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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전체글ll조회 2751


 
 
 

 

"언제부터야."
 
 

종인이 백현의 멱살을 잡은채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옆에서 찬열이 종인의 손을 떼어놓으려 했지만 종인은 여전히 꽉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말했다.
 
 

"재밌었냐?"
"……."
"좋았어?"
"종인아,"
 
 

입 닥쳐, 종인이 표정을 싹 굳힌채 말했다. 백현이 겁먹은 표정을 하고 떨리는 눈으로 종인의 사나운 눈을 바라봤다. 종인이 으르렁 거리듯 말했다.
 
 

"잤냐?"
"……."
"대답해, 잤냐고."
"……."
"이런 씨발!!!!!!"
 
 

종인이 잡고있던 백현의 멱살을 거칠게 놓았다. 백현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종인이 찬열과 백현의 얼굴을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난 나갈테니까 재미봐라."
 
 

백현이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고, 찬열이 백현에게 다가갔지만 종인은 뒤도 안보고 돌아 나갔다. 백현은 종인의 이름을 불러 잡고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찬열이 백현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찬열은 예전과 같이 백현의 모습을 보고 다른 감정을 느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제 목에 다시 한 번 절망했다. 하지만 곧 찬열의 표정이 놀라는가 싶더니 백현을 품에 안았다. 아이같이 우는 백현의 등을 토닥여주고 있었지만, 찬열의 얼굴은 여전히 놀라 있었다.


 
 
 
 
 
 


*

 

 




AM 1:50 어느새 새벽 두시를 향해간다.
가평에서 최악의 여행을 마치고 찬열과 백현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찬열과 백현은 둘 다 서로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백현이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집으로 돌아가 아직 끝나지 않은 휴가동안에 몇일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더러워진 집에서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소파에 다리를 접고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앉아만 있었다. 찬열과는 자연스레 연락이 닿지 않았고, 용기내어 전화해 본 종인의 핸드폰은 꺼져만 있었다. 이젠 울기도 지친 백현이 고개를 들어 무릎에 턱을 대고 멍하니 현관문만을 바라봤다. 누군가가 찾아와주길 바랬다. 누군가 와서 자신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나를 이 나락에서 꺼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기적적으로 현관문이 쿵쿵 울리기 시작했다. 놀란 백현이 소파에 앉아 여전히 현관문만을 바라보고 있다가 홀린 것처럼 일어나 걸음을 빨리해 현관으로 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연 백현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백현아……."
 
 

종인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들어온 술냄새가 종인이 얼마나 취했는지 말해주는 것 같았다. 종인은 백현의 생일날 마지막으로 본 모습보다 더 야위어 보였다. 백현이 아무 말 없이 서있자 종인이 문을 더 확 열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바깥 바람을 쐬고 온 이유에서인지 종인이 가까이 다가오자 찬 기운이 백현에게도 느껴졌다. 종인이 백현을 끌어당겨 품에 세게 힘주어 안았다.
 
 

"니가 진짜 나를 미치게 만들었나 봐."
"……."
"백현아, 내가 너를 싫어해야 정상 아니야?"
"……."
"근데, 보고 싶어서 왔어……."
"……."
"말 좀 해봐. 목소리 듣고싶어……."
"종인아."
"……."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왜 그랬니."
"……."
"나한테, 왜 이래……."
 
 

종인이 백현을 안은채 울기 시작했다. 백현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우는 종인에게 안겨있었다.
 
 

"사랑해서 미칠 것 같아……."
"……."
"사랑해, 백현아. 정말…, 너무, 사랑해……."
 
 

나도 사랑해, 라고 대답해주지 않는 백현은 종인을 더 슬프게만 만들었다. 백현이 팔을 들어 종인의 등을 안았다. 그러자 더 세게 안아오는 종인에게 백현이 입을 열었다.
 
 

"나는찬열이를 사랑하게 됬으면서도 널 놓을 수가 없어."
"……."
"왜 일까…, 나는 니가 없으면 내가 아닌 것 같아."
"……."
"이런 내 옆에, 계속 있어 줄 수 있어?"
"……."
"종인아, 그럴 수 있니?"
 
 

종인은 아무런 말도 없이 있다가 손을 들어 백현의 머리를 만지며 나지막히 말했다.
사랑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옆에 있고싶어.




 
 
 


*
 
 
 
 



백현이 종인을 거의 끌다시피 하며 데리고나와, 자신의 차에 태웠다. 종인을 태운 백현이 운전석으로 와 차 키를 꺼내 시동을 걸었다. 보조석에 앉아 계속 백현만을 찾는 종인을 보며 백현이 손을 뻗어 종인의 손을 잡았다. 거짓말처럼 조용해진 종인을 태우고 종인의 집까지 데려다준 백현이 다시 차를 타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한적한 도로를 혼자 달리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던 백현이 다 도착해 집으로 들어가려 차에서 내리고 자신의 집 앞에 서있는 익숙한 인영을 보고 그 쪽으로 다가갔다. 역시나 찬열이었다.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것일까. 종인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는 것부터 방금 자신의 차에 종인을 태우던 모습까지 다 본 것일까.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찬열이 백현의 얼굴을 추궁하듯 쳐다보자 그 눈을 피하던 백현이 겨우 입을 열었다.
 
 

"종인이, 날 떠나지 않겠대."
"……."
"박찬열을 사랑하는 나여도 내 옆에 있어주겠대."
 
 

찬열의 표정이 굳어졌다. 오랜만에 보는데 이런말을 하는 백현의 마음도 편하지만은 않았던지 찬열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언제나 그랬듯 말 없이 있던 찬열이 손을 들어 백현의 얼굴을 잡고 입맞춘다. 백현은 자연스레 찬열으 목에 팔을 감는다.
언제나 키스는 달콤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날이 밝자 찬열이 종인의 집에 찾아갔다.

