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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다니엘스눅스] 옆집 아가씨 04 | 인스티즈[비정상회담/다니엘스눅스] 옆집 아가씨 04 | 인스티즈



다니엘 스눅스 Daniel Snoeks

- 옆집 아가씨    w.예님


0



"뭐라고?..요?"

"내가 보기에는 그쪽이 일방적으로 ○이 따라다니는거 같은데"

"남자친구 맞으면, 맞으면 어쩔건데!..요.."

"그만 ○이 귀찮게 굴고 떨어지는게 어때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하게 묻는 로빈에 다니엘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도대체 지금 둘다 나이가 몇 인데 유치하게‥, 내가 한번도 본적도 없는 표정에 말투를 하고선.. 나는 둘 사이에서 진땀을 잔뜩 빼며 로빈을 말리고 다니엘에게 존댓말을 붙이도록 눈치를 주었다. 내가 여기서 아무사이도 아니라 하면 다니엘이 자존심 상할테고 그렇다고 계속 로빈을 속일수도 없고, 내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빠르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로빈이 그런 나의 어깨를 끌어 안으며 말했다.


"내가 5년동안 꼬셔도 안넘어 왔던 여자에요, 게다가 둘이 어울리지도‥"

"그 손 치워"


로빈의 말을 끊으며 순간적으로 다니엘은 나의 손목을 낚아채더니 자신의 쪽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사람 무안하게 이 사람들이 진짜!, 내가 다니엘에게 놓아달라고 몇번이고 밀쳐냈지만 그도 남자였는지 꿈쩍도 하지않았다. 아니, 대체 싸우는 이유가 뭐냐고!


"두,둘다 그만해! 막말로 다니엘도 로빈도.."


내가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빽 지르자 로빈과 다니엘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봤고 나도 꽤나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좋아, 그래도 좀 효과가 있는데.. 나는 둘의 눈치를 살피며 화난 척 등을 돌려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러니까,.막말로 둘다 제 남자친구인거잖아요, 남자.친구.그쳐?"

"미안해 ○아, 난 오랜만에 너보려고 나왔는데 이상한 놈이 너 애인인것 처럼.."

"뭐 이상한 놈? 하 진짜 내가 진짜 옆집아가씨, 아니 ○이 보고 참는데 다음부터 안봐줘요"


내가 계속 자신들을 보지않자 로빈은 당황한 듯 나를 달래기 바뻤고 다니엘은 나의 앞을 가로막으며 서서 나의 얼굴을 살폈다. 내가 아무런 표정이 없자 그제서야 빨갛게 부어오른 나의 손목을 발견했는지 다니엘이 놀란 듯 나의 손목을 조심히 잡아올렸다.



"손목..아까 내가 너무 세게 잡아서 그런거죠? 아 어떡해.."

"○아 괜찮아..? 이럴려고 만난거 아닌데 내가 잘못했어"


로빈은 울상이 되서 계속 나에게 사과를 했고 다니엘은 안절부절 못하며 계속해서 지끈거리는 손목에 입김을 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런 우리 셋을 이상하다는 듯 바라봤다. 이상해 보일만도 하지, 다 큰 외국인 남자 둘이서 조그만한 여자애 하나한테 끌려다니는데. 나는 한숨을 푹 쉬며 애써 웃음을 지어 말했다.


"그만해요, 둘다"

"........."

"로빈 내가 생각이 짧았나봐 말도없이 데리고 나와서..그리고 다니엘도 그만해요, 안아파요"


내가 억지 웃음을 지우고 다시 말없이 앞서 걸어가자 양쪽에 로빈과 다니엘이 귀신같이 따라붙었다. 나는 집에 갈 생각에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그런 나를 로빈이 잡아 세웠다. 


"집에 가려구? 하긴, 기분 별로 안좋지? 그럼 나 차가져왔어 데려다줄게"

"응..근데 괜찮아 다니엘도 있고 그냥 버스타고 갈게"

"무슨 소리야? 저 사람이랑 왜 같이가는데? 같은 방향인가?"

"옆집 살거든"


나의 말에 로빈은 다시 얼굴이 서서히 굳어졌고 다니엘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

"다니엘이라고 했나? 아무튼 그쪽은 두고 가려다가 ○이 생각해서 태워주는거에요"

"저도 옆집, 아니 ○이 걱정되서 따라온거지 그쪽 차 타고싶은 마음없거든요?"


또 시작이다, 나는 못말린다는 듯 그런 둘을 말리지도 않은 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건지, 그리고 도대체 아까 부터 둘은 서로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리고 ○이 너는 안그래도 혼자 살아서 걱정되는데 옆집에 남자라니"

"언제부터 그렇게 걱정했다고~ 걱정마 다니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라니까?"

"맞아 맞아, 들었죠? 저 착한 남자에요"


다니엘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는지 격하게 맞장구를 쳤고 로빈은 어이없다는 듯 뾰루퉁한 얼굴을 했다. 나는 창밖을 멍하니 내다보다가 순간적으로 로빈에게 차를 세우라고 소리쳤다. 로빈은 급하게 차를 돌려세웠고 다니엘도 놀랐는지 왜그러냐는 듯 나를 바라봤다.


