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14
w.나누구게
“그만 마실래에….”
거의 한병을 나혼자 다마신것같다.앞에 앉아있는 명수가 두개로도 보이고,세개로도 보이고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그러지말고 한잔 더하라며 억지로 내 입에 술잔을 갖다대는데 아싫어…손으로 입을막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나 그만마시꼬야.
“야 진짜 인간적으로 그만 좀 맥여라.그거 얼마나 독한술인데.”
“아까 그 여자한테 당한 수모는 갚아야지.”
자기들끼리 뭐라 웃고떠드는데 무슨얘긴지 도통 모르겠다.벌써 자정은 넘은것같은데….머리가 지끈거려 이마를 짚는데 저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동우!”
“…어…어어?”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지를 찾는데 저멀리 익숙한 얼굴이 한명 보인다.어 !…성열이네.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어지러워 관두고 손을 흔들었다.키는 여전히 크구나.머리도 많이 길렀네.저멀리서 뛰어오는게 보이는데 잇몸보이면서 뛰어오지마.무서워.헣헣 어느새 내앞으로까지 다가온 성열이가 나에게 헤드락을 건다.으엌!야…나 토할것…나 토할것같아 그…그만!켁켁 거리며 이성열 팔을 잡는데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목에 둘렀던 팔을 푼다.
“잘지냈어 우리 장똥?”
“…으응.”
가뜩이나 울렁거리던 속이 더 울렁거린다.목을부여잡고 겨우 고개를 끄덕이는데 의아한 표정으로 날 보다가 갑자기 코를감싼다.
“장똥 너 술마셨어?”
“으어…으응…”
“한두잔마신게 아닌데?얼마나 마신거야!”
소리치지마 머리도 아프니까…결국 테이블위로 풀썩 엎어졌다.나 누가 집에 좀 데려다줘….
**
성열은 갑자기 테이블 위로 쓰러진 동우를 보고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얘 왜이래요? 이제야 주위사람들이 눈에 띈듯 동우를 가르키며 묻는데 다들 어색하게 웃기바쁘다.뭐여 왜 다들 웃고지랄들이여. 별것도 아닌일에 급 기분나빠진 성열이 일어나보라며 동우를 여기저기 쿡쿡 찌르는데 반응조차 없다. 얘 간지럼잘타는데.설마 죽은거아니야? 성열의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었다.
“술좀 많이마셔서 그래요.결국 골로갔네.”
“…우리 동우 술 왠만하면 잘 안마시는데.억지로 먹인거아니죠?”
“그럴리가요.”
성열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우리 동우 아예 술 못마시거든요?소주 한잔에 뻑가는데 무슨…! 다시 한번 더 동우를 흔들어깨우는 성열.아무 미동도없자 지쳤다는듯 동우 옆자리에 앉아 턱을 괘는데, 기다렸다는듯이 명수가 술한잔드시라며 잔을 건넨다. 이건 뭔 개지랄이여. 지금 어떻게 집에가야되나 생각하는거 안보여요? 성열이 명수의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얼굴은 무슨 제비처럼 생겨가지고…시발 우리 동우 주변에 저렇게 재수없게 생긴새끼도 있었나.
“사람 말 무시해요?”
“…말할가치 없으면 무시할수도 있죠.”
“안먹는다고 하면 되는거아닌가. 왜 사람 성의가지고 ….”
“동우는 안먹는다고 거절 안했나봐요?”
“무슨소리에요?”
“그쪽들이 우리 동우한테 술 억지로 마시게했다고 한바퀴 돌려서 말하고있는데
생각보다 눈치없으시네요?”
기싸움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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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전용으로 돌리지않는건 혹시라도 아이디없는 분들이
제소설 읽으실까봐입니다.조회수랑 댓글수 차이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차이가 너무 많이나면 조금 섭섭해요.제소설은 비회원분들만 읽는 소설인가여..허허헣..
굶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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