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망고랑 썸탄 이야기5(ㄹㅈ)

안녕 망고쓰니야. 일단 석고대죄를 할께....머피의 법칙인가..참ㅋㅋ글만 쓸라하면 뭔일이 일어나냐..읽어주는 모든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항상 일찍쓰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지각을해가주곤 핑계아닌 핑계나 대고있고ㅋ....다시한번 사과를 하며 시작할게.  

 

 

 

 

 

 

 

3월 초중반쯤 다행히 망고는 친구를 사겼어 

망고가친구가 생기니까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ㅎㅎ 

근데 새로 사귄친구는 내가 새로 사귄 친구의 친구였어 

음...관계가 많이 복잡한데 내가 새로사귄 친구는 망고가 중딩때부터 친했던 애고 망고가 사귄 새친구는 망고의 친구의 친구였....아무튼 우린 서로 알았지만 친하진 않은 나와 망고의 첫만남이랑 비슷했어 

망고가 친구를 사귀니까 난 점점 망고네 반으로 놀러갔어 

내가 원래 놀던 친구들 반에도 갔긴가지만 그래도 망고반에 더 많이갔지 

난 진짜 맹세하는데 3학년때 쉬는시간에 우리반에서 논 적 단 한번도 없어 

내가 반장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이 날 원망했어 

왜 반장이 반에 안있고 맨날 다른반가냐고 

우리반 담임쌤이랑 내가 놀러가는 반 담임쌤도 나보고 반옮기라구 했당ㅎㅎㅎㅎ데햇-⭐️ 

친구들도 조금씩 원망을 하는거야..; 

왜자꾸 망고랑만 노냐고 맨날 친구들이 놀자하면 피곤하다고 빼면서 망고가 오면 벌떡일어난다고 너무하다고ㅋㅋㅋ 

그때의 나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 잘못한줄도 몰랐어 그게 문제지 

걍 꿋꿋이 마이웨이를 하며 망고와 달짝지근한 한때를 보냈어 

야자시간에 좀 만만한 쌤이면 망고반에가서 애들이랑 진짜 재밌게놀고 떠들고했어ㅋㅋㅋㅋㅋㅋㅋ우리반애들 관리해야되는데 내가 오히려 원정감 

어느날에 망고가 나에게 플레인요플레를 주는거야 

먼저 먹어본 애들말로는 맛이없다고 난리를 쳤었어 

난 플레인보단 과일요거트를 좋아해 

한입 딱 먹어보는데 진짜 플레인맛(?)이 강해서 

좀..내 취향이 전혀 아니었어 

뭔가 시큼하면서 씁씁하면서 달달한 플레인이 아니라 걍 플레인;;;; 

그래도 망고가 주는거니깐 ?맛있는데? 하면서 구라침.. 

망고는 기뻐하면서 나에게 두개의 요플레를 건네줬고 난 후회를 했다한다 

망고는 그 이후로 검은콩두유도 주고 과일도 같이먹고 먹을게 있으면 항상 나랑 같이 먹었어 

암튼 좋은하루를 보냈다~~ 

그래...좋은 하루를 보냈지...4월 초까진..ㅋㅋ 

4월 중반쯤에 점심시간 10분? 남기고 내가 망고반에가서 망고옆에 앉았어 

망고가 날 보더니 그냥 다시 공부를 하더라고 

보통같으면 보면 같이노는데.... 

내가 망고한테 들이댔지 뭐하냐고 공부왜하냐고 

근데 얘가 가라는거야.....하..이때 생각하니까 또 마음이 뭉클해지네 

난 영문도 모르니까 왜???거리면서 물었어 

망고가 '쓰니야 당분간 가까이 지내지말자 니랑 사귀냐고 그러잖아 애들이' 이러는거야.... 

그때 핵상처받음ㅠㅠㅠㅠㅠㅠㅠ그러면서 망고가 자꾸 옆으로 밀쳐내는거야 가라고 니네 반으로 가라고.... 

난 표정이 굳어지면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망고는 공부를 하면서 힐끔 쳐다보고 다시 공부를 했어 

그때 우리 뒷자리에 망고랑 내친구들이 앉는거야 

뒤에서 장난치고 말걸길래 나랑 망고도 뒤돌아서 얘기했지 

근데 망고도 장난같은걸 치면서 자꾸 내 머리를 밀거나 때리는가야 

난 머리때리는거 진심진심진심 싫어하거든 

그래서 아까 한말도있고 조금 빡쳐서 아ㅆ바 하면서 일어났어 

망고가 놀래면서 내 허리안고 미안하다고 가지말라는거야 

올려다보면서 울상지으니까 살짝 모성애가 왔지만 진정하고 그냥 앉아있다가 시간 다 돼서 우리반으로 갔어.. 

난 원래 수요일마다 과외를 가야돼서 야자를 뺐는데 망고도 수요일 일요일마다 야자를 뺐어 

난 저녁먹고 친구들이 배고프다해서 학교앞 편의점가서 빵을 사주려는데 망고가 편의점쪽으로 오는거야 

그냥 본체만체하다가 내가 친구들에게 빵주고 소소한 잡담하다가 집에 가려고 버정으로 가는데 망고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물고나오는거야 

아 애들이랑 좀더 얘기하고있을걸; 라고 생각하면서 걸어가니까 망고가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거야 

그냥 쓸데없는 얘기여서 기억도안나ㅋㅋㅋ그냥 어쩌구 저쩌구하다가 난 버정가고 망고는 망고집으로 갔어 

난 마음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그냥 집까지 걸어갔어 

노래 슬픈노래들으면서 이젠 체념해야지 너 안 좋아해야지 하면서 내가 내일 너한테 놀러가면 진짜 ㅂㅅ이다 절대가지말자 다짐하면서 집까지 걸어갔어 

내가 망고에게 안가면 망고가 애타서 나에게 오겠지?그럼 쌀쌀맞게 대하면서 반성하게 해야지 이런 계획을 세웠는데 그담날에 너무 보고싶어서 놀러감ㅋㅋㅋㅋㅋ계획따위 망함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다시한번 읽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내로 찾아오겠습니당

[독자1]

계획은없는게되버렸넼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내상황이랑 비ㅡㅅ슷해서 보게된다 더 ㅠㅠㅠㅠ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