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쓸게 근데 댓글이 많으니까 괜히 쓰고 싶고 그렇더라 지금 진리는 밥 해 주는 중
10. 반성 아닌 반전(이어서 씀)
진리가 없었던 이유 엄청 궁금했지? 별 건 아니고 집 앞에 나가서 술 사다가 친구 만나서 수다 떤다고 늦었다더라 물론 이 얘기는 나중에 사이 회복하고 들은 얘기야
집에서 좀 기다리니까 진리가 손에 술 사들고 오더라 얜 안주도 없이 먹을 생각이었는지 딱 맥주 소주 콜라만 있더라고 내가 컵 다 가져다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그냥 걔가 가져온 술 따서 서로 컵에(난 소주잔으로 안 마심 술은 머그컵에 따라 마셔야 된다고 생각) 따르고 가만히 진리 쳐다보고 있는데 고개 숙이고 있던 진리가 고개를 들더니 나한테 말을 걸더라
(대충 이런 내용이었을 거다만 생각해 줘)
진리: 너 연기자 해라 모르는 척 진짜 잘한다 너
쓰니: ??
이런 얘기가 오갔는데 진리가 한숨을 쉬더니 ㅋㅋㅋㅋ 진짜 하아... 이렇게 한숨 쉬었었어 그러더니 술을 좀 마시고 볼은 빨개지고 ㅋㅋㅋㅋㅋㅋ 다시 말 걸더라 내 팔 붙잡으면서
진리: 난 다 알아
쓰니: 너가 뭘 다 아는데
진리: 내가 우리 쓰니에 대해서는 다 알지
쓰니: 자라 너
진리: 너 나 좋아하지?
와 심장이 쿵 멎는 거 같더라 얘가 어떻게 알았지? 내가 티를 냈나?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혼란스러웠는데 진리가 다시 말을 걸더라고 너 나 좋아하잖아 이렇게 근데 내가 거기서 그 말에 긍정해 버리면 나만 호...구(?) 될까봐 아니라고 했어 근데 진리가 답하길 뻥치지 말래 ㅋㅋㅋㅋㅋㅋ 난 얘가 진심으로 무서워졌어 내 마음에 훅 들어오더니 이젠 읽기라도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그냥 여기서 저지르고 얼굴 안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생각없이 진리를 안았어 ㅋㅋㅋㅋㅋㅋ 포옹했어 그리고 진리 어깨에 너 얼굴 올리고서는 말하기 싫다 이랬거든
진리: 나 좋다고 하면 세상이 반쪽으로 쪼개지기라도 해?
쓰니: 몰라 말하기 싫어
진리: 아직도 모르는 거 같은데 그 머리로 대학은 어떻게 갔는지 진짜 궁금하다
쓰니: 나 너 좋아해 그래서 니 남자친구 꼴도 보기 싫고 니가 나한테 자랑할 때마다 짜증 나고 어떻게 주체를 못하겠는데 그럼 어쩌라고
막판에는 거의 악에 받쳐서 소리 질렀던 거 같다 소리 지르니까 진리는 놀라서 나 떼어놓고 쳐다보더라 근데 그 쳐다보는 게 딱 진리가 나한테 훅 들어온 것 같다고 했던 그 올려다 볼 때랑 너무 비슷해서 내 자신이 짜증 나고 화 많이 나고... 저렇게 소리 지르고 나니까 쪽팔리고 창피해서 나가려고 했어 그래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진리가 다시 나 안아 주더니(사실 진리가 대한민국 여성 평균 키 이하일 정도로 작아서 안긴 거나 다름없음) 나한테 말해 주더라고 사실 사귀는 게 아니라 네 반응 보려고 그러는 척 했었던 거고 난 널 좋아한다고 그 남자애랑 만날 때마다 고민상담했었다라고
솔직히 당황스러움 반 얼떨떨함 반이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더라 걔가 내 허리에 팔 둘렀길래 나도 같이 안아 줬어 그 상태로 내가 혼자 말했었을 거야 좋아해라고
사귄다는 말은 안 했지만 대충 그 날부터 사귀는 것처럼 됐어 ㅋㅋㅋㅋ 날짜 셀 때도 그 날을 기점으로 하고 뭐 그렇게 됐지 그 날 말할 때마다 뽀뽀한 거 같음 진리가 나한테 말걸다가 말하는 게 귀여워서 뽀뽀하고 진리가 나한테 뽀뽀해 주고 아마 그 날이 뽀뽀 제일 많이 한 날로 다섯손가락에 꼽힐 것 같다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됐습니다 커플 성사 ㅊㅊ 이거 내 얘기인데도 뭔가 벅차고 드디어 사귀네 이 느낌 ㅋㅋㅋㅋ 현재 시점까지 달려오려면 한참 멀었어......
