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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EXO 검사 망상글 0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5/4/554cbad69a7972d7158fca1cbeadaf18.jpg)
“한다. 마이크 켜”
너 징어와 루한, 레이, 타오 그리고 종인이는 김영훈의 회사에 찾아갔다 별 소득 없는 허탕만 치고 그렇다할 단서도 없이 터덜터덜 회사를 빠져나오는 길에 크리스의 연락을 받고 준면이 하는 피해자의 혈육과 지인들의 조사를 보러 청으로 바삐 들어왔어 그리고 지금 너 징어와 팀원들은 조사실 바깥에서 안과 연결되는 마이크를 켜고 스피커를 통해 상황을 듣고 있어 그리고 곧 준면이 준비한 질문지를 찬열이 읽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피해자를 본 것이 언제시죠?”
“...한 달... 한 달 전에 어떤 여자와 찾아왔어요. 여자의 얼굴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키가 크고..가..갈색의 긴 생머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진짜에요!”
한곳을 응시하고 있던 준면의 시선을 따라가니 준면은 고모의 손을 바라보고 있어. 고모는 손을 책상 밑으로 넣었다 올렸다를 반복하며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있어.
“평소 성격은 어떠한 사람 이였습니까?”
“진중한 성격 이였어요.... 크면서 반항도 하지 않았고 나..남들이 말하는 그...엘리트..엘리트 코스를 밟으면서 승승장구 하던 아이였어요...이건 사실이에요.”
이번에는 준면이 고모부를 바라봐. 김영훈의 고모부는 자신이 다리를 떨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준면은 그런 그를 한번, 그의 다리를 한번 번갈아 보고는 다시 고모에게로 시선을 돌려
“근데.. 진중하고 반항도 안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왜 바람을 피우고 아내랑 그렇게 자주 싸우고 그랬을까요?”
“원래 그렇게 바르게 자란 사람일수록 반항심이 큰 경우가 많아. 그런 사람의 경우 반항을 안한게 아니라 억누르고 살았던 거니까”
종인이의 질문에 레이가 대답을 해주고 그 사이 찬열은 또 다른 질문을 던져
“피해자의 부모님은 어떤 사람 이였죠?”
이 질문 후 고모부는 고개를 푹 숙이고 고모는 눈동자가 바삐 돌아가다 이내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왼쪽 위 허공을 자주 바라봐. 그러고는 몇 분 뒤 서서히 입을 열어
“...그냥 공장에서 일을 하던 평범한 사람 이였어요. 아내 되는 사람도 그 공장에서 만난 여자 였구요...어...남동생은 성인이 되고나서 갑자기 연락이 뜸 해졌었어요..그래서 우리도 아는 것이 별로 없어요. 절대 거짓말 하는 거 아니에요.”
“예. 잘 알겠습니다. 이만 가보셔도 됩니다.”
김영훈 고모, 고모부의 조사가 끝난 뒤 박슬미를 돌보아 왔던 고아원 원장이 들어와
“여기 앉으세요. 밖에서 조사에 대해 간단히 들으셨죠?”
준면이 특유의 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묻자 원장은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여. 그 끄덕임이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 찬열은 바로 질문을 해
“피해자는 어떤 사람 이였습니까?”
“자기 자신에게 굉장히 자신 있어 하는 아이였어요. 학생 때부터 늘 주위에 사람이 많았죠. 특히...남자 친구들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자존감이 강한 아이였던 터라 남을 깔보는 듯한 말투를 종종 사용 했어요..그 때문에 고아원 아이들과 다툼이 많았어요. 그래서..그...자신을 좀 잘 따르던 이웃 여자아이와 친했던 걸로 기억해요...”
“그 아이는 뭘 하는 아이였죠?”
“어... 이웃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았던 아이였었는데 제 기억으론 애가 굉장히 밝고 싹싹 했었어요.”
“혹시 지금 그 분 연락처 아십니까?”
“아뇨... 이사 가서 지금은 몰라요.”
원장의 대답에 바깥에서 듣고 있던 너 징어와 팀원들은 ‘혹시 모르니까 그 여자도 찾아보자.’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하지만 곧이어 들리는 찬열의 낮은 목소리에 다시 안의 상황에 집중하기 시작해
“고아원 앞에 버려져 있을 당시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습니까?”
