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민] 편지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8/5/885452b8928b3b3ce90b165ea7c2a9a0.jpg)
[ To.우리 지민이 형.
안녕 형. 나 정국이, 오랜만에 형한테 편지 쓸 생각에 나 지금 엄청 들뜬거 알아? 내가 형한테 처음으로 편지 썼던게 언제더라..
그러고 보니 좋은날에 편지 써준적이 없구나.. 다 내가 형한테 잘못하고 나서 형 삐지면 그때.. 말걸면 더 싸울까 편지 써서 준게 다인것같다.
형도 참 착한게 두세줄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흘겨쓴 편지답지도 않은 글에 애처럼 웃고 좋아해줘서 그럴때마다 형이랑 소소하게 편지 주고받으면 형이 좋아하겠다 생각했어. 그런데 또 지내다보니 다 잊어버리고 사는것좀봐. 나 진짜 멍청하지? 진작에 편지 좀 써둘껄..
생각해보니 우리 사진도 몇장 없다. 안그래 형? 우리가 밖에 돌아다니는 걸 안좋아해서 그런가 맨날 형, 우리집에 와서 괜히 봤던 영화 다시 보고 했던 게임 또 하고, 아 형 레이싱 게임기 망가지기전에 우리 그 게임가지고 내기한거 기억해?
기록 더 좋은 사람한테 석진이 형 가게가서 제일 비싼 음식 사주기로 한거말이야. 그때 형 진짜 열심히하더라. 내가 일부러 져준거야 거짓말아니고!!
아무튼 석진형한테 말하니까 가게매상 오르겠다고 좋아하더라 지금까지 지내면서 그렇게 좋아하는 석진형 처음봤어. 형 매운거 못먹으니까 무조건 달게하라고 옆에서 한소리 했다가 나 숟가락으로 맞았어 으으. 석진형 가게 가면 복수해줘 지민이형.
다음주 수요일에 예약해놨으니까 형 그때 연습일찍 끝나잖아 그때 가면 되겠다. 또 호석이 형이랑 둘이 흥 넘쳐서 하루종일 춤만 추다 집에가서 쓰러지지 말고.
언제더라 형이랑 반나절동안 연락이 안되서 집에 찾아가 보니까 문열자마자 문이랑 같이 스르륵 떨어져서 나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어.
형 그때 하루종일 안일어나서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병원가야되나 할때 마침 호석이 형한테 전화 와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형 자다가 병원실려 갈 뻔했어. 그때 실려갔었으면 당황해하는 형얼굴 볼수있었을텐데. 이걸 아쉬워해야되나 음.. 조금 아쉬운것 같기도 하고.
아니다 안그래도 형 자주 다쳐서 병원 자주 가는데 눈 떴을때 병원이였으면 진짜 끔찍했을꺼야..
근데 형 진짜 사람 걱정되게 왜그렇게 다쳐서 들어와 도대체가 춤을 추는건지 춤으로 몸을 파괴하는건지.. 형 연습하다 다쳐서 들어올때마다 내가 호석이 형한테 뭐라하니까 아예 호석이형이 사비로 구급상자 구해놨대 그러니까 다쳐서는 그대로 들어가지말고 기껏 사논 구급상자 아주 본전을 뽑아버려,
맨날 어깨아프다 말만 하지말고. 파스 둬서 뭐해 팍팍 써버려. 형 또 젊으니까 괜찮다고 그냥 둘꺼 내가 모를까봐.
내가 봤을때 형 나보다 나이 많거든요 어린 내가 챙겨드려야지... 또 뭐가 있더라.
아 형, 형네 집앞에 있는 독일빵집 알바생 알지. 아 왜 있잖아. 저번에 형이 비오는 날에 나랑 같이 가다가 생크림케이크 먹고싶다고 해서 들린데.
그때 산 케익 진짜 맛있었는데. 하긴 먹는것보다 중간에 생크림으로 장난치느라 형은 거의 못먹긴했다. 형 얼굴 진짜 볼만 했는데 그걸 안찍어놨네 아쉽다.. 아무튼 그때 그 빵집 알바생이 갑자기 케익배달가도 돈내지마 형.
내가 미리 계산해 놨으니까. 또 막 배달하느라 수고했다고 저번에 택배배달오신분 처럼 차 대접해놓고 둘이 노닥거리지 말고. 잘생겼다고 눈웃음 흘리지말고.
내가 그때도 묻긴했지만 이거 불안해서 원.. 그 알바한테 부탁하는게 아니였어 으으.. 알바생 잘생겼냐고 물으니까 형 기다렸다는 듯이 응 이라고 한거 나 그때 티는 안냈지만 은근 지금도 조바심 난다고..
우리 귀여운 형 나 없으면 그 기생오래비같은 알바가 데려가버리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야.. 그 알바 눈빛이 안좋아 눈도 마주치지말고 그냥 케익만 받아.알겠지?
어떡하냐 우리형.. 형 잠버릇 심하니까 옆에 나 대신에 요번에 준 곰인형있지. 그거 옆에 끼고 자. 괜히 새하얀걸로 사줬나 자주 빨면 금방 망가지진 않을까..
살때 이걸 생각 못했네 나 진짜 멍청한가봐 형. 어쩔수 없지 형 아끼는거 잘하잖아. 하얀곰인형 잘 아껴줘. 그리고 형 새벽에 자주 깨서 물 찾잖아.
이젠 옆에서 챙겨줄사람도 없을텐데. 침대 옆에 탁자옮겨 뒀으니까. 자기 전에 미리 물떠다 놓고 자고. 아침에 환기시킨 다고 문열어 놓은거 까먹지 말고 닫고 자고.
형이 느닷없이 감기기운 있는 날은 형이 문열어 놓고 잔날인거 내가 모를까봐 형. 다 알지..내가 누군데.
감기기운 있으면 약 제대로 사먹고 냉장고에 있는 약 아무거나 집어먹지 말고. 형은 괜히 더 병을 키우는 성향이 있어. 그거 안좋아 형 빨리 고쳐.
우리 형 걱정되서 나 어떻하냐.. 형은 너무 애같아서 탈이야. 나 아니면 누가 돌봐. 진짜 누가 우리 형 챙겨줘..누가 형 달래줘.. 누가.. 사랑한다고 말해줄꺼야..
우리 어떻게해? 나 아직 형이랑 못해본거 형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은데..
맨날 형 몸상태만 걱정했지 내몸 안챙겨서 내몸이 발악을 하네. 형이랑 평생 함께있을 몸뚱이 좀 돌봐둘껄 그랬어..
이제와서 하는소리지만 나 다른건 하나도 걱정안되. 형한테 사랑해줄. 충분히 사랑받아야할 우리형 사랑해줄 사람이 없어지는게 제일 걱정이야.
형 사랑해.사랑해.사랑해.정말로 사랑해. 박지민 사랑해 지민아 내가 진짜 사랑ㅎ....]
-우당탕! "으아.. 들켰네.. 정국아 울어?" "아니 안울어요 형-" "뭐야- ....그거 뭐야??"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 형- 우리 나가자!" "에?...그래!" 형은 웃는게 세상에서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아직은... 아니 오늘까지만 더 비밀로 할께요..형 웃는 형 얼굴 오늘까지만 더 볼수있게 해줘요.![[방탄소년단/국민] 편지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b/1/fb1953fe903c551b0ce723b2a917ed6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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