 
 
 
 
 
 
 
 
 
 
 
 
 
 
 
 
 
 
 
 
 
으하핳하하ㅏㅎ핳하핳 오늘도 연재 성공햇습니다
하지만 알아두세요 녹턴의 매력은 짧은거에요 ㅎ..ㅠ
제가 막장 막장 노래를 부르지 않앗나요..?
아마도 제생각에는 다음편이 막장의 끝을 보여줄것 같아요
종인이 팬 분들께는 미리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말햇던
백현이 직업을 변호사로 잡은 이유가..곧 나올것같아요 (지금 스포 던지는거임!!!!!!!)
이러캐라두 말 안하면 다음편에서 갑자기 여러분들이 엇 뭐야 이 똥글!!!!!!! 하구 놀라실까바..흑
근대 저번편 깜짝놀랏어엿
조회수는 400에 가까운대 댓글은 여섯분만이...
저 상처받앗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보는 재미로 이렇게 하루하루 연재하는건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이러면 삐저서 연재안해욬ㅋㅋㅋ큐ㅠㅠ힁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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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익인4예옇휴ㅠㅠㅠㅠㅠ헐앙대여ㅠㅠㅠㅠ제가댓글달잖아여ㅠㅠㅠㅠㅠㅠ백현이가변호사로나오는이유는찬열이가다음화에서종인이찾아가서죽이고..백현이는그런찬열이를변호해주는그런건가..음..추측추측ㅋㅋㅋㅋㅋ종인이진짜불상해여ㅠㅠㅠ백현이한테한순간에버려지고ㅠㅠㅠㅠ종인이는처음부터백현이한테찬열이를소개시켜주지말았어야했을가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카백찬백다좋아서누굴밀어야할지모르겠다ㅠㅠㅠ오늘도잘보구갑니닿ㅎ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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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답글 수정햇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포는 여기까지만!!!! 차녈이 넘 나쁘게 만드신거 아니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그런거시 아닌대ㅠㅠㅠㅠㅠㅠ저 식은땀나여;;;;; 어떠캐이럴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백카백 밀지말구 저를 밀으세여!!!!!!!ㅎㅎ감사함돠 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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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마이갓 세상에;; 신알받고 바로왔ㄴ는데...헉 ㅠㅠㅠㅠㅠㅠㅠㅠ위엣분이 스포를...ㅎ허..허억..........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종인이 불쌍해서 어케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종이나 ㅠ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찬백도 좋지만 카백도 좋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불쌍한 종인이 ㅠㅠ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ㅠ 루멘님 진짜 저를 들었다놨다 하시는것같ㄴ네여 ㅠㅠㅠㅠ 이거보면서 진짜 제 쿠크다스심장은 바사삭 부서짐여 ㅠㅠㅠㅠ느므 몰입해서봐땅.......... 암튼간에 꾸준히 올려주셔서감사해여 ㅠㅠㅠㅠㅠ오늘 두개나올ㄹ리셧네 ㅠㅠㅠㅠㅠㅠ폭연도 감사하구여...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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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ㅎㅎ들엇다놧다 니맘대로또왓다~~~~암낫츄마마 이거디가튼드롸뫄.,........헣헣 죄송해여..쿠크다스심장 가루를 만들도록 노력하겟어요!!!!!!!! 익인2님이 더 몰입할수잇도록 적절한 브금을 어서 찾아야겟꾼녀 ..바쁘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봐주셔서 저드 감사해여....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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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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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ㅋㅋㅋㅋㅋㅋ오탁구님 제꺼에혀ㅠㅠㅠㅠㅠㅠㅠㅠ힁 전 오탁구님이 무슨말 하시는지 알거같아요! 걱정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현이의 종인이에 대한 마음은 전보다 덜하긴덜하지만 사라지진 않앗어요!!! 그래서 놓을수 없다는거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 브금 무섭게하겟어요 으스스..헣헣 안녕히쥬무세여 S2 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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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루멘님 1편부터 쭉~ 함께 달려온 익인이예여ㅠㅠㅠ!! 연재가 빨라서 좋다능..S2 종인이 불쌍하겅 ㅠㅠㅠㅠㅠㅠ 휴ㅠㅠㅠ 우즈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백도 좋고 카백도 좋고ㅠㅠㅠㅠ 골고루 사랑을 나눠가질 수는 없는건가여..ㅋㅋㅋㅋㅋㅋㅋ역시 불가능하겠져! 인기만점 백현이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 화이팅!!!^0^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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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오옷!!!! 연재가 빠르지만 다른작가님들보다 퀄리티와 양이 되게 모자라져ㅠㅠㅠㅠㅠㅠㅠ골고루 사랑을 나눠가지는거슨..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올라오면 또 와쥬세옇ㅎㅎ 감사함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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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하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재가 빨라서 몰입도 더 되고 좋은 것 같아요ㅎㅎ... 찬열이가 빨리 말을 하게됐으면 좋겠네영 ㅠㅠㅠㅠㅠㅠㅠ 증말 위엣분이 말씀하신대로되는건 아...니겠졍?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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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그를수두잇긔 아닐수두잇긔..정확한답변은 드릴수업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차녈이..이제곧마지막을 향해가니까 마지막쯤에 말 할거에옇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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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흐아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종이니 불쌍흐드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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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저두 쓰면서 글속 종인이에게 항상 미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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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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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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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헹 아니에여 푸푸님 ㅠㅠㅠㅠ저 요즘 슬럼프..라고하기에도 민망하네여ㅠ 머릿속에 생각이 안나서 미칠것같아요!!!!!!!!헝헝헝허엏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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