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자서 그른가 피곤터진다 터져 베베
오늘은 뭐 쓸까...헣헣
![[EXO/백현] 썸만 징글맞게 타는 남사친 백현 썰 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1/6/f165997c6e5a7438b28aebfa55e006e9.jpg)
3
이건 2년 전 일이야.
너징어랑 백현이 학교가 좀 특이해서 4인 1조 수행평가가 아닌 남여 2인 1조 수행평가야.
근데 학기 초에 너징어는 반에 아는 남자애가 백현이 뿐이였어.
근데 마당발인 백현이는 아는 여자애들도 많아서 그 애들이 다 같이 하자고 얘길 해서 너징어는 그냥 남는 애랑 같이 해야지 하고 소심하게 있었지.
근데 백현이가 갑자기 너징어 옆으로 다가오는 거야.
"?"
"너 나말곤 친구도 없어서 왕따잖슴.미카엘 같은 내가 같이 해줌,감사하게 여겨"
우리 반에만 친구가 없는거라고!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백현이가 고마웠다는 너징어야.
하필 수행평가도 둘다 쩔쩔매는 윤리에 관한 보고서였지.
눈알 빠지게 자료검색하고 국어에 소질있는 너징어가 말도 조금씩 조리있게 바꾸고 백현이는 타자가 빨라서 타자를 치고,
열심히 만들어서 진짜 발표하기 2주 전까지 너징어랑 백현이는 방과후에 얼굴을 안 본 적이 없었지.
오죽하면,
"니가 우리 엄마보다 얼굴많이 보는 거 같아."
"나도.학교에서 보고 학교 끝나고 보고 아침에 보고 징글맞다 진짜."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백현이의 실수로 엄청난 수고를 들인 보고서가 발표 이틀 전에 하늘 높이 고이 날아가버린거야.
둘다 멘붕 와서 혹시나 메일함이나 usb에 중간 수정본이라도 남아있을까 해서 하루를 그렇게 찾다가
책상에서 노트에 주제랑 어떻게 할지 간단하게 적어뒀던 걸 발견하지.
할렐루야해서 발표하루전에 얼른 만들자고 약속을 잡았어.
너징어랑 백현이 둘다 과외가 있어서 끝내고 만나니 7시가 넘어서 만나게 된거야.
너징어는 과외하느라 밥도 굶어서 배도 너무 고팠지만 내색도 안 하고 만났어.
근데 몇년을 친구였는데 모를리 없는 백현이가 카페에 들어가서 쿠키랑 머핀이랑 커피랑 시켜줘.
"헐 진심 천사다.널 사랑하겠어."
"웃긴다."
시답잖은 농담하면서 죽어라 하면서 폭풍흡입하던 너징어가 커피를 다 마셔서 또 사달라고 백현이를 1층으로 끌고 내려갔는데
카페 주인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
"둘이 남매야?사이 좋네"
????????
뭐죠 이건.
이젠 커플에 모잘라 하다하다 이 색히랑 남매취급을 받다니
라는 생각은 너징어랑 백현이 모두한건 안 비밀
"아..저희 남매 아닌데.."
"어머 그럼 둘이 커플이야?학생들인거 같은데 서로 닮을 정도로 오래 사겼나보네?"
"아...그게"
"네..좀 사귄지 오래됬어요"
??????????
아니 이 자식은 뭐죠?하는 얼굴로 너징어가 백현이를 올려다보니까 백현이가 그대로 너징어 머리를 쓰담쓰담해줘.
아주머니 눈에는 보기 좋은 커플이지만 너징어는 원래 성격이 그래서 소름이 돋았어.
(너징어는 은근 남자를 무서워해서...ㄸㄹㄹ이래서 남친이 없나)
아주머니가 둘이 먹으라고 머핀도 공짜로 주셔서 들고 자리로 올라갔지.
"왜 거짓말침?나랑 그렇게 커플이 되고 싶었어요 우리 백현이?우쭈쭈"
"아니거든!아주머니가 먼저 남매냐고 그래서 아니라고까지했는데 또 아니라 하면 아주머니 무안하시잖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귀는 빨개진 백현이라하지.
그렇게 카페 문 닫을 시간인 11시 즈음 넘어서 겨우 마무리를 해서 나와.
"내놔!내노라고 새끼야!!나 무서워 개새키야 집에 가고 싶다고!!!"
이게 무슨 소리냐면 돼지 멱따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되...는 아니고 너징어의 발악이지.
카페를 동네카페를 안가고 다른 동네까지 나온 탓에 버스를 타야되는데 버스도 끊겨서 택시를 타려는데
인적 드믄 곳이라 택시가 없어서 콜택시 부르자니까 너징어랑 백현이 핸드폰 다 머리위로 올려서 장난치는 백현이야.
"집에 가고 싶다고!!!무서워!!!"
"안돼,너 집에 안 보낼거야."
"왜!!!"
".......그냥 너랑 있음 좋아"
?????????????
뭐지 얜
지금 와서 생각하면 설레는데 당시에 너징어는
그런거 아웃 오브 안중
보내달라며 발악하며 백현이를 때렸다고 한다.
그날 백현이는 종아리에 멍이 들었다 한다.
나는 실제로 남자를 얘빼곤 좀 무서워한다는게 참트루
그때 레알 무서웠던건 더 참트루
근데 지금 생각하니 또 기분 나쁜 건 매우 참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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