11. 일상(1)
막 사귀기 시작할 때부터 마냥 달달하진 못했어 내가 얘한테 장난치는 게 익숙하니까 일상이 시비였고 내기가 판을 쳤지 내 성격이 원체 무기력한지라 져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끔 승부욕 오르면 주체 못하고 ㅋㅋㅋㅋ 근데 그런 상황에서 아주 가끔 가뭄에 콩나듯 설렜던 일은 좀 있었던 것 같아 지금은 그런 것조차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뭐... 일상이라고 적은 이유는 정말 우리 일상을 보여 주려고 레알 현실을 보여 주려고 한다
우리가 내기를 자주 한다고 했었잖아 내기 내용은 유치할 정도로 간단할 때가 많았는데 게임이라든가 어디서부터 저기까지 빨리 가는 사람 과제 빨리 끝내는 사람 등등 정말 다양했어 그 중에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유치했던 걸 말해 주자면 팔방으로 내기한 거... 밤에 산책 겸 같이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갔는데 진리가 팔방(이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고 땅따먹기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더라)을 하자고 하는 거야 내가 진심 팔방 신이거든 그래서 원래는 져 주는 경우가 많은데 승부욕이 생겨서 뭐 걸까 하다가 진 사람은 먼저 안 해 주는 이상 3일 동안 스킨십 금지고 이긴 사람은 맘대로 하기 어떻냐고 진리가 그러는 거야 이때쯤 내가 진리 귀찮게 하려고 진리 만지고 그랬거든 근데 그게 아니어도 사귀는 사이에 스킨십 안 하는 게 말이 돼? 내 진리 만지는 게 안 된다니 말도 안 되잖아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했거든 원래라면 작은 거에 넘어갔을 건데 꼬투리 하나하나 다 잡고... 진리가 나보고 애냐고 그랬는데 나 애 맞는 듯
결과는 당연히 내가 이겼지 그리고 난 진리를 만질 수 있게 되었다 이기자 마자 진리 얼굴 잡고 뽀뽀했는데 본 사람 있으려나 마웨하는 경향도 좀 있어서 사실 있어도 별로 신경 안 썼을 듯 ㅋㅋㅋ 진리 볼은 정말 뽀뽀하기 좋다 진심 걘 싫어해도 말이야
진리가 귀여웠던 내기를 하나 생각해 보면 간지럼 참기 ㅋㅋㅋㅋㅋㅋ 이건 실제로 보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와 간지럼 참기가 뭐냐면 말 그대로 간지럼을 오래 참는 사람이 이기는 건데 진리는 몰랐겠지만 난 간지럼을 1도 안 타 그리고 진리는 손 하나만 데여도 간지럼 타거든 근데 이 내기에서 걸었던 게 아마 일주일동안 설거지하기였을걸 그래서 그런지 진리가 진짜 얼굴 빨개질 때까지 참으면서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 간지러운데 웃지도 못하고... 너무 불쌍해서 걔가 간지럽히자 마자 못참는 척하고 져 줬어 그때 진리 너무 귀여웠는데 아 진심 오늘 또 하자고 할까
이번엔 내가 시비 걸어서 진비가 삐친 얘기를 해 줄게 진리는 애가 작고 얼굴도 그렇게 삭은 편이 아니라 조금만 어른스러운 듯한 옷을 입으면 멋모르는 중학생이(중학생 비하 아님을 밝힌다) 엄마 옷 입고 어른스러운 척하는 그런 애가 되거든 그래서 걔 옷장 보면 색도 샤랄라한 거 옷도 샤랄라한 거밖에 없어 걍 지처럼 귀여운 것만 있다고 보면 됨 그러다가 진리가 옷을 샀는데 옷 입은 걸 보니까 진짜 엄마옷 입은 것 같고... 사실 그게 귀엽긴 했는데 ㅋㅋㅋㅋ 사실대로 말하면서 놀리니까 삐치더라고 그리고나선 그래! 그냥 이런 거 너나 입어라! 이랬던 거 같은데 방문 쾅 닫고 방에 들어가더라(집 구조는 다음에 설명해 줄게)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궜던데 진리는 나한테 방열쇠가 있는 걸 몰랐나봐 아 진짜 핵귀... 귀엽다......
