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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갑자기 또 와서 놀랬다그여? 이힝 ㅇ_ㅇ 왜그래여 좋잖아여 ㅋㅋㅋㅋㅋ

 

그냥 할일도 없길래 몰ㅋ아ㅋ쓰ㅋ기ㅋ

아무래도 난 존나 좋은 작가같다.. ㅋㅋㅋㅋㅋ ㅈㅅㅈㅅ 드립그만칠께요 ㅋ_ㅋ

 

 

아참 암호닉은 제가 한.. 4회정도에 한꺼번에 정리할께요 ^^ 다크니스 절대가인 두개 같이 합쳐서 명단 뽑을꺼예요!!

 

 

 

 

 


* * *

 

 

 

 

 

" 백현아! 어머니! 백연이 왔습니다! "

 

 

 

 

커다란 목소리로 백연이 닫힌 문을 두들기며 제 어머니와 동생을 불렀다. 뒤에 서있는 집사의 손에는 온갖 화려한 여인의 옷이 들려져있었고 장신구가 들어있는 패물단지까지 들고있으려니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백현을 바라보던 항부인은 눈물을 황급히 닦은 뒤 집사와 백연을 뒷채안으로 들어오게했다.

 

 

 

 

" 어머니.. 너무 어둡습니다, 불이라도 좀 키면.. "

 

" ... 집사께서는 불을 켜요, 그리고 백연이 너는 백현이의 머리를 풀어 빗기도록 해라. "

 

 

 

 

백현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행동에 어찌할줄 몰랐다. 그저 지금 저의 머리를 빗기는 누이의 손길이 바쁘고 제게 어울리는 옷과 장신구를 고르는 어머니의 손길이 분주하다는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제 인생을 바꾸게 할꺼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무슨일인가 당황하던 집사도 이내 어느정도 눈치를 채곤 일을 도왔다. 변씨가문에서만 30년째 잔뼈가 굵은 사내였다. 지금 주인마님이 무엇을 하시려는지 다 알 수는 없어도 그것이 이 가문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그리고 자신이 아니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집안의 식솔들이 안타까워하는 이 둘째도련님의 인생이 달린 일이라는 것을 떨리는 손으로 의복을 고르는 마님의 손에서 느낄 수 있었다.

 

 

 

 

" 어머니..  "

 

" .... 미안하다.. 내 항상 너에게 미안했다.. "

 

" .... "

 

" 너를 이 뒷채에, 가둬놓은 것이... 내 지금껏 한이 되었어... 그런데도... 차마.. 너를 다시.. 안채로 들여보낼 수도 없었단다.. "

 

 

 

 

둘의 목소리 가득 눈물이 퍼졌다. 항부인이 옥빛 비단천에 연꽃무늬가 치맛단 가득 수놓아진 의상을 떨리는 손으로 집어 들어 백현의 뒤로 섰다. 어느새 머리를 빗기고 있는 백연의 얼굴에도 눈물이 가득했고 옆머리에 자수정 장신구를 다는 손길이 떨려왔다. 제 지아비가 이것을 본다면 어찌 행동할지 항부인은 보지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제게는 아들이 중요했기에 다시 아까의 선택의 시간이 온다면 또 분명이 이것을 선택할것이었다.

 

단장을 마친 백현에게 여인네의 의복을 주는 항부인은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바들바들 떨려오는 제 어머니의 어깨를 보며 백현은 겁이 났다. 어머니 전 괜찮아요. 그러나 이내 굳게 다짐을 하곤 침실로 들어 문을 닫곤 천천히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

 

 

 

 

 

 

 

 

 

 

" 황궁에선 어쩐일로 나오신것입니까? "

 

 

 

급하게 뒷채에서 나온 중건은 뛰어오느라 흐트려졌던 옷을 깔끔히 정리하고 종인과 내관 앞에 섰다. 중건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둘은 손에 들고온 약재를 중건에게 내밀며 미소지었다. 황제폐하께서 그대의 둘째여식에게 하사하시는 약재라네. 사람좋게 웃어보이는 내관이 건낸 약재를 받은 중건은 황제가 머무는 황궁을 향해 절을 올렸다. 홍복을 누리소서... 작게 중얼거린 중건은 몸을 일으켜 옆에 있는 종에게 약재를 넘겼다. 이것을 달여 둘째에게 먹이도록 해라. 고개를 숙이며 물러나는 종을 바라보다가 중건이 고개를 돌려 종인과 내관을 바라봤다.

