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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3. 기습 

 

 

 

유리창을 두들기는 소리가 조금씩 커졌다.빗소리가 아닌것이 확실해졌다.우박이라 오해할 정도로 커다랗지만  

 

 

"앨리샤,너 오르간 칠 수 있지?나 잠시만 화장실 좀 다녀올테니까 자리 좀 맡아줘.이 악보대로만 해주면 돼.알겠지?" 

 

 

"변비라도 걸렸어요?에이,빨리 와야해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린데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성가대에 오르간 연주가 가능한 재원이 있다는것은 천운 이었다.오르간 옆으로 난 계단으로 내려간 린데만이 조심스럽게 통로로 걸어들어갔다.나긋한 신부의 목소리에 비해 튀는 구둣발 소리에 눈치가 보였다.몇몇 사람들의 째림에 억지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레 알베르토의 옆으로 다가간 린데만이 알베르토의 옷소매를 조심스레 잡아당겼다.옆으로 시선을 돌린 알베르토가 놀랐는지 입모양으로 왜 왔냐 물었다.눈치를 보던 린데만이 한글자씩 입모양으로 뻐끔거리며 말했다. 

 

 

 

 

 

긴.급.상.황. 

 

 

 

 

말을 함에도 무슨 뜻인지 이해 하지 못하는 알베르토에 결국 답답했는지 한숨을 쉰 린데만이 눈치를 보며 알베르토를 바깥으로 이끌었다.밖으로 나가기 직전,잠시 멈춰선 린데만은 알베르토에게 먼저 나가라 한뒤 뒤쪽으로 가 로빈의 팔을 끌어당겼다.기도하던 도중 영문도 모른채 끌려나온 로빈은 그저 린데만이 이끄는대로 끌려갈 뿐이었다. 

 

 

 

 

 

 

 

 

 

 

 

"무슨 일인데?" 

 

 

 

 

밖으로 나온 알베르토가 로빈의 손을 잡고 나온 린데만에게 물었다.헛된 일로 부를 위인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특별한 사족은 붙이지 않았다.린데만이 성당을 올려다봤다.역시,바깥 날씨는 맑음에도 2층만 어두운 이유가 있었다.2층을 스멀거리며 감싸고 있는 검은 안개.이는 단순한 안개가 아닌 악령들이 모여 구름처럼 보이는것 이 확실했다.린데만을 따라 위를 올려다본 알베르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상황이 심각한 수준인것을 어렵지않게 눈치챈 탓이었다.다만 로빈은 영력이 세지않아 특별히 무언가 보이지는 않는지 보고도 갸우뚱 거릴 뿐이었다. 

 

 

 

 

"상황이 안좋아.지금 당장 사람들 대피 시켜야 될거 같아." 

 

 

"서둘러야 될거 같은데.저 '안개'의 색이 꽤 짙어.영혼들이 모이면 구름의 형태를 띄는데 저런것이 나왔다는 말은 악령들 중에서도 질 나쁜 놈들이 많다는 얘기야.그런데 대체 왜...이렇게 모인거지?장례미사에 영혼들이 오는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악령들이 오는 경운 드물어.게다가 1층에선 저 놈들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성당 자체가 창문으로 악귀가 보이는 거면 몰라도 내부로 들어오려는 악한 기운을 차단시키잖아.저렇게 모여만 있으면 기운이 차단되서 당연히 느껴지지 않겠지.다만 아무리 악령을 차단한다 해도 저정도 수의 악령들이 일제히 공격한다면...." 

 

 

"...뭐 있어요?" 

 

 

"지금부터 대피시켜도 최소가 10분 이야.무슨 방법 없을까?" 

 

 

"방법 생각할때가 아냐.일단 대피부터 시키자.난 1층을 맡을테니까 넌 성가대 애들 좀 대피시켜줘.아,로빈?저기 보이는 성모상 있지?저 상 뒤쪽에 작은 공간이 있거든?거기 있는 성수들을 최대한 많이 꺼내줘.이 상황이 생각보다 위험해." 