방열쇠 따고 들어가니까 놀라더니 왜 왔냐고 묻길래 진리 뒤에서 안고 넌 귀여운 게 어울린다고 말해 주니까 진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리: 그래서 맨날 사람들이 너랑 나만 보면 언니 동생으로 오해하잖아 난 그거 싫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귀여워?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귀여운데... 사실 내가 얼굴이 삭은(?) 감이 없지 않아서 진리랑 같이 놀러가면 맨날 언니동생으로 보더라고 사람들이 난 그거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진리는 마음데 담아두고 있었나봐 난 항상 진리의 귀여움이 너무 진리라서 죽는다
12. 음식 취향
우린 음식 취향이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야 난 매운 걸 못먹고 진리는 잘 먹어 난 달달한 걸 안 좋아하는데 진리는 엄청 좋아하고 난 쓴 걸 잘 먹는데 진리는 커피도 못마실 정도로 싫어해 ㅋㅋㅋㅋ 등등 과일도... 내가 편식하는 게 많긴 해
내가 중학생? 초등학생? 진짜 오래 전부터 치즈를 너무 좋아했거든 집에 먹을 거 없으면 밥 위에 치즈 올려서 치즈밥 해 먹고 음식이 맛없다 싶으면 일단 치즈부터 뿌리고 보는 성격인데 진리는 느끼한 걸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야 그래서인지 내가 마트 가서 치즈 엄청 사면(한 몇 만원치는 사거든) 낭비라면서 맨날 잔소리한다 그리고 걘 내가 만든 음식 안 먹어 너무 싱겁다고 진리가 요리를 잘하는 건 사실이긴 한데 내 요리가 어때서 그러는지 나도 아직 잘 모름 내가 잘하는 건 라면 끓이기 정도... 음식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식욕이 엄청난 편도 아니어서 학생 때(대학생 말고)는 엄마가 해 주시는 밥만 먹었거든 그리고 원래 집에서 살 때도 방에서 나가기 귀찮으면 밥 정도는 생략하고 그랬었는데 진리의 모토는 삼시세끼 다 먹어야지 한국인은 밥심 이런 거라 걔랑 같이 살고서부터 음식을 잘 챙겨 먹게 되고 난 살이 쪘다 몸무게가 늘어났다
질문도 받음
10. 반성 아닌 반전(이어서 씀)
진리가 없었던 이유 엄청 궁금했지? 별 건 아니고 집 앞에 나가서 술 사다가 친구 만나서 수다 떤다고 늦었다더라 물론 이 얘기는 나중에 사이 회복하고 들은 얘기야
집에서 좀 기다리니까 진리가 손에 술 사들고 오더라 얜 안주도 없이 먹을 생각이었는지 딱 맥주 소주 콜라만 있더라고 내가 컵 다 가져다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그냥 걔가 가져온 술 따서 서로 컵에(난 소주잔으로 안 마심 술은 머그컵에 따라 마셔야 된다고 생각) 따르고 가만히 진리 쳐다보고 있는데 고개 숙이고 있던 진리가 고개를 들더니 나한테 말을 걸더라
(대충 이런 내용이었을 거다만 생각해 줘)
진리: 너 연기자 해라 모르는 척 진짜 잘한다 너
쓰니: ??
이런 얘기가 오갔는데 진리가 한숨을 쉬더니 ㅋㅋㅋㅋ 진짜 하아... 이렇게 한숨 쉬었었어 그러더니 술을 좀 마시고 볼은 빨개지고 ㅋㅋㅋㅋㅋㅋ 다시 말 걸더라 내 팔 붙잡으면서
진리: 난 다 알아
쓰니: 너가 뭘 다 아는데
진리: 내가 우리 쓰니에 대해서는 다 알지
쓰니: 자라 너
진리: 너 나 좋아하지?
와 심장이 쿵 멎는 거 같더라 얘가 어떻게 알았지? 내가 티를 냈나?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혼란스러웠는데 진리가 다시 말을 걸더라고 너 나 좋아하잖아 이렇게 근데 내가 거기서 그 말에 긍정해 버리면 나만 호...구(?) 될까봐 아니라고 했어 근데 진리가 답하길 뻥치지 말래 ㅋㅋㅋㅋㅋㅋ 난 얘가 진심으로 무서워졌어 내 마음에 훅 들어오더니 이젠 읽기라도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그냥 여기서 저지르고 얼굴 안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생각없이 진리를 안았어 ㅋㅋㅋㅋㅋㅋ 포옹했어 그리고 진리 어깨에 너 얼굴 올리고서는 말하기 싫다 이랬거든
진리: 나 좋다고 하면 세상이 반쪽으로 쪼개지기라도 해?