 

 

 

" 여기까지 왔는데 대장군께서는 차한잔도 안주시나봅니다. "

 

 

 

사람좋게 웃은 종인이 장난스레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손님을 세워놓았다 생각해 중건은 웃으며 사랑채 안으로 내관과 종인을 모셨다. 부인은 뒷채에 계씨니 당장 모셔와라. 지나가는 어린 종에게 지나가며 말하자 걸음을 빨리해 뒷채로 종종 걸음으로 걸어간다.

 

항부인께서는 뒷채에는 누가 있는데 거기 계신 것입니까? 내관이 자리에 앉으며 스쳐가듯 묻자 중건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뒷채에는 저희 둘째가 있습니다, 몸이 안좋아 그곳에서 키웠지요. 중건의 말에 종인이 방금전 뒷뜰로 몰래 숨어가던 이 나라의 황제의 모습을 생각했다. 풋하고 웃는 종인을 중건이 의문스럽게 바라보자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손을 저었다. 그리 좋으신겐가.. 고개를 끄덕이며 종인은 곧이어 들어온 항부인이 손수 달여 온 차를 들이켰다.

 

 

 

 

 

 

 

 

 

***

 

 

 

 

 

 

 

 

 

어머니는 아버지께서 불러서 가시고 집사어르신께서는 집에 손님이 오셨다하여 준비를 하러가셨다. 한참동안이나 제 손을 어루만지던 누이는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어머니께 쫒겨나듯 자신의 침소로 돌아갔고 결국은 이렇게 백현 혼자만 뒷채에 덩그러니 앉아있었다.

몸에 걸친 여인네의 복식은 참으로 답답했다. 가슴을 꽉 죄는 띠가 낮설었고 머리를 풀어 한쪽부분만 조금 들어올린 뒤 단단히 고정시켜서 가닥을 내린 이 여인네의 머리모양도 어색했다. 그저 한숨만 폭 내쉬며 길게 늘여뜨려진 소맷단을 꾹 쥐었다가 제 머리끝을 만지작 거리기도 했다. 황궁에서 손님이 오셨는데 그것이 자신과 무슨 연관이 있어 이렇게 여장을 해야되는건지 백현은 도통 감이 잡히지를 않았다. 다만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한 이유가 분명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멍하니 발이 내려진 창문 앞에서 더운듯 손부채질을 하던 백현은 순간 누군가의 발기척소리에 깜짝 놀라 발을 조심스레 들어올려 고개를 빼 두리번 거렸다. 무슨 소리일까 누님이 다시 오신걸까.. 무릎에 올려져있던 손은 어느새 치마를 꾹 쥐고 있었고 발을 들어올린 손을 내리려 할때 누군가가 내려진 순간적으로 발을 들어올렸다. 엄마야! 깜짝 놀라 뒤로 넘어가려던 백현의 손을 꾹 잡아 어깨를 감싸 안은 것은 자신이 그렇게 보고싶어했던 찬열이었다.

 

 

 

 

" 아... "

 

" 큰일이 날 뻔 했습니다, 다쳤으면 어찌하려고.. "

 

 

 

 

다정하게 어깨를 감싸오는 찬열의 행동에 백현은 얼굴이 붉어질꺼 같았다. 아니 실제로도 백현의 볼은 조금 붉은빛으로 물들어있었다. 그가 어떻게 뒷채에 온걸까, 아까 집에 오셨다는 손님이 이분이신걸까.. 그저 그를 마주한 이 순간마저 꿈인거 같아 백현은 자신의 입술을 꼭 깨물었다. 깨문 입술이 살짝 아린걸 봐서는 꿈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그를 다시 볼 수 있는걸까, 조금 눈물을 흘릴거 같았다.

 

그런 백현을 내려보는 찬열의 표정은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그토록 보고싶어 잠조차 제대로 이룰수가 없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백현의 모습에 가슴이 일렁거려 한번 마주보면 그 마음이 조금은 진정할까 싶었는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백현을 보자 찬열의 가슴은 더욱 멈추지않았다.

