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야 대박이지! 그치 그치!"
"어머 세상에! 야 우리 왜 사냐... 눈물 난다"
"얼굴도 졸라 작아서, 이것 봐 비비도 조금 밖에 안썼는데 이렇게 뽀샤시 하잖아!"
잘...된거냐능...? 백현이 한쪽 눈을 살짝 뜨며 자신 앞에서 호들갑을 떠는 여자들을 쳐다보았다.
그녀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뿌듯함에 가득 차 있었다. 아마, 예쁘게 꾸며진 것 같았다.
백현이 그녀들의 목숨과도 같은 교실 거울을 향해 한 발짝씩 다가갔다. 두근두근 거린다능...ㅇㅅㅇ
"혼또니...내가 맞...맞냐는...??"
"백덕이 너 진짜 예쁘지!"
거울 속에는 마치 천상 여자인 듯 보이는 예쁜 『소녀』가 서있었다.
머리도 조금 매만져 준 덕에 그 여성스러운 듯 귀여운 모습은 한 층 더 빛이 났다.
원래 몸도 여자처럼 얇은 편이어서 그런지 딱 봐도 남자가 좋아할 만한 청순 미녀였다.
랄까... 나 이렇게 찬녈쿤 만나면 찬녈쿤 반해서 코피 터지는 거 아니냐는...?
"근데 화장이 조금 진하다는..."
"우리가 이따 폼클렌징으로 빡빡 지워줄게! 근데... 너 여장 왜 시켜달라고 한거야?"
"후후훗... 비밀-!"
"...;"
백현이 상큼한 표정을 지으며 교실을 나섰다. 찬녈쿤을 찾아나서야 한다.
"으... 어디 있냐는 찬녈쿤...?"
백현이 아무리 학교를 뒤져도 찬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괜히 같은 학교 남학우들에게 이런 모습만 보여주고 말이야...
게다가 종인쨩과 세훈쨩의 반응은 정말이지... 백현이 침을 흘리고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던 두 짐승(?)의 모습에 혀를 차며 마지막으로 음악실을 들렀다.
"혼또니...찬녈쿤... 집에 간거냐는...?"
음악실에도 찬열은 없었다. 피아노만 덩그러니 백현을 맞이하고 있을 뿐이었다.
백현이 한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를 한 손으로 쓰윽 쓸었다.
누가 닦았는지 손에는 먼지 한 톨 묻어나지 않았다. 피아노의 옆에는 통기타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그 앞에 쪼그려 앉은 백현이 조금 관심을 가지며 기타를 유심히 관찰했다. 뭔가 익숙한 것 같은데...
"거기 누구?"
"히익!"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백현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뒤를 휙 돌아보자 보이는 모습은...
"찬녈쿤...!?"
"누, 누구?"
아 맞다, 맞다! 백현이 머리를 조금 정리하고 어색하게 미소지으며 찬열 앞으로 다가갔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찬열이 백현을 내려다보았다.
"배...백현이...?"
"하하하, 알아 보네!"
뭐지, 얘...? 찬열이 얼굴에 당황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며 백현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앞에는 완전히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남자아이가 조금 부끄럽다는 듯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으니 이 상황은...도대체
"화장은... 왜?"
"어떠냐느..ㅇ... 어때?"
뭐라 말해야 하나, 찬열이 머리를 굴리며 여전히 예쁜 모습으로 웃고 있는 백현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진짜 진짜 예뻐,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남자인데 기분 상하지 않을까? 아니지! 예뻐보이려고 여장한 거 아닌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찬열이 복잡한 머리 속에 휘몰아치는 단어들을 다 치우고 그냥 입이 움직이는 대로 말했다.
"먹고 싶다."
"...으...음?^^"
정적.
"아, 아 미친! 아 그니까! 아니 아니, 아니 백현아! 아 배고파서! 그냥 빵, 빵이 좀 먹고 싶다고, 아 그러니까 너는..."
"..."
"그러니까 너는...너무 예쁘다고."
"...?"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며 얼굴이 붉어지는 백현을 뒤로한 채 찬열이 음악실을 빠져나왔다.
에라이 박찬열 미친 새끼! 거기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아 미치겠네, 기타도 가져와야 되는데,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아 미치겠다 진짜, 이러다가 변태로 소문나는 거 아니야? 어떻게 거기서 남자애한테 먹고싶다고 말을 할 수가 있어!
또라이같은 놈! 성욕에 찌든 사춘기 새끼 같으니라고! 어떡하지, 백현이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지?
아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예쁘게 하래!? 뭐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아 진짜~!!!!
찬열이 되도록 음악실에서 멀리 멀리 도망쳤다. 사실 왜 도망치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찬열의 이마에 맺혀 있는 땀방울 하나가 바닥으로 톡 떨어졌다.
백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찬열이 한숨을 폭 쉬며 음악실 창문을 쳐다보았다.
"찬녈쿤이 나보고 예쁘다고 했어...!"
별로 아무 생각 없는 백현이었다. 그저 핸드폰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한장 한장 담으며 혼잣말을 할 뿐이었다.
그저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그만이다, 그 말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꾸민 것 뿐이니까. 사실 알게 모르게 단순한 백현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음악실을 나섰다.
아, 저 기타! 분명히 찬녈쿤 것일텐데. 백현이 습관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기타에게 다가갔다.
"슬금슬금."
효과음은 빼먹지 않고.
"찬녈쿤이 이 기타를 놓고 갔군...후후후. 닝겐노 심성와 착하다데스네...!"
백현이 찬열의 기타를 등에 짊어지며 다시 음악실을 빠져나갔다.
여러분 제가 곤장드릴까요?!?? 저 때리고 싶죠??? 캬컇코ㅑ호ㅑㅎㅋㅎ캬ㅐㅗㅎㅋㅎㅋ |
지읒 시옷.... 죄송....완전 짧음 돋긔.... 아 왜이렇게 시간이 없죠!?!?!!?! 하루가 30시간이라고 해도 모자랄 판이에요 요즘!!!!!!!!!!!악!!!!!!!!!!!!!!!!!!!!!!!!!!!!!!!!!!!!! 학교도 다니는데 학원도 다니려니까!!!!!!!!!!!!!!!!!!!!!진짜 주말마다 오게 생겼네용!!!!!!!!!!!!!!!!!!!!!!!!!!!!!!!!!!!!!!!!눈물!!!!!!!!!!!!!!!! 게다가 내용도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백현군노 하루와 길다데스네!!!!!!!!!!!!!!!!!!!!!!!!!!!!!!!!!!!!!!!!!!!!!!!!꺄하ㅑㅎ하하하하하하하 진짜 그냥 안쓰는 게 나을 법해염....쿸..흑....힣... 그래도 미천한 저에게, 똥냄새 나는 저에게, 느려터진 저에게 항상 응으ㅓㅜㄴ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아이시떼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