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은 신에게는
세상이 보기 좋더라
물이 흐르는 주변에는 푸릇푸릇한 생명이
나무가 우뚝 선 옆에는 작은 꽃이
두 발과 네 발로 돌아다니는 생물들이
보기 좋더라
해의 위치에 따라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하면서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 없고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는
세상이 보기에 아름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