 

 

 

 

" 문을 열어주시오, 그대를 좀 더 가까이서 보고싶소. "

 

" 아니되어요.. 양친께서 아시면 경을 치십니다.. "

 

 

 

 

찬열의 품에서 떨어져 뒤로 한발자국 물러난 백현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어두운 방안, 창 하나를 통해 비쳐지는 빛 한줄기에도 백현은 청명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노란색만 잘 어울리는줄 알았는데 옥색도 잘 어울리는 것이 붉은 혼례복을 입어도 그저 아름답겠구나 싶어서 웃음이 나왔다. 찬열은 팔을 뻗어 손에 쥐고있던 무언가를 백현에게 보여주었다.

 

노리개였다. 그때 자신을 찾아오시면 돌려주시라 말씀드렸던 그 청빛 노리개. 그저 잊어버리시고 살줄 알았는데 이리 자신을 또 한번 찾아와준 찬열이 백현은 고마웠다. 누군가의 기억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었다. 그저 평생 이곳에서 보던 사람들만 보고 보던 풍경만 보고 살줄 알았는데 다른 누군가의 뜻하지 않은 방문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런 마음으로 찬열의 손에 올려진 노리개를 한참이나 바라보던 백현은 고개를 들어 찬열과 눈을 마주했다. 흐릿하게 보이는 찬열의 잔상에 백현은 조금 속상했다. 내가 여인네가 아니라는걸 아시게 되면 이대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나시겠지.. 백현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혀 입술이 바르르 떨려오고 있었다.

 

찬열이 그 모습에 놀라기도 전에 백현은 찬열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제 모습이 창피해 그러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모습마저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아쉬운 마음에 그저 노리개만 꽉 쥐고있을무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백현의 옥빛 치마자락이 보였다. 들어오십시오.. 밖은.. 너무 덥습니다.. 울음을 참는듯한 목소리가 들렸고 문을 꽉 쥐고 있는 백현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보였다.

 

들어가려하던 찬열은 문 앞에서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안으로 들어가 찬찬히 방안을 둘러보았다. 옅게 풍겨오는 백현의 향에 찬열은 고개를 돌려 문에 기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백현의 앞으로 다가갔다.

 

 

 

 

" 뭐가 그리 창피해 얼굴을 숨기는것이요..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시오.. "

 

" ... 싫습니다.. "

 

 

 

 

고개를 숙여버리는 백현의 속눈썹에 물기가 가득했다. 그런 백현을 어찌해야되나 찬열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눈앞에서 우는 여인을 처음보는 것은 아니었다. 제 침소에 더 들러달라 울며 청하는 수많은 후궁들 그리고 그들에게 언제 밀릴까 노심초사하며 매달려오는 황후까지, 그렇지만 그때는 오히려 귀찮음에 그저 알았다 알았다 대답만 하였지 이렇게 안쓰럽고 애달프지않았다. 그저 지금 우는 백현을 어찌하면 달랠 수 있을지 그것이 제일 크나큰 걱정이었다.

 

눈물을 멈춰보려 백현은 훌쩍여봐도 눈물은 멈추지않았다. 사내가 되어서 이렇게 쉽게 우는 것은 너무나도 마음 상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난 그의 앞에서 사내인가 여인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는 자신을 한 여인으로만 보고있겠지 싶어 가슴이 저릿했다. 여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면 어떻게 할까. 나에게 속였다며 화를 낼까 아니면 뒤도 돌아보지않으시고 냉정히 떠날까.. 백현은 그의 모습을 자신이 선택 할 수 있다면 소리지르고 화를 내주었으면 했다. 아무 말도 안하고 그저 냉정히 간다면 가슴이 찢겨서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을테니.. 그냥 제게 화를 내 그것으로 모두 풀어주었으면 했다.

 

숨을 몰아 쉰 백현은 손을 뻗어 찬열의 손을 잡았다. 갑작스런 백현의 행동에 당황스러운지 굳어버리는 찬열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이제 이 따스한 손을 더 이상 잡을 수 없겠지.. 고개를 들어올려 찬열의 얼굴을 찬찬히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얼굴이니 그냥 평생 이 모습이라도 간직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기억 속에서만이라도.. 입술을 꾹 깨문 백현은 찬열의 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가슴팍에 대었다.

