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항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살림을 꾸려 누구의 시선과 눈초리를 받지않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고싶다 나의 운명과 함께
그 사람들 빼곤 아무도 없는 숲이있는 외진 곳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그의 허리를 꽉 껴안아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싶다
더 이상 나는 혼자가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그렇게 기분좋은 아침이 시작되고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어느새 남편은 나의 뒤로 나와 나를 뒤에서 꼭 껴안아주고
사랑을 속삭이고 서로 웃으며 아침을 보내다가
나의 영원한 또는 그의 영원한 친구들이 와서
함께 숲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가까운 개울가에가서 물장난도 쳐보고
서로 젖은채 아무데나 주저앉아 맥주도 마셔보고
친구들에게 '좋아보여'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라는 말도 들으며
깔깔거리며 웃어보고 싶어 너무 웃어 주름이 생길정도로
그렇게 행복한 하루를 마치고 잠에 들때 쯤
침대 옆에 있는 스탠드에서 잔잔히 스며드는 불빛과 함께 그의 얼굴이
보이고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 이라고 부르며
그의 얼굴을 만져보고 짧게 입맞춤 한 뒤 서로 꽉 껴안은 채 잠들고 싶어
이런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