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 9 (ㄹㅈㅈㅇ)

너무 오랜만이라서 감도 안 잡힌다 날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ㅋㅋ 없다면 이거부터라도 봐 줬으면 해

재가입하고 글 복구하고 다시 쓰는 건데 참 너무 오랜만이다 사실 재가입하고 쓸 시간은 많았는데 내가 그냥 바쁘다 바쁘다 넘겨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어

예전처럼 내 주저리로 그냥 쓸게 기억하는 사람 있다면 정말 기분 좋을 거 같지만

그동안 나랑 진리는 별다른 일은 없었고... 하나 있는데 진리 동생이 입시 대박나서 서울로 놀러온 점이랑 놀러왔을 동안 우리 사이를 들켰다는 점 정도?

기억이 날진 모르겠어 진리는 언니가 2명, 동생이 2명 있는데(딸 부잣집...) 동생 중 한 명이 이번 년도에 고3이었거든 근데 걔가 수시 대박이 난 거지 제일 높게 쓴 대학 붙고...

그래서 이제 진리 동생은 나랑 진리랑 같은 학교 다님

정말 말도 안 되지? 난 진짜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 어쩌지 얘한테 들키는 거 아닌가? 들키면 뭐라고 해... 진리랑 이제 스킨십 못하는 건가? 진리 동생이랑 자주 만나면... 나 망하는데... 등등 엄청난 생각이 들었었어

그리고 그 중 하나인 들키면 어쩌지가 정말 현실이 됨

들켰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들켰냐면 진리 동생이 서울로 놀러왔을 때 지낼 곳이 진리 작은 언니네랑 우리가 사는 집, 진리 고모(이모네였나... 기억이 안 남) 세 군데였는데 진리 작은 언니분은 자기 집에 손님(아님 친구... 이것도 기억이 안 남) 오셔서 안 되고 진리 고(이)모네는 여행을 가셔서 선택지가 나랑 진리집밖에 없었어

진리 동생인데 별 수 있겠어? 집 와서 지내라고 했지 ㅋㅋㅋ 

진리 동생이랑은 그렇게 친한 편이 아니거든 그냥 얼굴 몇 번 본 사이고 인사 정도 하는 사이야 어사란 말이지

근데 진리가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동생이랑 친해지라고 하는 거야 어차피 같은 학교 같은 과라고(같은 과임... 아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입시로 좀 도와주긴 했는데 진짜 어사임

하...

그렇게 진리 동생이 서울로 올라오고(완전 신났더라 ㅋㅋ) 이제 지 고3이라고 학교 안 나가도 된다면서 금토일월로 잘 놀다갔는데

중요한 건 주말...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습관이나 버릇 한 번 들이면 고치기 어렵다는데 그게 정말 맞는 말임 무의식적에 튀어나가는 행동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금요일은 별로 할 말이 없고

주말에 진리 동생이랑 놀다가(셋이서) 집에 왔는데 집은 나랑 진리 둘만의 공간이니까 무슨 짓을... 많이 하잖아 어?

둘이 있으면 당연한 건데 진리 동생이 있으면 당연하지 않은 거지

근데 진리 동생이 있다는 걸 망각하고 진리한테 뽀뽀해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 말이 없다... 미안 ㅠㅠ 진리 동생 많이 놀랐을 거야

티비 보고 있는데 옆에서 언니들이 뽀뽀를 하니까 얼마나 놀랐겠어...

내가 바보야 내가 멍청이지

근데 더 멍청한 건 뽀뽀한 순간에는 내가 잘못한 점을 몰랐다 이건 진리도 마찬가지고 그냥 자연스럽게 티비 다시 보는데

진리 동생이 말을 더듬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언니들... 많이 친하신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서야 둘 다 '헐 우리가 무슨 짓을...' 이런 생각이 들었고 해명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정확하게 알아 보더라고

언니 사귀어요?

이렇게 물어 보는데 심장이 덜컹 내려 앉더라

아직 서로 가족에게 커밍아웃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진리 언니 제외)

아... 허탈하더라고 한 번에 훅 간 듯한 느낌?

