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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다와 뺐다 아무리 생각해도 뺐다는 아닌 것 같아서 검색해봤더니 역시 뺏다가 맞음ㅋ 

 

 

 

 

 

 

[방탄소년단/정국X태형] 끈질긴 놈이 얻게되는 미인_3 

 

 

 

 

 

 

 

 

 

 

 

 

샤워를 하고 나니 피로가 조금은 가신 것 같았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거실로 나왔다. 전정국은 뭐하고있지? 둘러보니 서재 문이 열려있었다. 책 읽고 있는건가? 

 

 

 

 

혹시 방해가 될까 조그맣게 열린 문 틈으로 고개만 쏙 넣었다. 

 

 

 

 

 

"뭐봐?" 

 

 

 

 

전정국은 아무 말 없이 내 쪽으로 책을 뒤집었다. 저 자식이 한껏 아빠미소를 지으며 보고있던 것은...  

 

 

 

 

 

"으아!" 

 

 

 

 

내 어렸을 적 사진이 가득 담긴 앨범이었다. 책꽂이 제일 위에 꽁꽁 숨겨뒀는데 어떻게 찾은거지? 부모님이 워낙 사진찍는 걸 좋아하셔서 항상 모델은 나였다. 밥 먹는 사진, 놀이터에서 노는 사진, 목욕하는 사진... 목욕? 설마 본건가? 

 

 

 

 

 

"어렸을 때도 까맸네요." 

 

 

 

 

"너..이씨.. 안내놔?" 

 

 

 

 

"싫은데." 

 

 

 

 

 

전정국의 손에서 앨범을 빼앗으려했으나, 내 키로는 역부족이었다. 아, 어렸을 때 우유 좀 많이 먹어둘걸.  

 

 

 

 

 

"그 키로 뺏게요? 어디 뺏어봐요." 

 

 

 

 

 

또 나왔다. 능글맞은 저 얼굴. 한 대 갈겨주고싶은 마음을 저 밑으로 꾹꾹 눌러담으며 씩씩댔다. 내가 뺏고만다! 

 

 

 

 

 

"내놔, 좀!" 

 

 

 

 

 

아등바등 계속해서 뛰어올라도 높게 뻗은 손에 미치지 못했다. 점점 힘들어지는 와중, 전정국은 뭐가 웃긴지 계속해서 실실 웃고있었다. 방심한 틈을 타서 다시 점프하려는 찰나, 발이 꼬여버렸다. 

 

 

 

 

"엄마야!" 

 

 

 

 

전정국을 잡고 앞으로 넘어져버렸다. 넘어진 곳이 소파라서 다행이지, 맨바닥이었으면...  

 

 

 

 

 

"......" 

 

 

 

 

"형 지금 나 유혹하는 거야?" 

 

 

 

 

"이..이 새끼가 미쳤나!" 

 

 

 

 

 

잘못했다가는 입술이 부딪히는 중차대한 사고가 날 뻔했다. 그 전에 다행히 전정국의 머리 양 옆으로 손을 짚어서 그런 끔찍한 일은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음흉한 자식이 빠져나가려고하는 내 손목을 턱- 잡았다. 힘을 주어 빼내려고해도 시금치 존나 쳐먹은 뽀빠이라도 되는건지 빼내려고할 수록 내 손목만 아파올 뿐이었다.  

 

 

 

 

 

"......" 

 

 

 

 

"...뭐, 뭐야.." 

 

 

 

 

그렇게 의도치 않은 아이컨택을 하다가 부담스러워진 내가 먼저 시선을 피했다. 내가 힘을 뺀 사이에 순식간에 나를 잡고 뒤집어버리는 전정국이었다.  

 

 

 

 

 

"형." 

 

 

 

"ㅇ..왜!" 

 

 

 

"또 귀 빨개졌네요." 

 

 

 

 

갓 잡은 물고기마냥 파닥대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씨익 웃는 전정국의 얼굴이 왜 잘생겨보이는걸까. 내가 미친건가? 아까 집에 오는 길에 전정국이 귀에 속삭였던 말이 자꾸 머릿속을 채워나갔다. 

 

 

 

 

 

'귀 빨개지니까 핥고싶다구요...' 

