨을 틀어 놔 추운 듯 몸 움츠리며 팔뚝 쓸어 내리다 담요 집어 건네주자 몸에 둘둘 말아 감싸는) 병원 좀만 더 있다 갔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진 겁도 나고 무섭기도 해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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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병원 가기 무서워? 그래도 병원 가야 약도 받고, 위험한 것도 조심하지. (경계심 가득한 눈길로 웅얼대는 널 달래는데 쉽사리 경계 풀지 않자 한숨 쉬고 갓길에 차 대는) 다음에 갈까? 주말에? 그렇게 몸에 힘주고 있으면 나중에 팔다리 아파. 찬아, 선생님 봐바. (담요에 둘둘 감싸져 있는 널 가볍게 들어 제 무릎위로 앉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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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까진 가고 싶지 않은 건지 눈치만 살피며 계속 창 밖 내다보기만 하다 다음에 가겠냐 물어오자 슬그머니 고개 돌려 보는) ...어차피 오늘 가도 볼 거 없을 거 아니에요. 아직 배도 안 나왔고, ...조금만 더 있다 갈래요. 전 약 먹고 싶지도 않고, 또 안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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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약은 다른거 아니고 비타민이나 철분제 말하는 거야. 그럼 이번 주말에 갈까? 대신 이렇게 떼 쓰기 없기야. 약속. (제가 한번 져주는게 나을 것 같아 제 허벅지 위에 앉아 입 불퉁하게 내민 네 앞에 새끼 손가락 내보이는) 얼른, 약속. (마지못해 손가락 걸어오는 너와 약속 하고 품에 꼭 안아 등 토닥이는) 이럴거였으면 좀 더 재울걸 그랬다. 달게 자는거 깨워왔는데. 선생님 집 가자. 이대로 퇴근한다고 했으니까. 가서 푹 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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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쩔 수 없다는 듯 제 앞에 손 내밀자 말없이 보고 있다 손 뻗어 억지로 걸고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긴 채 가만히 눈만 깜빡거리는) 아니에요. 다시 자면 되죠... ...근데, 선생님 댁 가도 돼요? 아빠는 아직 허락 안 하셔서, 나쁘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걱정 된다는 듯 한 얼굴로 널 보며 말하다 이내 깊게 생각하면 머리만 아픈 것 같아 눈 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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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어머님이 너 오늘이랑 내일은 선생님 집에서 재워달라고 부탁하시고 가셨어. 괜찮아. (말하기가 힘든지 걱정하던 것도 잠시 곧 눈 감고 제 품에 폭 기대 파고들자 따듯하게 감싸 토닥이는) 찬아, 집까지 15분정도 걸리니까 조수석에서 좀 자. 선생님이 안고 들어갈게. 먹지도 못하고 잠만 자서 큰일이다, 정말. (잘 먹지도 못하고 병든 병아리처럼 계속 자기만 하는 네가 걱정이 되 말하고도 쉽사리 품에서 떼어내지 못하고 그저 등께만 쓰다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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