쓰니: 몰라 말하기 싫어
진리: 아직도 모르는 거 같은데 그 머리로 대학은 어떻게 갔는지 진짜 궁금하다
쓰니: 나 너 좋아해 그래서 니 남자친구 꼴도 보기 싫고 니가 나한테 자랑할 때마다 짜증 나고 어떻게 주체를 못하겠는데 그럼 어쩌라고
막판에는 거의 악에 받쳐서 소리 질렀던 거 같다 소리 지르니까 진리는 놀라서 나 떼어놓고 쳐다보더라 근데 그 쳐다보는 게 딱 진리가 나한테 훅 들어온 것 같다고 했던 그 올려다 볼 때랑 너무 비슷해서 내 자신이 짜증 나고 화 많이 나고... 저렇게 소리 지르고 나니까 쪽팔리고 창피해서 나가려고 했어 그래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진리가 다시 나 안아 주더니(사실 진리가 대한민국 여성 평균 키 이하일 정도로 작아서 안긴 거나 다름없음) 나한테 말해 주더라고 사실 사귀는 게 아니라 네 반응 보려고 그러는 척 했었던 거고 난 널 좋아한다고 그 남자애랑 만날 때마다 고민상담했었다라고
솔직히 당황스러움 반 얼떨떨함 반이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더라 걔가 내 허리에 팔 둘렀길래 나도 같이 안아 줬어 그 상태로 내가 혼자 말했었을 거야 좋아해라고
사귄다는 말은 안 했지만 대충 그 날부터 사귀는 것처럼 됐어 ㅋㅋㅋㅋ 날짜 셀 때도 그 날을 기점으로 하고 뭐 그렇게 됐지 그 날 말할 때마다 뽀뽀한 거 같음 진리가 나한테 말걸다가 말하는 게 귀여워서 뽀뽀하고 진리가 나한테 뽀뽀해 주고 아마 그 날이 뽀뽀 제일 많이 한 날로 다섯손가락에 꼽힐 것 같다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됐습니다 커플 성사 ㅊㅊ 이거 내 얘기인데도 뭔가 벅차고 드디어 사귀네 이 느낌 ㅋㅋㅋㅋ 현재 시점까지 달려오려면 한참 멀었어......
11. 일상(1)
막 사귀기 시작할 때부터 마냥 달달하진 못했어 내가 얘한테 장난치는 게 익숙하니까 일상이 시비였고 내기가 판을 쳤지 내 성격이 원체 무기력한지라 져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끔 승부욕 오르면 주체 못하고 ㅋㅋㅋㅋ 근데 그런 상황에서 아주 가끔 가뭄에 콩나듯 설렜던 일은 좀 있었던 것 같아 지금은 그런 것조차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뭐... 일상이라고 적은 이유는 정말 우리 일상을 보여 주려고 레알 현실을 보여 주려고 한다
우리가 내기를 자주 한다고 했었잖아 내기 내용은 유치할 정도로 간단할 때가 많았는데 게임이라든가 어디서부터 저기까지 빨리 가는 사람 과제 빨리 끝내는 사람 등등 정말 다양했어 그 중에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유치했던 걸 말해 주자면 팔방으로 내기한 거... 밤에 산책 겸 같이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갔는데 진리가 팔방(이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고 땅따먹기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더라)을 하자고 하는 거야 내가 진심 팔방 신이거든 그래서 원래는 져 주는 경우가 많은데 승부욕이 생겨서 뭐 걸까 하다가 진 사람은 먼저 안 해 주는 이상 3일 동안 스킨십 금지고 이긴 사람은 맘대로 하기 어떻냐고 진리가 그러는 거야 이때쯤 내가 진리 귀찮게 하려고 진리 만지고 그랬거든 근데 그게 아니어도 사귀는 사이에 스킨십 안 하는 게 말이 돼? 내 진리 만지는 게 안 된다니 말도 안 되잖아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했거든 원래라면 작은 거에 넘어갔을 건데 꼬투리 하나하나 다 잡고... 진리가 나보고 애냐고 그랬는데 나 애 맞는 듯
결과는 당연히 내가 이겼지 그리고 난 진리를 만질 수 있게 되었다 이기자 마자 진리 얼굴 잡고 뽀뽀했는데 본 사람 있으려나 마웨하는 경향도 좀 있어서 사실 있어도 별로 신경 안 썼을 듯 ㅋㅋㅋ 진리 볼은 정말 뽀뽀하기 좋다 진심 걘 싫어해도 말이야
