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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밤 : 찬열아, 늘 그렇게 웃어줘 | 인스티즈



처음 운전대를 잡고 커브길을 달렸던 때가 생각나.

어지럽고, 비틀거렸고, 또 조심스러웠던 순간.

네 생각을 태운 차는 그 때처럼 내 머릿속에서 커브를 돌고 있어.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어되지 않는 이 감정이

솔직히 난, 조금 두려워.

단 한번 널 보고 온 게 전부인 내가

너를 이렇게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


마음은 지금도 끝없이 널 향해서 달리고 있어.

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을게.



찬열아, 너만은 늘 환하게 웃어 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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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도 여기에 글쓰는 사람인데 언니 글을 보면 되게 뭉클하네요.. 시적인 표현도 자칫하면 되게 진부하게 써지기 마련인데 언니는 적절하게 쓰시니까 진부하긴 커녕 공감이 더 잘 되고 몰입도 잘 되네요 평소에도 시를 좋아하는데 시처럼 짧으면서도 내포하는 의미가 크니까 언니 글을 자꾸 보게 되나봐요 저번에 댓글 보니까 시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하시던데 답글 마저도 어떻게 그렇게 고풍스러우신 지.. 언니가 짱이세요~ 흔하디 흔한 팬픽만 보다가 이런 글을 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도 하게 되고.. 머릿 속으로 자꾸 상상하고 있어요 언니 글 앞으로 열심히 챙겨볼게요 좋은 글 많이 많이 써주세요 언니 팬이에요!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메이란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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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란
안녕하세요.
글잡담 방에 유난히 글 잘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거 같던데.. 이렇게 작가님들 중 한분을 만나게 되네요.
짧디짧은 글에 이렇게 긴 감상을 받으니 괜히 부끄러워지는 밤입니다.

금요일 밤은 설레는 시간이죠. 잠시 일상의 시름도 내려놓고 한가해질 수 있는.
제 글이 독자님의 금요일 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저로선 더할 수 없이 기쁜 마음이에요. ^^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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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휴, 저도 여기에 글쓰는 작가인데 언니 글보면서 많이 배워가요.ㅠㅠ 언니의 감성은 정말 최고 신거같아요.. 표현력도 뛰어나시고.. 저도 아빠가 운전하시면서 문득. 스무살인데 운전면허 안딸거냐고 물어보시는데.ㅠㅠ 전 솔직히 운전하는게 좀 겁이 났거든요.ㅠㅠ 역시.. 저보다 언니이신게 맞았군요.ㅠㅠㅠ
제어되지 않는 감정, 맹목적으로 좋아한다는 것.. 너무 구절이 예쁩니다.ㅠㅠ 진짜. 꼭 언니 힘내셔서 또 찬열이 보게 되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 금요일 밤은 불금이라고 칭하지만, 언니의 글은 매번 따뜻하네요.. ㅠㅠ 언니의 감성을 배우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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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란
또다른 작가님이 등장하셨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글잡담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저 역시 많이 배워가고 있어요.
스무 살이건 혹은 서른 살이건,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이란 건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곳 작가님들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그 사실을 참 많이 느꼈습니다.

스무 살처럼 빛나는 나이가 또 있을까요?
지금은 그냥 냇물처럼 의미없이 흘려 보내는 시간처럼 보이겠지만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고 문득 뒤돌아 보았을 때에
아마도 가장 빛나는 시절이 되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에요.
운전이든 무엇이든, 겁 먹지 말고 도전해 보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꼭 자서전 같은 데 나오는 멘트 같이 진부하지만 제 마음은 그러네요.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뻐요. 댓글 감사드려요. ^^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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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ㅇㅇ2에서 오셨다길래 검색해서 하나하나 읽어보고 왔는데 되게 아련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글들이 너무 감성적이고 예뻐요~ 많이 아프신거 같은데 힘내시고 꼭 완쾌하셔서 찬열신 계속 보러 가셔야죠ㅎ_ㅎ 신알신 하고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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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란
안녕하세요.
늦은 답글입니다. 달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 글에 눈물이 나셨다는 말이 저까지 눈물짓게 하네요.
제 주제에 아이돌가수를 좋아하는 마음에 써 내려간 치기어린 글을,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 드려요. ^^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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