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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에로스가 


 

여주는 그런 류의 사람이었다. 말다툼이 있거나 무언가에 대한 입장을 급작스럽게 밝혀야 할 때 가끔씩 머릿속이 얼어버린 것처럼 말이 나오지 않는 사람. 그래 놓고는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눕고 나서야 아 그 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라고 후회하는 사람. 지금도 그랬다.  

 

‘제노씨 아까는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I’  


‘아까 하신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요 I’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I’  

 

 

수도 없이 문자를 썼다 지웠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오지 않는 게 꼭 출판용 소설을 쓰는 것과도 같았다. 이 속에 해야 할 말이 이리저리 뭉쳐 엉켜있는데 그걸 풀어낼 수가 없으니 답답만 했다. 정작 제노 앞에서는 어, 그게 그러니까.. 라며 운을 뗀 게 전부라 그가 전에 없이 크게 – 그렇다고 예의 없거나 상대방을 수치스럽게 하지는 않게- 웃을 때에도 가만히 있었으면서.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면 핸드폰만 바라보았다.  

 

 


‘잘 들어갔어요?’ 

 

연락이 올 줄도 모르고. 

 

제노는 보내자마자 사라진 숫자1에 놀라 채팅방을 한참 바라보았다. 나한테 톡 보내려고 하고 있었나? 아니면 이 채팅창을 띄워놓고 어디 가기라도 하셨나? 확인 차원에서 하나를 더 보내보았다. 

  

‘다음에 만나면 뭐 할까요?’ 1 

 

이번에는 숫자가 사라지지 않았다.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가능성 있다는 소리였다. 제노는 어쩐지 웃음이 새어나오려고 해서 입가를 손으로 살짝 가리고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혹시라도 룸메 마크가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였다. 걱정할 부분도 아니었는데, 마크는 이미 제노를 이상하게 보고 있었는데 그걸 제노만 못 느꼈다. 

 

한 10분 가량을 기다리기만 했을까 채팅방에 하얀색 말풍선이 생겼다. 화면을 끄지도 않고 기다렸던 제노 덕에 이번에도 숫자는 생기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그건 다음에 생각하죠.’ 

 

갑자기 차가워진 말투였다. 뭐 때문에 이러는 건지 대충 짐작이 가서 이번에도 입꼬리가 올라갔다. 말아쥔 제 손에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입술을 꾹꾹 눌러 호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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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사람. 지켜봐 온 여주의 성격상 그래요 라고 대답하지 않을 것을 알고 일부러 무리수를 둔 것이었다. 당황할 것도 같았고, 어쩌면 단호하게 선을 그을 것도 같았다. 어떻게 보면 맞고 어떻게 보면 틀린 예측이었다. 

 

여주는 이제라도 ‘친구’라는 선 안에서 지내야겠다고 생각하는지 제노의 연락을 가끔은 피하고 가끔은 단답으로 일관했다. 그녀만 바라보고 있는 제노에게는 가장 가혹한 대가였지만 제노는 그저 꾸준하게 연락하는 것으로 그것을 상쇄했다. 


 

‘밥 먹었어요?’ 

 

‘네’ 

‘졸릴 수도 있으니까 좋아하는 핫초코라도 한 잔 마시면서 일해요.’ 1 

‘아, 날씨가 너무 따듯해졌나?’ 1 

‘아이스 초코도 좋아해요?’ 1 

 

미리보기로 메시지의 내용을 이미 다 확인한 여주가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뒤집어 카페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왜 무슨 일인데.” 

 
 

집순이 여주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대단한 인간, 수진이 그렇게 물으며 음료를 여주 앞에 놓아주었다. 우습게도, 아이스 초코였다. 

  

“그냥, 좀 골치 아픈 일이 있어서.” 

“글이 또 잘 안 써져?” 
 

“아니, 그건 아니고.” 

“그럼 뭔데.”
 


 

여주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이따 알코올이라도 들어가야 얘기해 줄 수 있겠다면서 이마를 짚었다. 그래라 그럼. 수진은 쿨하게 넘기며 여주의 것과 제 것의 음료를 나란히 붙여 사진 찍기에 몰두했다. 


 

“열심이다 열심이야.” 

“야, 그럼 네가 좀 찍어 봐. 기분 좋을 때는 지가 제일 잘 찍으면서 뭘.” 

“그런가?” 

