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학교가 끝나고 몇걸음 안 떨어진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남우현-
아니나다를까 오늘도 수많은 여자들과 함께 커피를 먹으면서 서로 과자도 먹여주고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시도 때도 없이 웃고 있었다.
가서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지만, 너무 나만 진지한거 같은 생각에,그냥 아무한테나 다 웃어주고 도와주는 그런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함께왔던 친구를 데리고 그냥 밖으로 나와버렸다.
내가 남우현을 처음 보게된건 버스 정류장이었다.
내가 손에 우산들랴 책들랴 버스정류장에서 낑낑대고 있자 뒤에서
저기..라며 남우현은 나에게 먼저 말을 건내왔다.
무심결에 쳐다보니 딱봐도 훈대딩같은 스타일에 남자가 환한 웃음을 보이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도와줄까요?"
처음에는 세상이 너무 흉흉한 탓에 이거 뭐 인신매매 그런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다. 그게 내 표정에서 그대로 들어났는지 이어 나 이상한 사람 아닌데!
라며 책들어줄께요 이러줘. 라고 손을 뻗어 내가 책을 내밀기도 전에 휙-하고 내가 들고 있던 책을 뺏다싶이 가져갔다.
"고맙습니다.."
버스가 오기까지 아직10분이나 남았는데 아니 처음부터 책을 들어 줄 생각 이었으면 말이라도 좀 하던지 옆에서 가만히 먼 산만 보고 있는 남자 때문에 오히려 마음만 더 불편해 졌다.
그렇게 한 3분이 지났을 쯔음 옆에 있는 남자는 손가락으로 내 어깨를 툭툭치며 나에게
"이름이 뭐예요?" 라고 물어왔다.
"아..저 ㅇㅇㅇ이요 오빠는요? 아..오빠맞죠?"
"나는 남우현이고 아마도 오빠겠지?"
여고에 다니는 터라 3년내내 남자한테 두근거린다는 느낌이 뭔지 까먹을정도로 남자라는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아마도 오빠겠지?라며 날 보고 웃는 저 남자 때문에 두근거리는 건 물론 귀까지 빨개진게 온몸으로 느껴졌다.
"나는 여기 앞에 대학교 다니고 있는데 어디학교 다녀요?ㅇㅇ학굔가?"
"아..그 옆에 있는 학교예요 ㅇㅇ학교"
"에구..책보니까 고3이네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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