"아,아니.. 별일은 아니고 내가 저번부터 사려던 시계가 세일하길래"


나는 창문을 내려 세일 기간을 확인했고 당장 통장에 들어있는 내 한달치 생활비 부터 계산했다. 50프로면 완전 땡잡은거잖아, 이번 한번만 사치부려볼까‥, 내가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사이 어느새 집앞에 도착했는지 우리는 익숙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로빈 고마워, 오랜만에 만났는데 오늘 한것도 없고 기분만 상하고"

"아니야 내 잘못이지 그래도 아까보다 너 기분 나아진거 같아서 다행이야"

"○이 쉬어야 돼요, 그만 로빈씨도 들어가시죠"


나를 보며 상냥한 미소를 짓던 로빈은 굳은 표정으로 다니엘을 쓱 보더니 나에게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말을 하고 돌아섰다. 나는 로빈에게 잘가라는 말을 건넨 뒤 무거운 걸음으로 집을 향했다. 다니엘은 말없이 그런 나의 뒤를 따랐다.


"다니엘도 어서 들어가요"

"잠깐, 옆집아가씨 할말있어요"

"......"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려는 순간 다니엘은 나를 멈춰 세우며 곧장 빠른 걸음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내가 그저 그런 다니엘을 올려보자 그도 진지한 얼굴로 망설이는 듯 쉽게 입을 열지못했다.


"무슨 말인데요?"

"우선..오늘 미안했어요, 나도 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런거면 됐어요, 어서 들어가요"

"그리고.."

"....."

"오늘 옆집 아가씨 친구 앞에서 했던 말, 행동 중에 가짜 없었어요.."

"그게 무슨.."

"진심이였다구요, 아 그리고 아까도 말 놓겠다고 했으니까 진짜 반말할게"

"....."


아직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 내가 말없이 멍하게 그를 바라보는데 순간적으로 다니엘이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대로 다니엘의 품에 안긴 나의 귀에 또 다시 그의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또 들려, 다니엘 심장소리‥.


"나도 이게 진짜 옆집 아가씨를 좋아하는 건지 사실 조금 헷갈렸어, 이런 감정 처음이니까.."

"......"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까..그래서 티안내려고 했는데 어제도 술 취해서 실수해버렸잖아"

"그럼 어제 밤에 나한테 했던 말.."

"응, 전부 기억나 그리고 오늘도 로빈인지 뭔지 하는 그자식 덕분에 확실히 알았어"

"......"

"나 옆집 아가씨 좋아하는거 맞아"
















**********작가 잡담*************

하하핳ㅎ 한달만인가여...>_〈!--/ 그동안 못왔던 핑계를 대자면 역시 개인 사정이겠죠ㅠㅠ

사실 시험기간 이라서..저를 기다리셨던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계속 신경쓰였어요..!

4화 올려야되는데 되는데 되는데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죄책감을 버릴수있어ㅓㅠㅠㅠㅠ

아무튼 전개가 조금 빠른거 같기도하고..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감을 잃기도했고..

구독료가 5p가 된것은 지각대장인 저의 애교랄까..핳ㅎㅎㅎㅎㅎ아무튼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암호닉이나 글과 관련된 질문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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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끙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짜잉에여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받아줘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와 이글 왜 제 취향을 저격하고 난리죠?저런 로빈에 호다라면 평생 저집에서 살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예님
ㅎㅎㅎ감사해요! 암호닉 신청해주세여!!
9년 전
독자2
저는 아이요!
9년 전
예님
네 꼭 기억할게요!!
9년 전
독자3
대박 너무 오랜만이에요ㅜㅜㅜㅜㅜㅜ보고 싶었어요 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호다 마지막 완전 설레요ㅜㅜㅜㅜ
9년 전
예님
늦어서 죄송해요ㅠ_ㅠ 앞으로는 매주 올게여!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예님
당연하죠!ㅎㅎ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
9년 전
독자5
오랜만에 넘 좋네요ㅎㅎ다니엘 너무 두근거려ㅎㅎㅎ
9년 전
예님
우리의 사랑 다녤 ㅠㅠ 근데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는게 함정..
9년 전
독자6
허류ㅠㅠㅠㅠㅠㅠ다니엘 날 가져...로빈도 진짜 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그나저나 오랜만이시네요 그러니 저도 암호닉 좀ㅈ 받아주세여...
9년 전
예님
네넵! 신청해주세요 ㅎㅎ!!
9년 전
독자7
치킨 할게요!!!!작가님과 동시에 저의 사랑...
9년 전
예님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셔 기억하겠습니다 ♡
9년 전
독자8
우왕 오랜만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다 로빈이 더 좋지만 여기서는 호다...... 분위기짱이예요

9년 전
독자10
아진짜......다니엘은 사랑입니다♡♡♡♡♡♡♡
로빈이랑 다니엘둘다 너무 귀엽게 싸우네욬ㅋㅋㅋㅋ

9년 전
독자11
헐 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완전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
호다분위기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설렘.....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12
나 어떡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걸 23일 지나서 봤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신알신 아 ㄴ떠서 몰랐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쩔 거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3
흐억 작가님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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