 

별 것도 아닌 말인데 너무 익숙하게 과장된 수진의 말투에 웃음이 터졌다. 테이블을 내려치며 웃으려는 여주에 수진이 여주의 손 아래에 제 손을 가져다 대어 막았다. 저러다가 또 흘리지 또. 대학 4년동안 한결같이 붙어다니면 이런 것도 버릇이 된다. 
수진이 문득 제 앞에 앉은 여주를 빤히 바라봤다. 전형적인 문학소녀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외모. 해리포터 안경에, 매번 밝은 갈빛으로 염색하는 머리는 웨이브지고, 옷은 귀찮다며 롱 원피스에 가디건 하나를 걸친 채로 팔뚝을 문지른다. 이제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 그러다가 이번에는 수진이 웃었다. 

 

“야 너도 좀 늙어라.” 

“헐,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열심히 늙고 있는 사람한테.” 

“거짓말. 너 잘하면 민증 검사도 받게 생겼어 지금.” 

“진짜?” 

 

저것 봐. 눈 동그랗게 뜨는 거. 기분 좋아서 또 웃는 거. 제가 바짓가랑이 붙잡아 끌고 내려와야지만 볼 수 있는 얼굴이라지만 보면 좋은 친구 얼굴이라는 게 이런 거지.  

 

대학시절에도 여주는 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새내기일 때는 그 모습에 반해서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남학우들이 그득했다. 만화 속처럼 그걸 여주만 모르고 그들에게 공평하게 대해줬느냐 하면 그건 아니었다. 그 때의 여주는 일주일에 4일씩이나 –공강이 있었으니까- 매일 집 밖을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치의 전투력을 언제나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기 여주야, 혹시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 우리 술 마시는데 너도 올래?”  

“미안, 나 술은 별로라.” 

 

“야 김여주! 과제 했냐? 난 과제 때문에 돌아버리겠다. 같이 도서관 갈래?” 
“난 이미 거의 다 해서. 열심히 해.” 
 

 

그리고 표정은 언제나 뚱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이 좀처럼 쉽게 줄어들지 않았던 이유는 수진의 옆에서 그리고 김도영의 옆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 때문이라고 생각 됐다. 아니 도영과 여주 사이에 썸씽이 있었다는 건 아니다. 그냥 김도영은 다른 남자애들과 다르게 순전히 여주를 사고뭉치 토끼쯤으로 생각한다고 직접 밝힌 그 시점 이후로 여주가 도영 앞에서 웃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야! 김여주 너 또 내 과잠 깔고 잤지!” 

“과방에 던져놓은게 누군데 나한테 성을 내나~” 

“야 그걸 내가 너 깔고 자라고 거기에 놓은 줄 알아?” 

“아 시끄러 좀.”  

 

물론 중재는 수진이. 여주를 제 품에 안고 도영을 째려보면 도영은 언제나 기가 차다는 듯이 허리에 손을 얹고 허, 참!을 외쳤다. 그러는 본인이 더 토끼 같았는데.  

 

아직도 SNS를 보면 여주와의 연락을 이어가려고 안달인 동기, 선배, 후배들이 종종 보였다. 그렇게 자주 업데이트하지도 않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얼굴들이 몇 있었다. 지겹지도 않나. 그러면서도 조금 우쭐해지는 건, 응 그래를 반복하는 여주의 답글 속에서 제 댓글에만 긴긴 문장과 이모티콘이 달려있다는 점이었다.  

 

“그럼 이제 슬슬 자리 옮길까?” 

“어디 가서 마실건데 오늘?” 

“맨날 가는 거기지 뭐.” 

“누구누구 온다고 했지?” 

“너, 나, 김도영, 그리고 15 동기들 몇 명?” 

“뭐야.. 왜 많이 와 나 싫은데.” 

“테이블 나눠 앉으면 되니까 걱정 마.” 

 

정말 드물게 있는 술자리는 제대한 동기를 반기는 자리였다. 솔직히 여주나 수진이나, 꼭 가야하는 이유는 없지만 어쩐지 김도영이 그 술자리에 끼고 싶은 눈치라 한번 같이 가주기로 했다.  

 

“야 오랜만이다!”  

 

수진은 술집에 들어서자마자 손을 흔들거리며 반색을 표했다. 여주는 어색하게 든 손을 얼굴 옆 쯤에서 흔들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대충 봐도 열 손가락쯤? 테이블을 한 번 쭉 살펴본 여주는 도영의 옆이나 건너편에 빈자리가 없음에 좌절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테이블에 수진과 나란히 앉았다. 맞은편에 앉은 동기의 이름이 가물가물한게 잘못해서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싶었다. 빨리 생각해 내 김여주.. 