 

 

 

 

" 아니, 지금 무슨... "

 

" 평평.. 하시지요? 당연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정상이니까요. "

 

" 백..아 낭자? "

 

" 제 이름은 백아가 아닙니다, 변백현.. 변씨가문의 둘째아들이지요. "

 

 

 

 

제 눈을 마주보는 찬열의 동공이 떨려오는것이 보였다. 줄줄 흘러나오는 눈물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미소지었다. 제가 당신을 속였어요, 저는 여인네가 아니라 사내입니다. 그러기에 당신과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덜덜 떨며 말하는 목소리가 잔인하고 생생했다. 백현이 잡고있었던 찬열의 손을 놓으니 힘없이 떨어지고만다. 그런 손을 가만히 바라보던 백현은 가프게 숨을 쉬다가 눈을 꼭 감아버렸다. 이제 당신은 제게 어떤 벌을 주실건가요, 아니 지금 이 상황이 제게는 벌이지요. 어떤 상황이 되든 다시는 그대를 볼 수 없으니까요. 입안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에 입술을 꼭 깨물어보지만 차마 막지못한 소리가 새어나간다.

 

찬열은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않았다. 그러니까 자신이 알고있는 백아낭자는 여인이 아닌 사내였다. 변백현. 그것이 진실이었다. 제 앞에서 너무나도 서럽게 울고있는 이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을 속였다. 왜? 어째서.. 천천히 생각하던 찬열의 얼굴이 구겨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실은 하나였다. 자신은 다시는 이 사람을 보러오지 말아야 할 것이고 보고싶어해서도 안된다는 것. 그거뿐이었다. 

 

 

 

 

" 폐하- 지금 이게... "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중건은 사실은 황제께서 오셔서 둘째여식을 만나고 계실꺼라는 내관의 말에 황급히 일어나 뒷채를 향해 달려왔다. 숨을 가프게 내쉬며 달려와 중건이 본 풍경은 얼이 빠져있는 황제의 모습이었고 고운 여인네의 모습을 하고 서러웁게 울고있는 자신의 아들의 모습이었다. 말을 하지않아도 알 수 있었다. 황제께서 모든 사실을 알아버렸고 그리고 그 황제를 제 아들이 절절히 연모하고 있다. 안타까움에 중건은 고개를 저었다.

 

뒤따라온 종인과 내관도 지금 이 상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소식을 듣고 황급히 온 항부인과 백연도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못했다. 폐하.. 종인이 한걸음 다가오며 찬열의 옆에 서자 눈을 길게 감았다 뜬 찬열은 백현에게 등을 돌려 방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자. 찬열의 단호한 말에 한참을 고개를 숙여 울고있던 백현이 고개를 들어 눈을 크게 뜨고 찬열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황제, 그래 이 나라의 주인이셨구나. 잡을 수 없이 너무 높이 있는 그 분을 향해 백현은 찬열이 나가고도 서있던 그 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중건과 항부인이 황제의 뒤를 따라나갔고 비로소 집안이 서러울만큼 조용해져서야 백현은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깜짝 놀란 백연은 백현의 옆에 앉아 조용히 백현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누님 어찌합니까? 어찌하면 좋아요.. 소리내어 엉엉 우는 제 동생을 보며 백연도 눈물을 감추지못했다. 차라리 그냥 백현을 계속 뒷채에 둘껄, 그렇다면 이리 가슴이 쓰리지않을텐데.. 뒤 늦은 후회를 하며 백연도 엉엉 울었다. 그저 그저.. 슬펐다. 

 

 

 

 

 

 

 

 

***

 

 

 

 

 

 

 

 

 

 

 

 

찬열은 백현을 보고온 뒤로부터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신하들을 둘러볼때도 궁을 걸어다닐때도 서럽게 울던 백현이 생각나 정신을 놓기 일 수 였다. 제가 당신을 속였어요. 울며 말하는 백현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귓가에 맴돌았다. 왜 저를 속인 것인가, 아니 왜 여인네의 복장을 하고 그곳에 있어서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인가. 이제는 모든 것에 화가났다.