“음...갓난아이가 아니 였어요. 4살 무렵의 아이였는데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몰랐었죠... 그때 목에 편지가 하나 걸려있었는데..”
뜻밖의 편지 소식에 너 징어와 팀원들은 모두들 한층 더 집중을 해
“편지에는 뭐라고 적혀있었습니까?”
“이름도 지어주고..아 출생신고를 해달라고 적혀있었어요. 태어난 지 거의 4년이 된 애를 아직 출생 신고도 하지 않았더라구요..”
원장의 대답에 너 징어와 팀원들은 살짝 한숨을 쉬어
“태어난 지 거의 4년이 지났는데 출생신고도 안했었다고?”
“뭔가 숨기는 게 많은 거 같은데..”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말하는 경수에 대답한 너 징어는 뭔가 풀리는 듯 풀리지 않는 사건에 머리가 복잡해져 얼굴을 찌푸려
“너 그렇게 자꾸 얼굴 찌푸리면 주름 생긴다?”
그런 너 징어를 발견한 건지 루한이 다가와 너 징어의 미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느나 얼글 쯔글쯔글 해지면 안대여”
타오도 그런 너 징어를 본건지 어느새 다가와 옆에서 미간 펴기에 동참하고 있어
“피해자가 미혼모가 된 사연은 아십니까?”
스피커를 통해 다시금 흘러들어오는 찬열의 낮은 목소리에 너 징어와 팀원들은 언제 장난을 쳤냐는 듯이 집중하기 시작해
“자세한 상황까지는 잘 모르겠고... 20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저를 다시 찾아왔어요.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연락이 잘 되지 않았었는데.... 다시 돌아왔다 길래 가서 봤더니 임신을 했더라구요.”
“누구의 아이인지는 아십니까?”
“슬미 자신 보다 나이가 많은 오빠라 했던거 같아요... ㅇㅇ대에 다닌다고 했던 거 같은데... 자세한건 아무리 물어도 말해주질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그럼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아이는 지금 우리 고아원에 있어요... 크면 클수록 참 슬미를 닮지 않아서...아무래도 제 아버지를 많이 닮았나봐요...”
원장의 말에 밖에 있던 너 징어와 팀원들은 ‘애도 한번 만나보는 게 좋겠지?’라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아
“이제 김희원양 할머니만 하면 끝인가?”
“응.”
“근데 전 오늘 조사에서 이렇다 할 단서는 못 찾겠어여... 형들이랑 징어 누나는 뭐 좀 알겠어여?”
“...나도 잘은 모르겠다... 뭔가 숨기는 게 많은 거 같긴 한데...”
“준면 오빤 뭐 이상한 점 알아냈을라나..? 아까부터 말은 안하고 계속 쳐다보기만 하던데..”
“모르지...이건 뭐 잘 풀린다 싶으면 안풀리고...”
“쉽게 안 풀리는 복잡한 사건이니까 우리 쪽으로 넘어온 거겠지. 할머님 오셨다.”
백현의 말에 종대가 대답하고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던 세훈이 질문을 던져. 그 질문에 루한과 너 징어가 대답하고 종대가 말끝을 흐리며 복잡함에 머리를 헝클어뜨려 그러자 조사실 안만 가만히 들여다보던 민석의 말해 다시금 모두가 집중을 하기 시작해
“희원양의 일은 저희도 유감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저희 질문에 꼭 대답해 주세요. 할머님”
준면의 조심스런 말에 할머니는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끄덕여.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 행동이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이 찬열이 질문을 해
“피해자를 어떻게 맡아 키우게 되셨습니까?”
“결혼 하고나서 잘 뵈지도 않더니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가지고 손녀라고..키워달라고 덜컥 맡기고 갑디다... 이름은 희원이라고 바꾸고 싶으면 바까도 된다고... 그때 희원이가 드가 있던 요람에 쪽지가 하나 있어가꼬 그거 혹시나 해서 들고 왔는데...”
할머니에게 쪽지를 건네받은 찬열과 준면의 표정이 의문으로 물들어 그러고는 곧 그 쪽지를 서류철에 끼워 두고서 다시 질문을 해
“평소에 피해자는 어떤 아이였습니까?”
“참 밝은 아이였제... 딱히 모난 구석도 없고 이쁘고 싹싹하고... 내한테는 참 착한 손녀였제...”
