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오빠 친구를 짝사랑하는 썰 5-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1/e/51ee1e93112662bf1d5fffd705891219.jpg)
[징어야, 한번만 오빠라고 불러줘봐]
[아 싫다니까 왜 그래]
[아 그럼 오빠라고 쓰기라도 해봐 목소리 안 들어도 돼]
[씹을거야]
미치겠네, 정말.
루한은 그 날 이후로 징어에게 계속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예전처럼 점점 편해져만 갔다.
처음엔 부끄러워서 싫다고 했던 징어였지만 루한이 그 초롱초롱한 눈을 예쁘게 뜨고 자신에게 조르는 모습을 보니,
조...조나잌!!!!!!! 귀엽잖아!!!!!!! 카와이 루한데쓰.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계속 보고 싶은 마음에 계속 싫은 척을 했다. 바보 같은 루한은 모를테지만.
[ㅈ;잉어야 씹지마]
[잉어가 누구? 진짜 씹을거야]
[아 오타야..잘못했어 징어야 제발 대답해줘]
안절부절 하고 있을 루한의 모습이 상상되는 바람에 징어는 웃기고 귀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
아, 완전 귀엽겠다. 그 모습 내가 봐야 하는데.
그런 징어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백현의 표정은 뭐 씹은 표정이 되었다. 쟤가 왜 저래,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야, 오징어!"
"응? 왜?"
"너..."
미쳤어? 라고 말하려던 백현은 잠시 말을 멈췄다.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는 징어의 얼굴을 한번 보고,
한숨을 내쉬고, 다시 징어의 얼굴을 한번 보자 징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핸드폰을 잡고 자꾸 웃어댔다.
쟤, 김종대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지금 김종대랑 연락하는 거 아냐?
백현의 생각은 끝내 그것에서 그쳤다. 김종대가 얼마나 좋았으면, 애가 하루 하루 저렇게 미쳐갈까.
김종대가 올때마다 싱글 벙글, 얼굴이 혼자 빨개졌다가, 답지 않게 부끄러워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징어의 그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아, 내 동생만큼은 키 큰 남자를 만났으면 했는데. 안타깝다.
징어 모르게 백현은 속으로 생각했다.
"징어야."
"왜."
"오빠만 믿어. 오빠가 도와줄게."
"뭔 소리래?"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돼. 다 아니까."
징어는 루한의 폭풍 카톡에 너무 웃겨 정신이 팔린 나머지 백현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알지도 못했다.
백현은 혼자 상상의 나래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징어야 오빠 너네 집 간다.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사갈게]
[누가 마음대로 오래요?]
[내 마음대로지]
[먹고 싶은 거 없네요]
[몸만 갈게]
루한의 카톡을 보는 징어의 얼굴에 끊임 없이 웃음꽃이 피어났다.
우리 집에 온다고? 마침 친구랑 놀고 온 지 얼마 안되서 풀세팅한 상태였기에 징어는 편안한 마음으로 루한을 기다렸다.
그리고 쾅쾅쾅,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문을 열자 뭔가 구겨진 표정을 하고 있는 루한의 뚱한 얼굴이 보였다.
표정이 왜 그러냐고 물으려는데, 뒤에서 민석의 얼굴이 빼꼼 튀어나왔다.
"안녕, 징어야~"
"아, 짜증나!!!!! 김민석이 따라왔어!!!!!!!!"
싱글벙글 웃는 민석의 표정과 루한의 찡그린 표정이 상반되어 보였다.
"아, 뭐야 너네 왔냐? 또 왜 왔대. 이 자식들은 무슨 나한테 허락도 안 받고 매일 와."
"너 보러 온 거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헐, 그러기야 김민석."
"잠이나 자."
민석의 차가운 말에 백현이 진심으로 상처를 받았다는 듯이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민석은 징어를 보고 웃으며 쇼파에 털썩 앉았다.
그 옆에 루한도 민석을 노려보다 쇼파에 앉았다.
"징어야!"
"징어야."
그리고 루한과 민석이 동시에 징어의 이름을 불렀고, 징어는 누구를 봐야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네?......
루한과 민석이 서로를 보며 내가 먼저 불렀다고 유치하게 말다툼을 할 사이,
백현은 속으로 남 몰래 생각했다.
왜 겨우 오징어 하나 놓고 서로 이름 먼저 불렀다고 난리야, 저것들은 그렇게 할 짓이 없나?
어차피 오징어는 김종대를 제일 좋아하는데. 한심한 것들.
|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 |
읽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원래 이틀 전에 오려고 했었는데 쓰차를 무려 다섯시간이나 받아서 오지 못했어요ㅠㅠ 어제는 피곤해서 빨리 자버리고! 흡...오늘은 그나마 시간이 널널하긴 한데 제가 많이 바쁘네요...할 일이 밀려서요ㅠㅠ 오늘 루한의 생파 메일링이 있는데요, 멜림픽..... 암울해져요. 저는 이번에도 보나 마나 광탈이겠죠? 왜 최애의 생일인데 제가 축하를 해줄 수 없는 건가요? 흡.. 루한이 너무 보고 싶어요. 당첨만 된다면 저 달려가겠습니다. 순간이동할게요, 종인이의 힘 빌려서. 오늘은 보시는 분들이 제 글을 아예 까먹기 전에 꼭 글을 올려야겠다 생각해서 써오긴 했는데, 제 기분도 축축 늘어지고 글이 잘 안 써지는 것 같아요ㅠㅠ 이번 편 너무 재미 없죠ㅠㅠㅠ 죄송합니다. 길게 쓰려고 했는데 할 일이 밀렸어요....흡 다음 편은 꼭..꼭 재밌게 써올게요! 제가 24일에 시험이라서요, 많이 바쁘네요 T.T 마음만 급해지고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벌써부터 졸려...멜림픽 해야 하는데.. 멜림픽 하시는 징어들 당첨되길 바라고, 못 하는 징어들 힘내길 바라고, 광탈 예감이지만 저는 졸린 눈을 세게 뜨고 참아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힘쇼...사랑합니다 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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