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나 왔다긔
폰트 질렀는데 어때 예쁨?? ㅎㅎㅎㅎ
폰트 샀으니까 오늘은 이 폰트로 글 써야지&~&
그렇게 내 데이트 신청... (수줍) 으로 크리스마스 때 영화를 보게 됨 ㅠㅠㅠㅠㅠㅠㅠ
그날 평소보다 더 예쁘게 하고 가고 싶어서 고대기도 하고 화장도 하고 옷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입었는데 ㅠㅠ
평소랑 똑같더라 망할...!
ㅋㅋㅋㅋㅋㅋ 시간 맞춰서 간다고 갔는데 크리스마스라 버스가 너무 막혀서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했어 진짜 그래서 약속 시간 조금 전에 카톡 보냈긔
[어디세요?] 오후 03:51
[저 거의 다 왔는데. 넌 어디예요?] 오후 03:52
[죄송한데 차가 너무 막혀서 조금 늦을 거 같아요... 죄송해요] 오후 03:52
[진짜 차가 너무 막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금방 갈게요 ㅠㅠㅠ] 오후 03:53
너무 ㅁㅣ안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감히 한빈쨩을 기다리게 하다니
헐 그리고 나 없는 사이에 여자들이 집적대기라도 하면... oh급 화남oh
하지만 버스는 멈춰있고... 나도 버스 안에서 낑겨 있고... 어쩔 수 없었지
게다가 한빈 어빠...한테서 답장도 안 오길래 뭐지? 하고 기다렸는데 조금 이따 답 오더라궁
[괜찮아요. 조심히 와요.] 오후 03:58
다행히 곧 버스에서 내려서 전속력으로 달리니까 심각하게 늦지는 않았었어 ㅠㅠㅠ
그래도 일단 보러 가기 전에 화장실 잠깐 들려서 거울 확인 좀 하고 한빈이 있는 데로 갔긔
멀리서 나 보고 손 흔들어 주는데 설렘사 할 뻔... 옷도 내 스타일로 입고 왔어...ㅠㅠㅠㅠ
나랑 오늘 만나 주셔서 진짜 영광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생각보다 일찍 왔네요."
그래서 내가 늦어서 미안하다고 ㅠㅠㅠㅠㅠ 말했어 그러니까 웃으면서 말하더라
"차 막혀서 늦은 게 아니고 꾸미느라 늦은 거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당황해서 네? 아... 아닌데요?!;;; 이랬긬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지 후... 많이 티 나나 생각했엉... 그래서 말할까 말까 하다 물어 봤어...
"……이상해요?"
"아니요, 평소보다 더 예뻐 보여서."
물론 평소에도 예뻐요. 라고 하면서 내 품에 자기가 들고 있던 팝콘을 안겨 주었다...
진짜 김한빈이랑 있으면 그냥 말 한 마디 한 마디 다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
아무튼 나한테 팝콘 주고 손이 없으니까 옆에 콜라 놔뒀나 봐 ㅋㅋ 그거 들고 일단 우리가 볼 영화 관으로 갔어
영화 시간 얼마 안 남아서 ㅠㅠㅠㅠ
"영화 표 사 주셨으니까 제가 팝콘이랑 콜라 사 놨어요. 몸에 안 좋아서 안 사려다 영화 볼 때 없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아… 고맙습니다. 근데 왜 팝콘은 한 개예요?"
난 원래 영화는 팝콘이지! 하는 사람이라 좋았긔 ㅎㅎㅎㅎ
미안해서 문제였지만 ㅠㅠㅠ
팝콘 나한테 주고 자기는 음료수만 들고 있길래 팝콘 싫어하나 아니면 몸에 안 좋아서 안 먹는 건가 하고 물어 봤는데 글쎄
"같이 먹어야죠."
...? 뭔가 하고 그냥 기맘빈 쳐다 봄...
"영화 보고 저녁도 먹어야 되니까 하나만 샀는데, 불편하면 따로 먹고."
"어……."
"하나 더 사 올까요?"
급하게 아니요!! 하고 외침 ㅋㅋㅋ 나야 좋지 뭐...!
근데 너무 설레는 게 첫 번째로 같이 팝콘을 먹는다는 거... 먹다가 손 닿고 이런ㅇㅁㅎㄷ마허ㅏㄹ밍ㄻㄷ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저녁 먹어야 된다고 말한 거 보니까 나랑 저녁도 먹는다는 거쟈나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떨렸다 진짜
이 얘기 저 얘기 조금씩 하니까 벌써 관 앞에 도착해서 티켓 보여주고 들어가썽
자리 찾아서 앉았는데 커플석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한빈이한테 말 안 해 놨단 말이야 커플석이라고...ㅎㅎㅎㅎㅎㅎ...
좀 부끄러워서 나중에 말해야지~ 하다가 까먹어서 못 말했단 말이야 ㅠㅠㅠ
자리에 앉았는데 김한빈도 처음에 조금 당황했었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석이네요?"
"아. 그게, 자리가 여기밖에 없어서!"
