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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헤어질까요?”
“아 그럼 그럴래요?벌써 시간도 많이 늦었고….”
“아 너무 짜증나지않아요?그사람들때문에 너무 허둥지둥 헤어지는 느낌이잖아요!”
“미안해요 유라씨.”
“아니 동우씨가 잘못한건 아니구요….”
이대로 헤어지긴 아쉽지만 날도 많이 어두워지고 딱히 들어갈데도 없어 이만 헤어지기로 했다.데려다준다는 나의말에 괜찮다고 손사래치며 집에 들어가면 연락하겠다고 웃는데…오 나의 여신님.차만있었으면 집앞까지 데려다줄수도있는건데.면허증좀 따놀걸.택시를 잡아 유라씨를 태워보내는데 쩝…괜히 아쉬운 마음이든다.진짜 이기회에 면허증좀 따볼까.
“장동우!”
“……….”
“야!무시하지마라!들리는거 다안다!”
미친 택시!!!아 제발 모범택시라도 좀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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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났는데 술한잔 하자니까.”
내가 왜 김명수가 주는 술을 받고있는지 모르겠다.왜 내가 여기까지 끌려온거지?여긴어디?난누구?비싼 술이라며 버릴생각말고 원샷하라는데 아 이새끼들도 이호원처럼 날 새로운 방법으로 괴롭히려는구나.억지로 한잔을 마시는데 목구멍이 탈것같은 느낌에 목을 움켜잡았다.아 써!!!!!
“잘지냈어 동우야?”
“……어?어…으응.”
“아까 까페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안그래?”
“…아 미안.”
“한잔 더 따라줄게.잔 들어 동우야.”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왜이렇게 무서운건지.한잔 더 마시라며 다시 잔에 양주를 쏟아붓는데 지들은 한잔도 안마시면서 왜 나만주는건데!!! 얼른 마시라며 손짓하는데 결국 또 한잔을 비울수밖에 없었다.나 술 약한데….
“ 이호원이랑 같이 일한다며?”
“…아 응.이호원이 말해줬구나.”
“이호원 일 잘하디?”
“어?…어 으응.잘하긴 잘하더라.”
낙하산 소리 몇일만에 회사안에서 싹 사라졌을만큼.그래서 욕도 못할만큼.얼굴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진다.손으로 볼을 만지자 어잇쿠야 뜨거워라.다시 잔에 술을 채워주길래 한잔 더 마셨더니 의외로 술을 잘마신다며 놀란기색인 김명수.다시 잔에 술을채워주려는 김명수 행동을 저지했다.나 그게 마지막이였어.이제 그만마실래.내일 회사도 가야되고,이제 집 가야지….얼굴이 뜨거워 손부채질을 하는데 마이 안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에서 진동이 느껴진다.유라씨 벌써 집에 도착한건가?휴대폰을 꺼내 액정을 바라보니 [이성열] 이라고 크게 써있다.어 성여리다.
“여보세여”
[장똥!나 한국임!나 서울임!]
“성여리?”
[이응키읔!나 너네집에서 몇일만 재워주라!]
“그으래.내가 지금 간!”
자리도 빠져나갈겸 잘됐다 싶어 지금 간다고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가긴어딜가냐며 휴대폰을 싹 뺏는 김명수.아 왜!휴대폰을 달라며 버둥버둥 대는데 자기가 전화를 받더니 이성열에게 뭐라고 씨부리기시작한다.아 성여리 보러 가야하는데….
“동우야 친구 여기로 올거야.너 데리러 온대.그러니까 술 몇잔 더 마시고 있자.”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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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수열^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