 

'빨개지니까 핥고싶다구요...' 

 

'핥고싶다구요...' 

 

 

 

 

 

"으아아아!"  

 

 

 

 

전정국이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치는 나의 얼굴을 양 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쌌다. 설마, 아닐거야. 근데 왜 가까이 오는건데? 아... 내 첫키스를 이런 개같은 놈한테 줄 순 없어! 생각은 그렇게 해도 왜그런지 몸이 움직이질않았다. 전정국이 내 입술을 쳐다보며 천천히 다가왔다.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눈을 꾹 감아버렸다. 그리고 짧은 정적. 전정국이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슬그머니 눈을 떴다. 전정국이 갑자기 내 볼에 뽀뽀를 하고는 볼을 탁탁 쳤다. 

 

 

 

 

 

"형, 뭘 기대한거에요?" 

 

 

 

"......" 

 

 

 

"어, 이번엔 얼굴이야? 좀 있음 터지겠다."  

 

 

 

"......" 

 

 

 

 

"진짜 키스하려고 했는데, 그럼 싫어하는데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놈처럼 보일까봐. 오늘은 뽀뽀까지만하고.." 

 

 

 

 

"이...이씨.." 

 

 

 

 

"나도 이제 씻어야겠다. 피곤하다면서, 얼른 자요. 아니면 마저 할까?" 

 

 

 

 

다시금 전정국이 내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려했다. 

 

 

 

 

"꺼져, 씨발!" 

 

 

 

 

 

소파 위에있던 담요를 있는 힘껏 던졌다. 용케 그걸 피하고는 해맑게 웃으며 쏜살같이 나가버리는 전정국이었다. 계속해서 터질듯이 뛰는 심장은 주먹을 쥐고 세게 쳐봐도 아프기만 할 뿐 여전히 세차게 뛰었다. 아, 이렇게 전정국의 꼬임에 넘어간건가? 그동안의 철벽이 결국에는 무너지는구나... 내가 전정국을 좋아한다, 라는걸 받아들이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심장은 요동치지, 얼굴은 새빨간 사과처럼 붉어졌지.. 그리고 재수없게 잘생긴 얼굴과 목소리도 한 몫했다. 생각해보면, 이 개자식이 나를 졸졸 쫓아다닌지도 꽤 된 것 같았다. 끈질긴 자식... 약간은 가라앉은 마음에 소파에 벌렁 드러누웠다. 

 

 

 

 

 

"하...존나 쪽팔려.." 

 

 

 

 

하지만 아까의 일이 생생하게 리플레이되버리는 바람에, 얼굴을 두 손으로 싸맨 채 애꿎은 소파에 발길질을 해댈 수 밖에 없었다. 전정국을 우리 집에 들인 것 부터가 어긋난 거였어! 시계를 보니, 아직 내일이 되려면 한참 남았다. 제에발 저 자식이랑 아무 일도 없게 해주세요.. 

 

 

 

 

 

 

 

 

 

 

 

 

 

 

 

 

들어는 보셨나 한달 쓰차. 송구스럽사옵니다..허허. 개천절 특집 카톡이 반응이 참 핫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줄이야... 초록글 갔던 것도 여러분 덕분입니다(찡긋) 무튼 쓰차먹은동안 열심히 이것저것 쪄놨는데 이 놈 자식은 진짜 안풀리더라구여..엉엉... 그래서 분량이 요래 적어요ㅋ.. 절 매우 치세여.. 기대하셨던 분들도 있겠지만ㅠㅠ흑 실은 떡을 쓰려고 잡아놓은 주젠데 질질질질질질 끌어가는 느낌적인 느낌! 워후 사담이 겁나 기네여 무튼! 제 안의 음란마귀들이 무럭무럭 솟고있는 중이니까 앞으로 떡썰 많이 찌겠어요! 흐흫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니까 기대하지 마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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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신알신보고왔어요!!!!!!! 완전설레ㅠㅠㅠㅠㅠㅠㅠ태태도 국이좋아라하다니욥!!!!! ㅠㅠㅠㅠㅜㅜㅠㅠ 진짜 끈질긴놈이얻게되는미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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