 

황후의 침소에 든 찬열은 끝없이 백현을 생각했다. 술잔에 좋은 소리와 함께 술이 채워졌다. 멍하게 바라보던 찬열은 술은 남김없이 들이켰다. 그런 황제의 모습을 바라보던 황후는 놀라 황제에게 더욱 가까이 앉아 어깨에 손을 얹었다. 폐하.. 왜 그러셔요? 과한 향기, 찬열은 눈을 감고 인상을 찢부렸다. 은은하게 흐르던 백현의 향이 그리웠다. 놀란 표정으로 제 품에 안겨 수줍게 얼굴을 붉히던 백현이 보고싶었다. 그저 작고 여리기만해 제 품에 들어와도 겁을 내고 부끄러워하던 백현의 잔상이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다.

 

백현이 여인이었다면, 이 긴 밤 제 곁에 이리 앉아있는 것은 황후가 아닌 그였을것이다. 눈을 뜨고 황후를 내려다본다. 피를 닮아 붉은 연지를 입에 가득칠하고 독한 향을 내뿜는 이 여인은 백현이 아니다. 자신은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가, 그는 가질 수 없는 존재였다. 제게 오기엔 그는 너무 약했다. 고개를 저은 찬열은 몸을 일으켜 밖으로 향했다. 뒤에서 자신을 불러오는 황후의 목소리를 들리지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찬열은 멈추어서서 밖을 바라보았다. 제 아름다운 이는 지금 저 밖에서 끝도 없이 눈물짓고 있겠지 싶어 가슴이 타들어갔다.

 

 

 

 

" 폐하. "

 

" 무슨 일 이냐. "

 

" 만나러 가셔도 괜찮으십니다. "

 

" 무슨 말을 하는것이냐, 조용히 하라. "

 

" 황제께서는 이 현나라의 황제이십니다, 언제나 황제께서 법이시고 뜻이지요. "

 

 

 

 

 

종인의 말에 찬열은 뒤를 돌아 그를 바라봤다.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미소를 짓고있는 그가 얄밉고 제 속을 가만히 내려다보고있는 것만 같아서 씁쓸했다.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 찬열은 종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옷을 벗거라. 찬열의 갑작스러운 말에 종인은 놀라 고개를 들었다. 옷을 벗으래도. 아무렇지않게 말하며 자신의 황룡포를 벗기 시작하는 찬열을 보더니 옆에 서있던 내관은 화들짝 놀라 황제를 막아섰고 궁녀들은 붉어진 얼굴로 몸을 돌렸다. 종인은 주춤주춤하다 자신의 궁의를 벗어놓자 그것을 찬열이 다시 입기 시작했다. 폐하 아니되십니다! 내관은 죽는 소리로 찬열을 막아보지만 이내 옷을 다 갖춰입은 찬열은 숨을 한번 깊게 내쉬더니 종인에게 황룡포를 던졌다.

 

 

 

 

 

" 그것이라도 덮고 있어라. "

 

" 폐하! 지금 무엇을.. "

 

" 내가 법이고 내가 뜻이라고 하지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가려한다. "

 

" 혼자 가시면 위험하십니다, 절대 아니되십니다! "

 

 

 

 

 

그대로 있거라 다들, 지금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그대들은 참수를 면하지못할 것이야. 그 말과 동시에 뒤를 돌아 찬열이 뛰기 시작했다. 뒤에서 종인과 내관들이 애타게 황제를 불렀지만 찬열은 뒤돌아보지않고 뛰었다. 그대로 대문까지 뛰어가니 문을 지키고 있던 군사들은 그저 무관이 퇴궐을 하는구나 싶어 순순히 길을 비켜주었다. 문을 나와 찬열은 궁앞에 서있던 말 하나를 잡아 타고는 그대로 변장군의 집으로 세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백현이 여인인지 사내인지는 중요치않았다. 그저 그를 제 옆에 두고싶었다. 끝도 없이 피어오르는 이 연정에 찬열은 더이상 몸을 가눌수도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백현이 자신에게 무슨 생각으로 그 진실을 말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은 그가 필요했다.

 

끝도 없이 달려 변중건의 집으로 달려온 찬열은 이제서야 터지는 걱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그를 볼 수 있는것인가, 이대로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가는 소란이 날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백현의 얼굴이 너무나도 보고싶었다. 곰곰히 생각하던 찬열은 이내 미소를 짓더니 집 뒷편으로 가서 높은 담을 올려다봤다. 조금 높긴하지만 이 정도는 무리없이 넘을 수 있을 것이다. 담 위쪽을 손으로 짚고 가볍게 위로 몸을 놀려 가볍게 아래로 착지했다. 집안이 조용한 것이 모두 잠 들은듯 했다. 백현도 자고 있으면 어쩌나 했지만 조심스럽게 발소리를 죽여가며 뒷채 문 앞에 섰다.

