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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얼마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줄게
저번에 한번 언급했었던 적이 있는데, 한창 전체평가를 할 때였어
졸업과 직결 되는 그런 평가인데 나는 이 학교 들어와서 4번째 치루는거야...ㅎ...
잘하는 얘들은 한번에 바로 통과하고 여기서 공부하다 보면 실력도 쌓이고 평가도 여러번보면
요령이 생겨서 2번째나 3번째에 다들 합격하거든
뭐 나같이 못하는 얘들은 4번,5번 계속 쭉쭉....ㅎ....
근데 나도 사실 1번째 2번째 평가는 그렇다 쳐도
3번째 부터는 몰래 키우던 지구가 엄청 잘 되고 있으니까
이런 시험쯤이야 이제는 쉽지! 이런 생각으로 도전하고 도전했는데
지구한테 했던거 똑같이해도 도저히 안되는거야
그래서 세번째 평가도 망하고 지금 네번째 평가 기간인데...
물론 내가 그동안 노력한게 있으니까 당연히 초반처럼 막 식물이 안자라던가 그정도는 아니야
엑소가 많이 가르쳐 주기도 했고 아,
엑소 얘네들도 아직 졸업을 못했어 다는 아니고
타오는 첫시험, 그러니까 나 두번째 시험때 졸업했는데
아주 그냥 펑펑 울더라고..... 빨리 졸업하고 밖에서 보자고 약속했는데..
벌써 네번째 시험까지 왔고 그마저도 망칠 위기....
타오야 내가 미안해....☆
민석이랑 레이도 타오랑 같이 나 두번째 시험때 졸업했고 경수랑 루한도 세번째에 졸업했어
준면이, 찬열이, 백현이, 종대, 종인이, 세훈이 이렇게만 남아있는데
얘들은 실컷 잘해놓고 마지막에 다 망치더라고...
내가 봐도 진짜 아깝고 어이가 없는데
자기들은 괜찮은 모양인지 허허허 웃기만 하더라
선생님들 속 타들어 가는 지도 모르고 이눔시키들
이번 네번째 평가도 다들 저번보다 훨씬 잘했더라...하....
제출기한이 다가오니까 초조해지고 세번째때보다 더 망한것 같더라고....
항상 다른 수업때나 동아리 시간에 얘들이 도와주곤 했는데
이번건 졸업 평가니까 다른 신들이 절대 터치를 못하거든
너네로 치면 숙제 같은 수행평가는 얘들꺼 배끼거나 참고하잖아
근데 이건 수능인거지.
다른 신들이 만들고 있는 문명도 절대 못보고
도와줘서도 안되는 그런거야,
그래서 나보다 주위 얘들이 못도와줘서 낑낑 거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야... 너 진짜 이번엔 잘해야해..."
"잘하고있지....? 하던데로, 하던데로."
평소처럼 장난도 안치고 평가 기간 내내 저런 소리만 하니까
더 부담스럽곸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내거 망해가는거 아니까..... (한숨)
나 그때 예민해서 얘들한테 짜증도 많이 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미안하다....
이 시험은 대충 우리가 만들 문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계획서 같은것도 세워서 그거에 맞게 흘러가야하거든
계획서는 맨처음 내기 때문에 잘 맞춰서 만들어 가야하는거지
그래서 자연재해 같은거나 질병 생명의 탄생등등 신경 쓸게 진짜 많아
예술성 까지 평가하거든.... (두통)
얘들이랑 이야기도 잘 못하고 혼자 바빠서
이리저리 난리였었지......
결국 제출일이 되고 난....ㅋㅋ......
어쩔수 없이 제출했어 그냥.... 그 왜 너네 서술형 평가 칠 때
답은 확실히 모르지만 그래도 대충 아는거 적으면 맞을까봐 적어서 내잖아
그런거랑 비슷한 심정으로 냈달까....ㅋ.... 엑소는 다들 이번에 안망치고 낸 모양인지,
선생님들 얼굴에 웃음 꽃이 피었더라....
얘들이 어떠냐고 잘된것같냐고 막 물어보는데
나 할말없어서 어....아.... 이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그날 동아리도 안가고 기숙사 바로 들어가서 펑펑 울었다 진짜....
얘들도 이제 전부 다 졸업하고 그 사이에 새로 들어온 특기자도 없는데
그 빈교실에 나혼자 남아있는 생각도 들고
난 커서 뭐가 되려고 이 모양인가 싶은거야
그와중에도 내가 관리도 안하는데 때깔이 점점 더 좋아지는
지구 보면서 괜히 지구 탓도 하고 그냥 다 싫더라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학교 가기가 너무 싫길래 학교도 안가고
빈둥빈둥거리다가 그렇다고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정신차려서 다음 평가는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다음날은 학교에 갔어
근데 엑소가 자기네들끼리 뭐가 그렇게 바쁜지
쑥덕대고 수업 끝나면 다같이 없어져 버리고 하니까
소외감이 드는거야
아, 쟤네가 이제 졸업한다고 저렇게 뭉쳐서 놀러다니나
하다가 아니 그렇다고 날 빼놓고?! 싶었다가
아니 내가 뭐라고 쟤네가 그렇게까지 챙겨주겠어
하면서 시무룩해서 나도 그냥 먼저 말 안걸고 지금 까지 계속 그러고 있어
속상해 죽겠다.
*
[암호닉]
장기용 딸기 살콩 로멘 규야 샘물이 첸들첸들 잇치 치노
프링글 환자
안녕 여러분 다음편이 마지막 편이예요!
이 내용이 너무 짧아서 마지막편에 합칠까하다가
그냥 이렇게 내고 다음편에 딱 끝내는게 나을것같아서...☆
이번주 내로 마지막편 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랑 세계관 정리한거 올릴것같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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