근데 진리 집안 사람들이 되게 고마운 게 이런 거에 대해서 잘 이해해 주더라고

고마웠어 많이 ㅋㅋ

해명해도 안 믿고 괜찮다고 하는데 그냥 어... 사귀어 미안 이렇게 말하니까 걔가 그러더라고

응원할게요!

그 날부터 진리 동생을 엄청 귀여워 함 ㅋㅋㅋㅋ 카톡도 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저런 말하기도 힘들 거고 침착하게 대처(상황 모면)하기도 힘들 거야 일반인이라면

근데 나랑 진리 그리고 진리 동생 세 명이 있는 상황을 안 민망하게 만들어 주더라고 응원한다면서

고마웠지 많이

이 정도... 근데 사실 별로 쓴 얘기도 없고 읽을지도 몰라서 포인트 안 걸게

맞다 우리 곧 일본 여행 갈 거야 ㅋㅋㅋㅋㅋㅋ 그 얘기 풀러 와야겠어 다음에

질문도 받음

[비회원6.182]

헐 엄청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분이 많이 착하시네요 속깊고..짱짱

[글쓴이]

주변분들이 다 착하고 좋은 사람밖에 없어요 복 받았나봐요... 짱짱 ㅋㅋㅋ

[독자1]

아이고 놀래라 ㅠㅠㅠㅠㅠ난또 동생한테 들켜서 헤어진줄알았잖아아아!!!ㅠㅠㅠㅠ 동생이착하네 ㅠㅠㅠ 얼릉 일본편으로오시오

[글쓴이]

동생한테 들켜도 뭔가 계속 사귈 거 같지 않아요? ㅎㅎ 아마 들켰어도 계속 유지했을 거 같아요 일본편 곧 가져오겠습니다

[독자2]

오오 완전 오랜만이다 기다리고있었어요ㅎㅎㅎㅎㅎ 진리분 가족분들은 개방적인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야ㅜㅠㅠㅠㅠ

[글쓴이]

개방적+천사인 분들이 많으셔요 ㅋㅋㅋㅋ 행복할 따름...

[독자3]

오랜만이야 쓰니야ㅜㅜㅜ 잘 지내고 있었구나 주변에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글쓴이]

가끔은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을 때도 있어요 감사합니다

[독자4]

아 진짜 겁나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니까 같이 웃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5]

헐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행이네 근데 그 동생분 부럽...난 완전 망했는데..ㅠㅠㅠ

[글쓴이]

에이 힘내요... 어떻게 위로를 해 줘야 하지

[독자6]

기억하고있어요!!!동생한테들켰는데이해해준다니다행이네ㅋㅋ

[글쓴이]

워낙 주변분들이 다 천사셔서...ㅋㅋㅋ 감사합니다

[독자7]

엌ㅋㅋㅋㅋㅌㅋㅋㅋ쓰니 드디어 왔구나! 재밌게보고가~

[글쓴이]

재밌게 봤다니 다행이에요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독자8]

ㅠㅠㅜㅜㅜㅠㅠㅠ 1화부터 보고왔는데 넘나 재밌는 것....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구가 자주 와줭!!!!

[글쓴이]

1화부터 보고 오다니 감사할 따름... 저 댓글 달리면 기분 좋아서 자주 오고 그래요 ㅋㅋㅋ

[독자9]

암호닉 받아줘염.....

[글쓴이]

다음 편 올리면 신청해 주세요 다음에 일본 갔다온 거 올릴 예정인데 언제 올릴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이야기를 좀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

[독자10]

이제 불맠 안되는데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ㅜㅜ

[독자11]

핳..빨리 와요..개강전에 와주세요 원츄...ㅎㄱᆞ하핳 주변가족들 진짜 짱짱이다 성격부터 행동두 다 좋네욤..이제 쓰니가 빨리 오길 기다려야겠다

[독자12]

잘 다녀와ㅠㅠㅠㅠ꼭 후기도ㅠㅠㅠ

[독자13]

왜ㅠㅜㅜ안와ㅜㅜㅠㅠㅜㅜㅠ

[독자14]

ㅠㅠㅠㅠ쓰니 다시 안 와요...?ㅠㅠㅠ재밌게 연애하는 거 보고싶은데ㅠㅠ

[독자15]

쓰니 언제옵니까엉엉엉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