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첫날 가고 남은 2일은 알바하면서 집콘했어...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그때 주말 오후 알바여서 콘서트 할 시간에 난 일하고 있잖아
그러면 손님들에 치이고 그러니까 잠시라도 콘서트 생각을 떨칠수 있었어....
근데 알바가 11시에 끝나는데 콘서트는 10시 끝이란말이지??? 거의 퇴근시간즈음 되니까
프리뷰에 후기에 막 난리난거야
아니 근데 첫날보다 확실히 둘째 셋쨋날 진짜 애들이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잔망에 팬섭에...
난 그저 우럭....ㅁ7ㅁ8
점점 내 머릿속에서 기억도 잊혀지고... 막 마음이 아려왔어...ㅁ7
진짜 지금 활동기도 아닌데... 언제또보나 그러고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좀 빨리 다시 만날 수 있었어
내가 첫콘다녀오고 한달쯤 지났을 때 난 중간고사가 끝난지 얼마 안돼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고있었어
근데 그때도 애들이 주말마다 해외공연이 있었다?
주말엔 해외공연 하고 주중엔 잠깐 잠깐 개인 스케줄도 하고...
그러고 있던 찰나였는데 원래 개인 스케줄이 잘 없는 민석이가ㅠㅠㅠㅠ
슈키라에 개인 스케줄이 잡힌거야!!!!
그 스케줄 있는 날이 다행이도 내가 오전 수업 있고 다음날은 오후 수업이 있는 날이었어
원래 내가 공방같은거 잘 안쫓아다니는데 그날은 완전 삘인거야!!!!
아 오늘은 꼭 봐야겠다 해서 정말 즉흥적으로 갔어
수업 끝나자마자 친구들에게 나는 민석이 보러 떠난다 하고 버스 타고 또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해서
방송국 앞에 도착을 했어
그때가 한 두시좀 넘은 시간이었거든? 근데 이미 막 사람이 많은거야
근데 자리가 한번 엎어졌었는지 한곳에 주인잃은 짐보따리들이..ㅎ
엎어진지 얼마 안됐었나봐
자리 엎어진지 모르고 자리 비운 사람들이 있어서 난 생각보다 앞쪽에 자리를 잡게 됐어
자리 잡자마자 일단 배채우러 다녀오고 계속 주변을 서성이며 자리가 엎어지진 않을까 전전긍긍 하고있었지
친구들에게 상황보고도 하고 주변에 지나가는 연예인보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서 저녁먹으러도 후다닥 다녀오고(라면먹다 입 다데였다...)
근데 다행이도 내가 오기 전에 한번 엎어서 그런지 자리를 안엎더라고
그 와중에 사람은 겁나 많아지고... 진짜 진짜 많더라 와....
그러다 시간이 돼서 자리에 가서 섰어
아직 방송은 좀 남았지만.. 이제 서있어도 된다고 하길래 자리에 갔는데
문제가 생긴거야...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이 다 커...^^
내가 말 한적있나..ㅎ 내가 키가 조오오오오금 작은 편이야...ㅎㅎ
음... 애들을 예로 들자면... 평균을 루거로 잡았을때 민석이정도?,,ㅎㅎㅎㅎ
여튼 근데 그날따라 난 진짜 굽 하나 안들어간 운동화를 신고....
앞에 사람들은 그와중에 통굽까지...ㅎ 난 진짜 아 그 뒤에서 시야 다 가려져가지고 아주 진짜
그저 친구들에게 난 망했다고 막... 그러고ㅠㅠㅠㅠ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초조함은 더해졌어
이러다 진짜 민석이 머리카락 하나 못보고 돌아갈까봐 진짜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했어
그러다 앞 라디오가 끝나고 드디어ㅠㅠㅠㅠㅠ 민석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나한텐 좀 다행이었던게
정말 민석이 나오자마자 질서가 좀 무너졌어 그래서 막 내가 앞으로 밀렸다?
사람들이 막 앞에서 보려고 밀잖아
그래서 막 앞으로 밀리는데 어쩌다 어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정 중앙에 떡하니 서있게된거야
근데 그게 진짜 오랜시간이 아니라 한 일분?도 안걸린거같아
그러는 와중에 스탭분들이 와서 자리 또 정리하고 그래서 금세 질서가 맞춰졌단말이지?
근데 이미 난 맨 앞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난 어리둥절해있는데
그러다 앞엘 보니까 민석이가 자리에 앉아서 날 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거야ㅋㅋㅋㅋ
표정은 딱 '너가 왜 여기에?' 하는 표정이었엌ㅋㅋㅋㅋ
나도 이렇게 마주칠지 몰라서 당황해서 있다갘ㅋㅋㅋㅋ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 정돈하고
당장이라도 앓을 준비가 되어있는데 민석이랑 너무 정면으로 마주쳐서
그러지도 못하고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쳐다봤어..
그러다 방송이 시작되고 민석이가 이제 려욱님이랑 대화도 하고 막 그랬다??
그러다보니까 이제 이쪽은 또 잘 못보잖아
그래서 맘놓고 앓았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석아ㅠㅠㅠㅠ 아흑.. 이러면서ㅠㅠㅠㅠㅠㅠ
카메라보면서 막 잔망떠는데ㅠㅠㅠㅠ 하 이쪽좀 봐줘ㅠㅠㅠ 막 그러다가
진짜 민석이가 시선을 돌리다 나랑 눈이 또 마주친거얔ㅋㅋㅋㅋㅋㅋ (는 내 망상일지도..)
