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p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보셔도 되고 10p 정도는 금방 버니까 마음에 안 들면 쿨하게 뒤로가기 누르세여. 내 똥글에서 포인트 10만 쓰고 아껴뒀다가 불마크에서 많이 쓰세여 . . 뭘 했다고 중간고사가 2주밖에 남지 않은 건지 발등에 불똥 떨어진 듯 학교가 끝나자마자 독서실에 틀어박혀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데, 자꾸만 뜨는 카톡 창이 신경 쓰인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카톡을 지울까 생각도 했었는데 변백현이 신경 쓰여 생각만 할 뿐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다. . . 자꾸만 폰으로 눈길과 손길이 가는 탓에 카톡을 지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변백현한텐 미안하지만, 나를 위해서니까. 이해해 주겠지. . . [야..변백현..] [어 왜] [저.. 시험 2주.. 남았는데.] [나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나 카톡 삭제할 거야 보고 싶어도 2주만 문자하자.] [그러던지.] . . 뭐지 이 쿨워터향은 .. 예상했던 반응은 지우지 마라. 였는데 너무 쉽게 ok 하는 모습에 당황했다. 어쨌든, 변백현한테 말도 했으니 지워야지. 지금까지의 대화 내용들이 아깝기는 하지만 그러다 내 시험지에 불비가 내릴까 싶어 과감하게 지웠다. . . . 그래도 먼저 문자는 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 큰 바람이었구나. 오랜만에 집중이 잘 돼서 미친 듯이 풀어제끼다가, 한 시가 되어 가방을 싸서 나오며 폰 홀드 키를 눌렀는데, 단 한 통의 문자도 와 있지 않은 상태였다. 변백현한테 너무 큰 걸 바랬다 싶다가도 친구가 독서실에 다닌다는 소리를 듣자 독서실도 같이 끊고, 매일매일 친구를 챙겨줬다는 친구 남자친구가 떠올라 괜히 씁쓸해지기도 하고, 수만 가지 생각을 하며 독서실 계단을 내려왔다. . . ".....어?!?!?!" . . 독서실 문 앞에 누군가 서 있길래 이 시간에 누구야. 하면서 흘깃 쳐다봤는데 변백현이다. 얘가 여기 왜 있지. 설마 나 기다린 거? . . "여기서 내 기다린 거가 설마?!" "니 항상 이때쯤에 집에 가잖아. 낮에는 연락 잘 못 하니까 이래라도 보고 싶어서." . . 웬일이래 이런 말도 다 하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까 그 친구 남자친구 따위는 기억도 안 났다. 그냥 변백현이 내 남자친구라는 게 너무 좋고, 이렇게나 나를 좋아해 주는 지 다시 한 번 깨달아서 좋았다. . . 내가 한참 동안 행복함에 휩싸여 웃음을 주체 못하자 변백현은 기다리다 지쳤는지 가자. 하며 먼저 발걸음을 뗐다. 앞서 가는 변백현에게 쫄쫄 뛰어가 깍지를 끼며 웃어 보이니, . . "뭘 좋다고 그래 웃는데." "그냥 오늘따라 우리 백현이 예뻐 죽겠네. 진짜 좋다." "예쁘기는 무슨. 안 피곤하나." "어. 니 봐서 하나~도 안 피곤하다!" "웃기네. 공부하는 건 좋은데 무리해서 코피 흘리고 이카면 닌 그날로 독서실 못 간다." . . 변백현의 손을 잡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집 앞까지 걸어오니, 평소 같았으면 힘들다고 축 늘어졌을 텐데도 오늘따라 느껴지는 변백현의 다정함에 오히려 힘이 나는 기분이었다. . 집 앞. 아쉬운 마음에 풀었던 깍지를 더 놔주지 않고 있자 손을 빼고 가려던 변백현도 다시 깍지를 꽉 꼈다. . . "이래 내 손만 잡고 있으면 되나. 빨리 들어가서 씻고 자라." "들어가기 싫다.." "오늘따라 왜 이래 애같노. 귀엽네 쫌." "닌 오늘따라 왜 이래 다정한데?" "내? 평소도 이렇잖아 뭘 오늘따라 다정한데." . . 웃기시네. 미칠듯한 뻔뻔함에 코웃음이 절로 나왔다. 말을 들은 내가 코웃음을 치자 진짠데 안 믿네. 하며 오히려 더 뻔뻔해지는 변백현이다. 왜 독서실 앞에서 기다렸는지, 왜 이렇게 오늘따라 다정한지 원래 다정하다는 변백현을 쿡쿡 찌르며 묻자, 그제야 . . "니 늘 입에 달고 사는 소리가 친구 남친 부럽다는 소리잖아. 말은 안 했어도 신경 쓰였는데 내가 그렇게 뭐 챙겨주고 사탕 발린 말하고 이칼 성격이가. 아인거 니도 알잖아. 그런 거 못 하는 대신 이런 거라도 해 줘야 안 되겠나." . . 아 우리 백현이. 누구 남자친구길래 이렇게 멋있지. 오늘 밤에 설레서 잠이나 제대로 자겠나 모르겠다. . . 1일1썰을 고집하던 나는 어디로 가고 ... 원래 어제 왔어야 되는데ㅋㅋㅋ미안해 늦게 온 이유는!!!!!!!! 우리 독서실에서 자꾸 커플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내친구들임!!!!!! 원래 사귀고 있던 거면 말을 안해 최근들어 독서실 오빠들이랑 행쇼한단 말이다ㅠㅠㅠㅠㅠㅠㅠ 난 왜 안 행쇼? 여튼 몸도안좋고 슬프기도슬프고 이런저런이유로 늦게왔어요 미안해.. 오늘 백현이 좀 다정함? 사실 이거 한 20분만에 초스피드로 쓴 글이라 내용 수정따윈 ㅇ벗어. 오늘 이 주제로 쓴 이유는 집에 같이가는 내친구커플 보고 슬퍼서.... . 암호닉(♥) SZ 이씨 홍삼 유자차 시계 미원 1004 산딸기 감격 팝콘 집가던고2 현이 립밤 닭강정 현숙 (내가 건망증이 심해서 빠트렸을지도 몰라 빠트렸으면 말 좀 해줘 암호닉 적을때 개인하트 달아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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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