 

 

 

 

 

 

" ...... "

 

 

 

 

 

 

조용히 문을 손끝으로 더듬었다. 제가 이 문을 나섰을때 백현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그때도 울고있었다면 눈물을 누가 닦아주었을까 가슴이 아팠다. 지긋히 문을 밀으니 끼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린다. 들어갈까 망설이던 찬열은 자고있다면 얼굴만이라도 보고가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문턱을 넘어 백현의 침대 옆에 섰다. 붉어져버린 백현의 눈가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알 수있었다. 안타까움에 손을 들어 백현의 눈가에 대자 움찔하고 백현이 몸을 뒤척인다. 깜짝 놀란 찬열은 손을 거두고 가야겠다 생각을 했다. 내일 다시 오자 다시 와서 그를 만나도 늦지않는다. 비록 제 자신이 너무 그를 보고싶어 할테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었다.

 

찬열이 몸을 돌려 걸어나가려던 순간, 부스럭 소리와 함께 울음소리가 일었다.

 

 

 

 

 

 

" 흑... "

 

 

 

 

 

화들짝 놀란 찬열이 몸을 돌려 뒤를 돌아보자 몸을 일으킨 백현이 찬열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폐하.. 세요? 작게 속삭이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백현이 웅얼거리자 급하게 백현에게로 다가가 그와 눈을 맞추며 침대에 앉았다. 눈앞에 찬열이 있는것이 믿기지않는다는듯이 눈을 크게뜨며 제 입을 두손으로 꼭 가린 백현은 눈물만 뚝뚝 흘리며 찬열을 바라보고 있었다.

 

울지말거라.. 손을 들어 찬찬히 백현의 눈물을 닦아주던 찬열은 이내 못참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백현을 품에 안아버렸다. 작은 감탄사와 함께 찬열의 품에 안긴 백현은 잠시 몸을 바르르 떨다가 찬열의 어깨에 기대어버렸다. 왜.. 어찌 오신것이어요.. 훌쩍거림과 함께 가만히 물어오는 백현의 동그란 뒷머리를 쓰다듬던 찬열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 너에게 할말이 있는데 아침까지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리 걸음했어.. "

 

" 무슨.. 말을 이 저녁에... "

 

 

 

찬열은 생각했다. 붉은 혼례복을 어여쁘게 차려입은 백현이 꽃가마에서 내려 제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그리고 초례청에 들어 같은 침상에 들어 제 품에서 곤히 잠들 백현의 모습을. 하나같이 너무나 황홀하여 그저 그 생각대로만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들이었다. 

 

제 어깨에 고개를 묻은 백현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고는 눈을 맞추었다. 눈물에 젖은 눈이 빛나는 것만 같아 저 하늘에 있는 별이 모두 사랑스러운 제 아이의 눈에 옮겨갔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찬열의 웃음에 백현은 그저 수줍어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고 있는데 쪽- 하고 짧은 소리를 내며 찬열이 백현에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아.. 그 행동에 당황한 백현은 주먹을 꼭 쥐고는 놀란 눈을 깜빡거리며 찬열을 쳐다보고있었다.

 

 

 

 

" 나와 혼인해다오 "

 

" .... 예? "

 

" 네가 자꾸 생각나 밤에 잠도 이루지못한다고 하면 믿을 것이냐? "

 

" 폐하... "

 