“피해자의 부모님은 어떤 사람 이였습니까?”
“희원이 아빠는 어릴 때부터 말없고 무뚝뚝해가꼬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습디다...고등학교도 안드가고 곧장 공장에 취직을 했었는데 그 뒤로 집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고... 어느 날 갑자기 내한테는 한마디 말도 없다가 결혼할 사람이라믄서 며늘아가를 데려왔었죠..그때 말로는 며늘아가도 같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캤었는데..”
“아...협조 감사합니다. 이만 돌아가 보셔도 됩니다.”
준면의 말에 마지막 이였던 김희원 할머니에 대한 간단한 조사도 끝나고 너 징어와 팀원들은 [NOBLE]이라 적힌 문을 열고 청에 따로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와
“근데... 저 아까부터 되게 궁금한 게 있어요.”
조사실에서부터 말이 없던 종인의 말에 너 징어를 포함한 팀원들이 모두 그를 쳐다봐
“왜 아무도 울지 않았을까요? 유일한 피붙이 손녀고, 평생을 키운 아이고, 평생을 키운 조카인데 슬프지 않았을까요?”
아무도 예상 못한 종인의 질문에 사무실은 정적으로 물들어
“모든 사람이 정석적으로 누군가 죽었을 때 운다는 근거는 없어. 근데 지금 이 상황으로 봐선 어쩌면...죽는 다는 걸 알고 있었거나.. 예상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 아까 보니까 숨기는 거 엄청 많은 것 같던데.”
사무실의 정적을 깬 것은 레이의 대답 이였고 그 뒤로 종대가 준면에게 ‘근데 형 아까 그 할머니가 주신 쪽지에 뭐라고 적혀있었어요?’라고 물어
“아침의 시작이 보이는 곳에 모든 끝이 존재한다.”
“...그게 다에요? 아침의 시작이 보이는 곳에 모든 끝이 존재한다?”
“응. 그게 다야. 그거 한줄. 딱 그거 한 문장만 적혀있었어”
“실없는 문장은 아닌 거 같지?”
“어. 그냥 가볍게 넘어갈 문장은 아닌 거 같아”
“미쳐 버리겠네 진짜”
준면의 대답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백현이 반문하고 그 말에 찬열이 대답해. 그 뒤 크리스와 준면이 말을 주고받아. 둘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종대는 아까처럼 머리를 헝클어
“근데 뭐 나온 거 있어?”
가만히 모든 걸 지켜보던 루한의 말에 준면이 자신이 알아낸 걸 대답하기 시작해
“대체적으로 다들 조금씩 숨기는 게 있어. 김영훈의 고모와 고모부는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허공을 자주 쳐다봤어. 게다가 우린 뭐라 재촉하지도 않았는데 ‘거짓말이 아니다. 사실이다.’라는 말을 반복했어.”
“그게 왜요? 이런 환경이 처음이라 불안해서 그런 거일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게 연극 같았다는 거야. 눈동자가 굴러갈 때도 항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허공을 바라 볼 때도 항상 왼쪽으로. 고모부는 아니 였지만 고모는 다 정해놓은 방법으로 행동하는 거 같았어. 아마 고모부는 거짓말을 잘 못하는 사람 이였을거야 마지막에 가서는 아예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을 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불안해하는 모습이 마치 개그맨이 콩트를 하는 것처럼 몸동작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었어.”
“그 말은 즉.. 그 두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는 거네요?”
“거짓말도 하고... 거짓말 보다는 무언가를 숨기려고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어. 고아원 원장에게서는 별다르게 느껴지는 건 없었지만 말끝을 자주 흐리고 생각했던 것을 입 밖으로 잘 꺼내질 않았어. 마지막으로 할머니는 처음 들어올 때부터 굉장히 안심한 표정을 하고 계셨어. 마치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걸 예감이라도 하신 듯이 손녀의 모습을 회상하시고 아들과 며느리를 생각하시며 마치 이웃에게 이야기하는 듯이 말을 툭툭 던지셨으니까”
| 작가의 말 과 사랑하는 암호닉 분들!!!!!!!!! | |
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 어째 오늘의 내용과 분량은 마음에 드시나요? 여전히 전 커져만 가는 스케일을 걱정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 직업을 프로파일러로 잡았는데 이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ㅎ ㅏ....재미없이 지루할까봐 걱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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