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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휴대폰을 찾아들었다.아 망했어망했어!!어제 술 마시는 바람에 유라씨 연락온다는걸 깜빡해버렸어!!머리를 한껏 쥐어뜯고 조심스레 전원버튼을 눌렀다.누르자 마자 화면에 가득차는 [문자메시지 2건] …으악!!!!!어떡하면 좋아!!!내가먼저 잘들어갔냐고 연락해도 모자랄판에!!다시한번 머리를 쥐어뜯다가 다리를 동동 굴렀다.
“너뭐해?”
“아 나 어떡해에!!”
이게 다 김명수때문이야!!성열이에게 한참 징징대다 조심스레 확인버튼을 눌렀다.첫번째 문자는..[동우씨~저 집 도착했어요!^_^오늘 즐거웠습니다!] 저두요…저도 즐겁다마다요…답장보냈어야하는건데…미안해요….괜스레 울적해져 다음 문자메시지로 넘겼다. [동우씨 자나?ㅠㅠ너무해요!보면 문자주기!]
“…어…어?얏호!!!!"“빨리 앉아서 밥안먹어?!뭐하는거야 지금!!”“잠시만,잠시만!”
나 급하게 문자 한통만 보내고!금방돼!쏜살같이 방으로 달려와 문을 잠궜다.굳이 잠글필요는 없었지만 뭔가 혼자 조용하게쓰고싶어!!덜덜 떨리는손으로 메시지창을 키는데…음.근데 뭐라고보내지?친구랑 늦게까지 술마시다가 유라씨 깜빡했어요???아 이건 아닌데.유라씨 만나고 긴장풀려서 집 도착 하자마자 바로 뻗었어요! 아아 그래 좋아 이게좋겠다!
[유라씨때문에 긴장을 너무 많이했나봐요~ㅠㅠ 집오자마자 뻗었네요.미안해요 집잘들어갔어요?]
캬 나이스!!내가보냈지만서도 참 잘보냈다.잘보냈다는 뿌듯감에 침대에 철푸덕 누워 이리저리 뒹굴었다.좋아 잘해보는거야!!
“야!!장동우!!밥먹다말고 어딜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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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알콩달콩 유라씨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출근버스에 올랐다.우리집에서 머무는동안 집안일은 자기가하겠다며 성열이 아침부터 청소기를 들고 난리를 피워 잠깐 애를먹기도 했었다.그냥 밥만해줘.밥만으로 충분해!(이성열은 특이하게 요리는 잘하면서 청소를 못했다.) 뭐든게 다 행복한 오늘,만원인 출근버스에서 겨우내려 삐뚤어진 넥타이를 정리하는데 저멀리 익숙한 뒤태가 보인다.
“남대리님!”
“..으응?아 동우씨...잘됐다며?축하해.”“에이뭘요~어?…근데 대리님 왜그러세요?어디 아프세요?"“아니...조금 피곤해서..어제 야근했거든”
왠 야근?!남대리님 일 밀리셨어요?제가 좀 도와드릴까요?!소개팅 잘된것도있고…말씀만하세요!제가 도와드릴게요!진심을 담아 말하는데도 영 반응이 시덥잖은 대리님.엥…이게아닌가?
“나 팀장님한테 뭐 밉보인거있어 동우씨?”“엥?무슨소리에요?”“아니 갑자기 나혼자 야근시키더니
야근하는 내내 째려보는데 무서워죽겠어...”
-그이유는 바로하나!폰으로 써서 좀 걱정되네여ㅠㅠ잘올라갈지ㅠㅠ요즘 너무 짧게만올리는것같아죄송스런 마음입니다!그래도 스름해요 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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