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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발전 관계 05 | 인스티즈

 

 

사실 저런 글은 보기만 했지 처음 써 봐서 초록글이 감격스럽기도 부끄럽기도 하네요. 혼자 상상만 하다가 못난 글 솜씨로 짧게나마 올린 글이 생각 이상으로 사람들이 읽어주셔서 완전감동.♡. 저런 글은 매번 쓰기는 부끄러우니까 혼자 축척하고서 가끔 쓰겠습니다! 그리고 답글을 매번 달아드리려고 했는데 쓰고나면 엄마가 자라며 폰을 가져가는 사태가 종종 일어나서 달아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다음에 늦게나마 꼭꼭 달아드릴게요. 핫뚜〈3 아 그리고 저도 암호닉 받고 싶은데 어떤 것 같아요? 싫으시면 말구용. 이만 제 주저리가 더 길어지기 전에 줄이게여... 그리고 여러분들 오늘 하루도 좋은 마무리.♡♡ 

 

 

"박찬열 나빴어." 

"야 솔직히 박은 건 너야." 

"으씨, 여자 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는 기본이라고!" 

"아, 너 여자였나? 아이고, 몰랐네." 

 

이게 무슨 일이냐면 말이지. 약 십 분 전. 종대랑 백현이랑 찬열이랑 넷이서 놀기로 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박찬열은 물론 나랑 만나서 가고. 준비하고서 나가려는 참에 박찬열이 내 방문을 발칵 열어서 방문과 이마는 박치기를 했고 덕분에 내 이마에는 아무런 상처는 없지만... 아직은 얼얼하단 말이지. 큼큼. 

 

"야 혹 안 났으면 됐지." 

"그래, 그러면 됐지. 그만 싸워라." 

"슈팅 스타, 콜?" 

"박찬열 아무리 그래도 쟤가 그런 ㄱ..." 

"콜. 얼른 가자!" 

 

변백현, 김종대 둘이서 히히덕 거릴 때는 언제고 위로해주는 척 하기는. 흥이다, 진짜! 그리고 김종대 너 몇 년 동안 나를 봤는데 그것도 모르냐? 나 생각보다 매우 단순하다구. 자랑은 아니지만 바나나 우유와 슈팅 스타 이 두 개면 어떤 일을 해도 사르르 녹을 것 같다. 이걸 알고서 써먹는 박찬열은 천하의 못된 놈이지만. 

 

*** 

 

"맞다. 니네들 나 조금 있으면 생일인데 뭐 해줄 거야, 응?" 

"물어본 사람." 

"누구신지..." 

"안 들린다. 아아아." 

 

일주일 뒤면 내 생일이다. 드디어! 그 전에 중간고사가 있는 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어딘가.  

중간고사가 끝나고 생일이라니... 이건 완전 놀으라고 짜여진 스케줄이잖아. 솔직히 매번 저리 말해도 내 생일은 끝내주게 챙겨주는 게 저 셋이다. 꽤나 반반한 얼굴로 학교에서 쟤네 셋을 좋아하는 애들한테 질투 어린 시선을 받는 거 나지만. 뭐... 질투나면 자기들도 쟤네랑 친해지던지, 흥. 

 

"있잖아..." 

"갖고 싶은 거 말하지 마라." 

"네 생일 선물 미리 말하는 데 나다." 

"아, 변백현 ㅇㅇ이는 뭔 죄냐." 

"ㅇㅇ! 날 가져. 난 네 거야." 

 

저기 백현아 박찬열과 김종대의 눈빛이 안 보이니? 혹시 내 눈빛도 안 보이고? 주위에 미쳤냐는 듯한 여러 사람들의 시선들이... 하기야 네가 뭘 그런 걸 신경을 썼냐. 그렇다고 이런 공개적인 곳에서 이러지 말자, 우리... 창피한 건 네가 아니라 나라고, 나!  

 

"박찬열 쟤 또 누구랑 연락하냐." 

"혹시... 찬열 옵빠! 여기 선물이여! 이 애랑 사귀냐?" 

"뭐래." 

"애인 생겼냐?" 

"어." 

"헐, 시발. 누구? 예뻐? 몸매 죽임?" 

"병신들아 구라야. 뭔 애인이야." 

 

애인 생겼냐? 이 말에 아니라고 대답해라, 이리 기도 했는데 나오는 대답은 어. 이 말 한 마디에 좋았던 기분이 한 번에 다운 되면서 우울해졌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아이스크림 컵에 숟가락으로 괜히 긁으며 있는데 마지막 말에 괜히 기분 좋아졌다. 거짓말이라...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거기까지 생각하기는 싫었다. 나는 지금 이 상태. 그냥 네가 애인이 없다고 믿을래. 

 

*** 

 

"피시방 콜?" 

"콜." 

"아, 그럼 난 뭐하라고!" 

"벌써 8시야. 넌 어여 들어가." 

"데려다줄게. 얼른 집 가자." 

"야 그래 박찬열이 롤을 잠깐 뒤로 두고서 데려다 준다고 할 때 가라." 

"어여 갑시다, 못생아." 

 

맨날 롤에 피파에. 솔직히 하나도 재미 없구만. 그게 뭐가 재밌다고 난리래? 으, 그래도 혼자 안 가서 다행이다. 학교에서 집 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라지만 시내에서 집 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어 정말 무섭다. 사실 예전에 위험한 일을 당할 뻔 한 적이 있어서 택시를 타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찬열이가 데려다 준다니까... 생각해보니 그 때도 찬열이가 날 구해준 것 같기도. 

 

"야 찬열아 무서워..." 

"나 있잖아. 뭐가 무서워." 

"어둡잖아. 아, 빨리 가자. 응?" 

"나한테 붙어있어." 

 

그 때 이후로 어두운 길이 정말 무서워졌다. 그래서 가는 내내 찬열이한테 무섭다며 찡찡거렸는데 찬열이가 내 어깨를 감싸며 붙어있으라며 말하는데 솔직히 정말로 믿음직스러웠다. 나보다 작았던 박찬열이 언제 저렇게 커서 나랑 머리 하나는 차이가 나니... 

 

"들어가." 

"늦었으니까 게임 많이 하지 말고 집에 일찍 가." 

"누가 보면 애인인 줄 알겠네, 우리 못생." 

"ㄴ, 네 애인은 무슨! 나 들어간다, 빠이!" 

 

안 그래도 네가 내 어깨를 감싼 것도 네 옷자락을 꼭 붙잡으며 너한테 붙어온 것이 아직 부끄러운게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애인이라니... 으, 진짜 부끄러. 넌 내 얼굴 빨개지게 하는데에 뭐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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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흐억!!! 언제 누가 고백을 할거야!!!! 허리업ㅜㅜㅜㅜㅜㅜ 내가 애타죽겠다!!!!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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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달달하다 달달해 꿀이 아주 뚝뚝 떨어지는구나....그래 그래서 너희 지금 며칠이라고???ㅋㅋㅋㅋㅋ작가님 오늘도 설레네여!!짱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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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ㅜㅜㅜㅜㅜ달달해ㅠㅠㅠㅠㅠㅜㅜ 데려다주는게이렇게달달할수가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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