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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엘성/우종] 25시간을 함께해(;Feel so Bad) 03 | 인스티즈

 

[인피니트/엘성/우종] 25시간을 함께해(;Feel so Bad) 0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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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초봄이라 그런지 좀 쌀쌀했다. 감기 걸릴까 걸치고 있던 얇은 재킷을 성종에게 덮어줬다. 부담스러워 거절할까 걱정했는데 눈을 맞추며 싱긋 웃어주는 게 그게 또 사랑스럽다. 버스정류장에서 성종의 집까지 거리감이 좀 있는데 오히려 난 그게 더 좋았다. 성종이와 1분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음이 이유였다. 성종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춰주었다. 성종이 느긋하게 천천히 걸어서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때 얼마나 창피했는지 몰라요! 애들이 다 쳐다봤다니까요 글쎄!"

"그랬어?"

"네! 근데 또 친구들은 미친 듯이 웃기나 하고…. 친구도 아니야!"

"왜, 나 같아도 웃었겠다 큭큭"

 

 


네?! 헐~ 발끈하며 내 팔뚝을 아프지 않게 톡톡 때린다. 그냥 좋았다. 초봄의 저녁 공기는 쌀쌀했지만, 성종이 덕에 우리 주위의 공기는 따뜻했었으니까. 대화 내용도 좋았다. 별 재미있는 이야기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도 아니었고 그냥 편한 사람에게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러한 수다였을 뿐인데도 난 그게 아주 좋았다. 가벼워서 좋았고 그 가벼운 이야기의 대상이 성종이라는 것이 좋았다.

 

 


"저~기 끝에 있는 집이 우리 집이에요!"

"아…. 진짜? 거의 다 왔네"

 

 


골목길의 끝에 성종의 집이 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다. 그런데 갑자기 성종이 눈을 얇게 뜨며 자신의 집 쪽을 유심히 본다. 그러곤 발걸음을 빨리 옮긴다.
왜 그러냐고 물으며 뛰다시피 걸었다. 성종이 우뚝 멈춰 섬에 동시에 나 역시 발걸음을 멈췄다.

 

 


"우현이…?"

"어? 왔어?"

 

 


성종이 집 대문 앞에 서 있던 사람은 우현이었다. 우현이는 웃으며 성종이 쪽으로 걸어왔다. 가로등 불빛에 가려져 있던 우현의 모습이 시야에 다 들어왔다. 우현도 날 발견했는지 눈을 크게 뜬다.

 

 


"어? 명수야! 너 여기 웬일로…?"

"아, 그게.. 요 근처…"

"우..우현아 우리 집은 어쩐 일이야?"

 

 

 

난감해하는 날 눈치챘는지 내 말을 가로채 다른 말을 꺼내는 성종이. 우현이는 눈길을 성종에게로 돌렸다.

 

 

 

"오늘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서. 삐졌나 싶어서 왔다!"

"삐지긴 무슨…."

 

 

 

성종이는 내 눈치를 보며 대답한다. 냉큼 우현이와 성종이에게 인사를 하곤 왔던 골목길을 되돌아갔다. 성종이와 같이 걸을 때는 짧게만 느껴졌던 길이 왜 이렇게도 긴지 모르겠다. 버스정류장까지 한참 걸어가야 될듯싶었다.

 

 

-

 

 

 


"명수랑 같이 있었어?"

"응? 어, 뭐…."

"으이구, 삐졌어?"

"아니야 그런 거…."

"삐진 거 맞네. 오빠가 다음에 맛난 거 사줄게. 응?"

"…."

 

 

우현은 성종을 꼭 안았다. 보드라운 머리카락을 쓸어주고 마치 아무 데도 보내지 않겠다는 듯이 품에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한적한 골목길에서 은은한 가로등만이 둘을

비추고 있었고 그 그림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성종의 마음속은 명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만이 가득 들어앉아 있었다. 오늘 고맙게 밥도 같이 먹어주고 집까

지 데려다 줬는데…. 미안해서 어떡하지…?

 

 


"오늘은 오빠가 미안해. 내일 데리러 올게. 얼른 들어가"

"응. 내일 봐 우현아. 먼저 가"

 

 


우현이 성종을 품에서 떼어낸다. 아직 밤은 쌀쌀하다며 빨리 들어가라고 성종의 등을 살짝 민다. 우현은 성종이 먼저 가라고 해도 계속 성종에게 먼저 들어가란다. 성종

은 슬슬 짜증이 난다. 이러면 안돼는데도 우현한테 짜증이 날 필요가 없음에도. 성종 자신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먼저 가"

 

 


성종이 자기도 모르게 쌀쌀맞게 대답해 버렸다. 자신이 내뱉은 말에 스스로 놀랐다. 미안하다고 말해야 될 것 같아서 입을 떼려는 찰나 짧게 입을 맞추는 우현.

 

 


"알았어, 먼저 갈게 잘자"

 

 


그리고 나선 예쁘게 웃어준다. 늘 그랬듯이 성종에게 웃어주는 우현이다. 성종에게 등이 보이지 않도록 뒤로 걸으며 손을 흔든다. 성종은 그런 우현에 미안해져 눈물

이 나려해 고개를 숙인다. 항상 성종에게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하는 우현을 잘 아는 성종이었다.

 

 

 

 

점점 큰일 나고있다 큰일났어!! 성종아!! 오노!!

오늘은 좀 짧지요ㅠㅠ 대신 저녁쯤에 나쁜남자 권태기ver로 돌아오겠슴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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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비빅입니다ㅜㅜ 하....사랑하는 사람을 집에 데려다주는길은 참 짧게만 느껴지는게....명수야...ㅜㅜ 너 그냥 성종이라면 뭐든 좋구나? 중증이야ㅜㅠ 성종이 너 그러면 앙돼ㅜㅜㅜㅜ네가 자꾸 그렇게 여지를 주니까 명수가...ㅜㅜ우현이는 어쩔것이야ㅜㅜ하....이 죄많은 남자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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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현이가 성종이보고 오빠 이러니까 되게 상상가욬ㅋㅋㅋㅋ게다가 성종이가 우현이한테 반말을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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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엘성덕후예여ㅠㅠㅠㅠㅠ오노ㅠㅠㅠ명수는 성종이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요☞☜...oh성종이병걸린명수oh 전 우혀니 명수 아무나 이어져도 축복하겠습니다...ㅠㅠㅠ못골러여ㅠㅠㅠ이걸 어캐고릅니까..ㅠ,,,아 짧아서 아쉬워요...Hㅏ..이거보려고 학교에서 오자마자 컴켰슴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그대 화이팅! 사랑합니다!!!!!!하트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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