"그냥 물어본 거였어요. 괜찮아요."
"…죄송해요."
"아니, 뭐. 좋은데요?"
웃으면서 그러길래 심쿵 당해서 또 할 말이 없어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앉았엌ㅋㅋㅋ 근데 주변에 진심 다 커플인 거야...
아오 커플 꺼졍!!!!!!!!!!!!!!!!!!
아직 영화 시작도 안 했는데 애정 행각 대박이어서;;; 그냥 주위 안 보고 가만히 있다 보니까 생각 났는데
영화도 내 마음대로 고른 거잖아! 동의도 없잌ㅋㅋㅋㅋㅋ 나란 여자 대책 없는 여자긔... ㄸㄹㄹ...
"이거 로맨스 코미디인데 괜찮아요?"
"네, 보고 싶었던 거라 괜찮아요. 곡 쓰는 데도 도움 될 거 같고."
그러면서 OO이 덕분에 좋은 영화 보네. 라고 말하는 거야
내 이름 가끔 부르면 진짜 미칠 거 같아! 후아ㅏ하으ㅏㅁㄷ수휴ㅠㅠㅇ휴ㅠㅠㅠ
쿵쾅거리는 심장을 주체 못하고 있다 보니 영화가 시작되어따...!
영화 잘 보고 있었는데 팝콘 먹으면서 보니까 이게 하나잖아
손이 진짜 계속 부딪치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난 좋지만...ㅎ...ㅎㅎㅎ... ㅋㅋㅋㅋㅋ 불편? 계속 신경 쓰이잖아
그래서 그냥 먹고 싶었지만... 참고 영화 봤어
영화 보는데 이제 막 집중 되려고 하는 거야
근데 그때 누가 손을 잡은 거임!;;!!!!
놀래서 쳐다 봤는데 누구겠어 당연히 김한빈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놀라서 그냥 쳐다 보니까 내 손 잡고 팝콘 통으로 옮겨 주더랔ㅋㅋㅋㅋ
내가 팝콘 안 먹으니까 손 계속 부딪쳐서 신경 쓰여서 그런 건 줄 눈치 챘나 봐
그래서 안 먹을 수도 없고 하니까 진짜 로봇 같이 뻣뻣하게 형식적으로 몇 개 씩 집어 먹음 ㅋㅋㅋㅋㅋ
그게 우리가 처음으로 제대로 손 잡은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손 끝만 잡거나 어쩔 수 없이 잡거나 옷 소매만 잡았었는데 감격...
손 잡은 거 때문에 떨려 하다가 이제 진짜 영화 집중해서 보는데...
잘 보고 있었어... 근데...
근데.................................................
그래... 키스신이... 나왔긔...
뭐 혼자 있었다면 오...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면서 은근히 좋아했겠지만
그냥 옆에 김한빈도 있고 막 그러니까 왠지 부끄러워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곁눈질로 기맘빈 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집중해서 보고 있더라...^^...
그래서 그냥 oh흔들리는 동공oh... 가만히 있었지 뭨ㅋㅋㅋㅋㅋ
근데 옆에서 누가 바람 빠진 웃음? 뭔지 알지 인소였다면 피식- 할 듯한 웃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옆에 보니까 김한빈이 나 보고 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
'왜요.'
소리는 안 내고 그냥 입 모양으로만 왜요 하고 말하는데 진짜
나 놀리는 거지...? ㅂㄷㅂㄷ...
이상한 데서 끊어서 뎨둉해여... 왜 이럴까요 전... ㄸㄹㄹ...
제가 처음에 이 글 쓰면서 상상했던 김한빈은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 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 다정하고 능글맞은 김한빈이 되어가네요...ㅎㅎㅎㅎ...
전 김한빈이라면 뭐든 좋지만! 독자님들께 죄송하네요 하ㅏ하하하ㅏ핳 ㅠㅠㅠㅠ 제 글 솜씨가 거지 같아서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도가 왜 이렇게 천천히 나가나 하시는 분들 걱정 마세요...! 곧...! 곧......!!!!!!!!!!!!!!!!!!!! (아마도요...)
근데 제가 다음 주까지는 조금 바빠서 다다음 주 정도까진 글을 거의 못 올리는 점 양해 부탁 드려요 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 싶을 거예요
또 저번 글에 답글 다 못 달아 드려서 너무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소설은 소설일 뿐! 말이 안 되는 게 있더라고 그냥 픽션이라 생각하고 넘어 가 주세요~ ㅎㅎㅎㅎㅎㅎ♡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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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맙습니다 탸당해요 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혹시 빼 먹었거나 잘못 적은 암호닉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제 글 봐 주셔서 고맙구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ㅎ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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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구독료 내리려고 했는데 현재 수가 꽤 있어서 내리지도 못하겠네요 ㅠㅠㅠㅠ 죄송해요 진짜 다음 편엔 줄일게요!!!!!!!!!!!!!!!!!!!!!!!!! 다들 너무 고마워요 탸당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