 

 

"저 안 약해요!" 

 

 

"이건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하면 목숨이 위험한 사항이야.일단 내 말 들어." 

 

 

 

 

단호한 린데만의 목소리에 언제나처럼 꼬리를 내린 로빈이 결국 눈치를 잠시 보다가 성당을 등진 방향으로 뛰어갔다.확실하게 로빈이 시야로 사라지는것 까지 확인한 린데만과 알베르토가 시선을 교환하곤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 아까와는 달리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길로 뛰어간 두 사람은 급히 각자가 가야하는 길의 통로를 향해 급한 발걸음을 옮겼다. 

 

 

 

"얘들아!앨리샤,신디,브라이언!얘들아!" 

 

 

 

계단을 올라온 린데만이 조용하지만 적당히 큰 목소리로 아이들을 불렀다.유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아까전보다 확연히 요란해졌다.위험하다.조용히 통로쪽을 가리킨 린데만이 아이들에게 내려가자는 의미의 제스쳐를 취했다.아래를 보니 동료들에게 말하고 있는듯 동요가 일어나고 있는 엑소시스트들의 무리와 그 사이에 섞인 알베르토가 보였다.설득이 길어지는지 동요 이상의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괜히 마음이 급해졌다.아이들은 어리둥절 한건지 서로의 눈치만 볼뿐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아무래도 미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성가대를 이탈하라는 말에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유리에 부딫히는 소리가 거세졌다.방금 대화를 나눈것이 어느 악령에 의해 들통났을 수도 있다.괜히 마음이 조급해져 아이들을 이끌려했지만 역시 걸음을 떼는 아이들은 없었다.알베르토가 제사단 위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놀란 사람들과 신부에 관계없이 무어라 하는지는 들리지 않지만 다급한 제스쳐를 취하는 것이 보였다.신부가 한쪽 구석으로 알베르토를 데려갔다.린데만 이 결국 그냥 말로 하는것은 효력이 없다 생각했는지 아이들을 한명씩 계단쪽으로 밀어냈다.두어명쯤 강제로 계단을 내려가게 했을까. 

 

 

 

 

쩌걱-. 

 

 

 

아이들의 뒤쪽에 위치한 창문에 금이 갔다.자신의 뒤에 있는 창문 역시 마찬가지 였다.평소에는 내뱉지도 않는 욕짓거리를 낮게 중얼거린 린데만이 속도를 올렸다.시간이 촉박했다. 

 

 

 

 

쩌걱-쩌걱-쩌걱-. 

 

 

 

 

...늦었다.자신이 막아볼 새도 없이 금이 간 창문에 린데만의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리고 자신과 마주한 창문에 커다란 금이 하나 더 간 그 순간, 

 

 

 

 

"얘들아,엎드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2층 창문의 모든 유리가 일제히 부서져내렸다.요란한 소리에 위로 시선을 돌린 사람들이 미사중이었다는 것도 잊은채 찢어질듯한 비명을 지르며 문밖을 향해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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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아아아ㄷㄷ 어떡해ㅠㅠㅠ 위에 하필 성가대 애들이랑 독다밖에없어서ㅠㅠㅠ 담편에서 악령들이 들어오겠져?ㅠㅠ 잘읽고갑니다! 재밌어여ㅎㅎㅎ
9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위에 2층이 위험한거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두들 무사하기를!!다음편 기다릴게요~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헐헐 이긴장감ㅠㅜㅠ담편기다릴게요!!
9년 전
독자5
헐... 긴장감이 쩔어주네요. 이 총체적난국을 어찌해야할꼬.... 아무쪼록 부상자없이 무사히 넘어가야할텐데...(상황상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기는 하나...쩝)
9년 전
독자6
헐....어떡해요.. 와...ㅠㅠㅠㅠ 다니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큰일났네요ㅠㅠ 으헝헝허유ㅠㅍ픂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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