" 백현아 혼인해다오, 나의 비가 되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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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딘딘이에요... 와... 대박... 좋네요... 헐... 백현이가 너무 안쓰러운데... 흡...ㅠㅠ 찬열이가... 찬열이가!!!우웧후ㅠㅠ 그래요 찬열이는 황제니까 못할거 없... 겠죠?! 혼인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백현이 묘사하실때 너무 이뻐요ㅠㅠㅠㅠ 막 제가 다 설레네욯ㅎㅎㅎㅋㅋㅋㅋ 찬열이는 막 너무 멋있고ㅠㅠㅠㅠ 씨엘님 금손이셔요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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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와ㅜㅜㅜ고전물인데진짜달달하네요ㅜㅜㅜ저는백토끼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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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턴백입니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겁나조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이벌써궁금해서어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튼 정말금손이시뉴ㅠㅠㅠㅠㅠ사랑합ㅇ니다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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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시간까지 안자길 잘했어요ㅜㅜ잘보고 꿈나라 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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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허큐ㅠㅠㅠㅠㅠㅠ저 암호닉정해도되나요? 쾌남이랍니다!!!핡ㅠㅠㅠㅠㅠㅠㅠ고전물ㅠㅠㅠㅠㅠㅠㅠㅠ..고퀄쩌네요ㅠㅠㅠㅠㅠ아ㅠㅠㅠ대박...박찬열쩌...핡...설레....오늘 잠다잣어요....핡...대박...ㅠㅠㅠ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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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저 버블팝이예요ㅜㅜㅜ아작가님ㅠㅜㅜ너무좋아요ㅠㅜㅜ찬열ㅠㅜㅜ아아이왕이면 질투가많은찬열이였으면좋겠네요ㅜㅜㅜ아설레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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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해도되겠죠?? ㅠㅠㅠㅠㅠ 카스타드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대박이에요 ㅠㅠㅠㅠㅠㅠ금손이십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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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요요임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달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 왜케 예쁘죠? 찬열인 또 왜케 멋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엘님 때문에 잠을 못자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책임지세요 엉엉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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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 멋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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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자기 전에 혹시나 하고 들어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엘님 전 로니입니다. 아니 고정닉이 중요한 게 아니라ㅠㅠㅠ 아 고정닉도 중요하긴 한데요ㅠㅠㅠㅠㅠ 아 씨엘님 정말 격하게 애정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야지!!!!! 성별이 뭐가 종요합니까 폐하, 저리 이쁜 백현인것을!!!! 저기서 끊으시다니 정말 잔인하세요ㅠㅠㅠㅠㅠㅠ 담편도 목 빠져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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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카디찬백덧궁ㅎ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을이ㅠㅠㅠ그렇취ㅠㅠㅠ..백현이느 .차녈이 .. 역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느므달달하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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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꺄아아가ㅐ아ㅏㅇㄷㄱ가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씨엘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짱짱짱ㅠㅠㅠㅠㅠㅠ저 아실려나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했던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하트뿅뾰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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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진짜 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정해도 되죠?ㅠㅠㅠㅠㅠㅠㅠ유라라고 할게요ㅠㅠㅠㅠㅠ내용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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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엉엉엉.암호닉 정해도 되나요?ㅠㅠㅠ안된다고하셔도 할겁니다.그대의 머릿속에 나를 박아두고 싶구려....ㅠㅠㅠㅜ부기 라고할게요.ㅠㅠㅠㅠㅠ핡;변백현 겁나청순하고 이쁨돋네.ㅠㅠㅠㅠ찬열아ㅠㅠㅠ멋지다.역시 넌 똥백의남자♥ㅠㅠㅠㅠㅠ진짜 읽으면서 변백현 빙의된듯.큐ㅠㅠㅠㅠ금손이시군여.....☆★부럽다.ㅠㅠㅠ다음편 기대하구,기다리고있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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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와...........짱이에요 처음부토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중이에요~진짜 완전 잘쓰시는듯............다음편 완전 기대할께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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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스머프에요ㅠㅠㅠㅠㅠㅠ정주행하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박찬열 머싯다ㅠㅠㅠㅠㅠ찬백돋는다진짜ㅜㅠㅠㅠㅠ달달터지네요ㅠㅠㅠㅠㅠ실컷울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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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작가님저아이코에요ㅜㅡㅠㅜㅠㅠㅎㅏ....진짜 둘다너무이쁘게나오네요ㅠㅠㅠㅠ아눈물이ㅠㅠㅠㅠㅜ진짜이런 달달한고전물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제가자체브금까지깔아놓고 읽었어요 으헑헑ㅠㅠㅠㅠ완전지금제댓글눈물바다네영ㅠㅠㅠㅠㅜ아 작가님진짜스릉흐요ㅠㅜㅜㅜㅜ담편 기다리고이쓸게영 씨엘니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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