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서성이고 있는 하늘도 분명 이렇게 푸를꺼란 생각이 든다.
같은하늘 같은공기를 마시며 살아가지만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간다.하늘이 어두워질때쯤이면 난 가끔
그리움의 이름으로 당신을 불러본다 돌아오는건 그저 공허한
메아리뿐이라 해도 어차피 변하지 않는건 마찬가지 아니던가.
당신의 이름을 좀처럼 알수가 없다.당신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수없이 떠올리고 그려보지만 명확한것은 여전히 없다
내가 어딘가로 걸어가는 한걸음이 당신에게 다가가는 한걸음인지
아니면 멀어져가는 한걸음인지 내가 이렇게 멈춰 기다리고 있으면
당신이 나에게 다가오는건지 무수히 많은 시간의 흐름속에 우리는
계속 엇갈리고 있는건지 아니면 손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건지
모든것이 명확하지 않기에 늘 어떤 기다림속에 있는듯한 느낌이다.
막연함.초조함.담담함.버려짐.이런 느낌의 이름은 수없이 많다.
가끔은 인연이라는것도 몇일 몇시에 만나자라는 명확한 약속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철없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러면 우울하거나 외롭지도 아프지도 않을꺼라고
우리는 어마어마한 확률의 숫자속에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어찌보면 불가능속에서 가능성을 꿈꾸는건지도 모르고
가능성속에서 불가능을 꿈꾸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차피 만날사람은 만나게 되더라.
그러니 분명 우리도 만날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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