진리가 귀여웠던 내기를 하나 생각해 보면 간지럼 참기 ㅋㅋㅋㅋㅋㅋ 이건 실제로 보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와 간지럼 참기가 뭐냐면 말 그대로 간지럼을 오래 참는 사람이 이기는 건데 진리는 몰랐겠지만 난 간지럼을 1도 안 타 그리고 진리는 손 하나만 데여도 간지럼 타거든 근데 이 내기에서 걸었던 게 아마 일주일동안 설거지하기였을걸 그래서 그런지 진리가 진짜 얼굴 빨개질 때까지 참으면서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 간지러운데 웃지도 못하고... 너무 불쌍해서 걔가 간지럽히자 마자 못참는 척하고 져 줬어 그때 진리 너무 귀여웠는데 아 진심 오늘 또 하자고 할까
이번엔 내가 시비 걸어서 진비가 삐친 얘기를 해 줄게 진리는 애가 작고 얼굴도 그렇게 삭은 편이 아니라 조금만 어른스러운 듯한 옷을 입으면 멋모르는 중학생이(중학생 비하 아님을 밝힌다) 엄마 옷 입고 어른스러운 척하는 그런 애가 되거든 그래서 걔 옷장 보면 색도 샤랄라한 거 옷도 샤랄라한 거밖에 없어 걍 지처럼 귀여운 것만 있다고 보면 됨 그러다가 진리가 옷을 샀는데 옷 입은 걸 보니까 진짜 엄마옷 입은 것 같고... 사실 그게 귀엽긴 했는데 ㅋㅋㅋㅋ 사실대로 말하면서 놀리니까 삐치더라고 그리고나선 그래! 그냥 이런 거 너나 입어라! 이랬던 거 같은데 방문 쾅 닫고 방에 들어가더라(집 구조는 다음에 설명해 줄게)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궜던데 진리는 나한테 방열쇠가 있는 걸 몰랐나봐 아 진짜 핵귀... 귀엽다......
방열쇠 따고 들어가니까 놀라더니 왜 왔냐고 묻길래 진리 뒤에서 안고 넌 귀여운 게 어울린다고 말해 주니까 진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리: 그래서 맨날 사람들이 너랑 나만 보면 언니 동생으로 오해하잖아 난 그거 싫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귀여워?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귀여운데... 사실 내가 얼굴이 삭은(?) 감이 없지 않아서 진리랑 같이 놀러가면 맨날 언니동생으로 보더라고 사람들이 난 그거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진리는 마음데 담아두고 있었나봐 난 항상 진리의 귀여움이 너무 진리라서 죽는다
12. 음식 취향
우린 음식 취향이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야 난 매운 걸 못먹고 진리는 잘 먹어 난 달달한 걸 안 좋아하는데 진리는 엄청 좋아하고 난 쓴 걸 잘 먹는데 진리는 커피도 못마실 정도로 싫어해 ㅋㅋㅋㅋ 등등 과일도... 내가 편식하는 게 많긴 해
내가 중학생? 초등학생? 진짜 오래 전부터 치즈를 너무 좋아했거든 집에 먹을 거 없으면 밥 위에 치즈 올려서 치즈밥 해 먹고 음식이 맛없다 싶으면 일단 치즈부터 뿌리고 보는 성격인데 진리는 느끼한 걸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야 그래서인지 내가 마트 가서 치즈 엄청 사면(한 몇 만원치는 사거든) 낭비라면서 맨날 잔소리한다 그리고 걘 내가 만든 음식 안 먹어 너무 싱겁다고 진리가 요리를 잘하는 건 사실이긴 한데 내 요리가 어때서 그러는지 나도 아직 잘 모름 내가 잘하는 건 라면 끓이기 정도... 음식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식욕이 엄청난 편도 아니어서 학생 때(대학생 말고)는 엄마가 해 주시는 밥만 먹었거든 그리고 원래 집에서 살 때도 방에서 나가기 귀찮으면 밥 정도는 생략하고 그랬었는데 진리의 모토는 삼시세끼 다 먹어야지 한국인은 밥심 이런 거라 걔랑 같이 살고서부터 음식을 잘 챙겨 먹게 되고 난 살이 쪘다 몸무게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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