그래서 또 표정 정돈하고...ㅎ 진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몰라...
진짜 원없이 본거같아 물론 그래놓고 또 다음날되면 잊겠지만...ㅎ
진짜 그날따라 잔망도 쩔고ㅠㅠㅠㅠ 진짜 우럭우럭..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이제 끝날 시간이 된거야
진짜 시간을 부여잡고싶었다....
마무리 멘트하고 이제 인사하고 다 끝나서 안에서 려욱님이랑 인사하고 사진 찍고
자리 정돈도 하고ㅠㅠㅠ 밖에 팬들한테도 인사하고 그러고 나갔어......
그러고도 다들 집에 안가고 그 앞에 죽치고 있었어
퇴근길 보겠다고
난 그냥 집 가려고 짐 챙기고 지친 몸을 이끌고 갈 준비하는데
막 금방 또 소릴 지르는거야 그래서 헐!! 하고 일단 본능적으로 뛰어갔어
근데 막 나와서 인사도 해주고ㅠㅠㅠㅠ 아흑..ㅠㅠㅠㅠㅠㅠㅠ
난 말했다시피 키가 작아서...ㅎ 가까이서는 못보고 저 멀찍이 높은 자리를 찾아 까치발들고 겨우 봤어...
그래도 와 오늘 진짜 알차게 봤다 생각하고 이제 집에 가려고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가면서 친구들한테 오늘 후기도 말해주고 그러고 있었다?
근데 기미네한테 갠톡이 온거야
[너 어디야]
진짜 기빨려서 손가락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데 그래도 답장을 해줬어
[사람들에 휩쓸려서 지하철역으로 밀려가고 있는 중이야...]
그렇게 보내고 다시 터덜터덜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는데
기미네한테 전화가 왔어
-야 너 정확히 어딘데??
"아 왜에.. 나 힘들어.. 나중에... 나중에 통화해..."
-오빠가 너 어디녜
????????????
지금 이게 무슨 말이지....???
순간 내가 뭘 들은건가 싶어서 뭐??? 이러니까
-오빠가 너를 본거 같은데 온거 맞냐고 그러면서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집엔 어떻게 가냐고 걱정하더라
그러면서 너네집까지는 좀 그래도 우리집엔 태워다 줄수 있다고 그러던데?
아.. 마이 엔젤 민석이....
진짜 듣고도 내 귀를 의심했어...
지금 민석이가 나 데려다준다고 한거임????
진짜 현실감 제로
일단 알겠다고 하고 기미네가 어디서 만날지 물어보겠다고 하길래 일단 끊고 기다렸어
끊고 나서도 진짜 막 어안이 벙벙하고
지금 내가 기미네없이 민석이를 만난다는거야???
막 그런 생각도 들고 진짜 지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도 구분안가고
그저 멍하니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다 카톡이 왔는데 뭐 어디어디로 오라고 하더라고
근데 문제는... 내가 거기 처음 가본거라서 진짜 뭐라는지 모르겠는거야
아까 밥 먹을때는 그래도 그 근처 발길 닿는곳에 음식점이 있었던거라 괜찮은데
막상 어디로 오라니까 어딨는건질 모르겠는거
그래서 계속 기미네랑 카톡하면서 막 길 설명 받는데
진짜 내가 있는곳도 모르겠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길치는 아닌데 진짜 주변에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를 모르겠었어
원래 역 주변에 있다가 좀 인적 드문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진짜 주변에 딱히 이거다 하고 설명할것도 없고... 그냥 멘붕왔지뭐
기미네도 여기 지리 모르고 그러니까 내 말만 듣고 민석이한테 다시 설명하기 애매했고
진짜 몇분간 둘다 막 답답해서 미치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미네가
[그냥 오빠한테 니번호 알려준다 알아서 해]
으아니이이이잇 |
다들 잘 지내고 있었어요??? 답글도 못달아주고ㅠㅠㅠㅠ 바쁜척해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 곧 답글 다 달아줄게요ㅠㅠㅠㅠㅠ 일단 아까 신알신이 한번 갔죠...? 바로 삭제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새 본 워더들이 있으려나....ㅎ 진짜 거의 80프로 써놨었는데... 바로 올릴거라 임시저장도 안하고 있었는데 확인이라니....ㅎ 급히 지우고 다시 돌아오니 남은건 처음 써둔 10프로의 내용....ㅎ 진짜 마음이 아렸어요ㅠㅠㅠㅠ 진짜 집어쳐!!! 이러다가도 또 워더들 생각나서 아흑...ㅠㅠㅠㅠㅠ
이제 곧 추석인데 다들 어디 가시나요??? 저는 주말 내내 알바하다가 그냥 자취방으로 갈거같아요 점점 친척들의 고나리가 심해져서... 흡 다들 명절 잘 보내고!! 명절중에 또 올게요!! 꼭!!! 요즘 일교차 엄청 심한데ㅠㅠㅠ 워더들 감기 걸리지 말고ㅠㅠㅠㅠ 건강하게 기다리구 있어요!!!! 알겠죠???? 또 만나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 판다 / 곰탱이 / 슈웹스 / 퍼스트 / 이웃집여자 토낑 / 규야 / 체리 / 원피스 / 윤아얌 독영수 / 됴랑 / 로운 / 폴라포 / 작가님사랑합니다 doom / 슈듯슈듯
혹시 제가 놓친 암호닉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