 

“술 들어가면 한다던 얘기, 이따가 얘네 꼴으면 해 줘.” 

 

종업원에게 저와 여주 몫의 술잔을 건네 받으며 수진이 살짝 귓속말을 했다. 어떻게든 오늘 안에 이야기를 듣고 말겠다는 소리다 저건.  


 


 

여주는 좀처럼 잔에 손을 대지 않았다. 주인공이 있는 술자리이니 제게는 관심이 없겠거니 하고 안일하게 굴고 있던 여주가 제 대각선에 앉아 있던 동기에게 딱 들키고 말았다. 

 

“김여주 잔이 안 빈다? 야 한 잔 따라주게 좀 비워 봐.” 

“그러게, 오랜만에 보면서.” 

“야 나 군대 가 있을 동안 넌 하나도 안 변했다?” 

 

오늘만 두 번째 듣는 소리. 하지만 이번만큼은 기분 나쁜 소리. 여주가 살짝 인상을 썼다가 술잔을 비웠다. 안 마신다 못 마신다 이리 저리 이야기해서 내빼는 것보다 그냥 한잔 마시는 게 더 빠르다는 건 진작에 깨우쳤다. 옆에서 수진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듯 했지만 한잔으로 어떻게 되는 알.쓰는 아니었다. 야, 받아 받아. 잔에 소주병 입구가 닿고 또 그 작은 잔이 차올랐다. 

 

술자리에서의 대화 주제는 자유롭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았다. 이 사람의 안부를 물었다가 저 사람의 안부를 묻고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도 나왔다. 그 사이에서 여주는 매운 안주를 집어다가 제 입에 넣고 여러번 씹었다. 식어버린 안주는 질겅질겅 씹혔다. 

 

“야 나 자리 좀 바꿔줘라.” 

 

김도영이 슬쩍 일어나며 여주의 건너편에 앉은 동기들에게 눈치를 주었다. 꼴에 선배라고 애들을 눈치보게 만드는 게 웃겼다. 우리 다 졸업장 따지 않았나. 아 나랑 수진이만 땄구나. 여주와 수진을 제외하고는 죄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애들만 가득한 걸 그제야 눈치챘다.  

 

“아 왜요 선배. 저 일부러 여주 앞에 앉은건데.” 

“허 야 꺼져. 김여주 네가 선택해. 네 앞에 누가 앉을까.” 

  

아 뭘 그런걸로 다퉈!! 수진이 큰 소리를 냈다. 여주는 심한 말을 짓씹다가 겨우겨우 표정 관리를 하고 김도영을 가리켰다. 야 봤냐? 기세등등하게 자리를 차지한 도영이 4인용 테이블에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여주의 동기 하나마저 내쫓았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자마자 여주의 잔을 채워주었다. 

 

“제노랑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말 좀 해 봐.” 

“제노?” 

“있어. 내가 예뻐하는 애.” 

 

여주한테 소개시켜줬어? 술자리에서 이슈를 만들어내기 싫은 수진은 일부러 작은 소리로 물었고, 그 의도를 모르지 않는 도영도 작게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너 왜 나한테 말 안했어. 수진이 짐짓 서운하다는 말투로 여주의 옆구리를 살짝 찔렀다. 아니 얘기하려고 했어 진짜야.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그냥 뭐.. 연락은 하고 있어.” 

“아직도 연락만?” 

“..가끔 만나기도 하고.” 

“그게 뭐야.” 

“너네 아직도 그,” 

  

도영이 생각이 안 나는지 미간을 손으로 잡고 고민하는 척 하더니 아! 하고 여주에게 삿대질을 했다. 

 

“친구 사이야?” 

 

저를 향한 손끝을 바라보던 여주가 도영이 채워준 제 술잔을 들어올렸다.  

 

 


 


 

*** 

 

 

 

 

‘나 오늘 여주랑 술 마시러 간다’ 

‘형이 팍팍 밀어줄게 기다려랑 @.@’ 

 

‘저 오늘 친구 만나러 나가요.’ 

  

제노는 몇 번이고 도영으로부터 온 메시지와 여주의 마지막 메시지를 번갈아 보았다. 사실 여주의 메시지 밑에는 조심히 다녀오라는 제 당부의 말이 붙어있었지만 도영의 메시지에는 답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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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진짜 진짜 미안한데 나 형한테도 질투 나. 머리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쓸어올렸더니 더 엉망이 된 줄도 모르고 제노가 또 마른 세수를 했다. 세 달이 넘어가도록 여주와의 연락과 만남을 이어가면서 그녀가 술자리에 나가는 건 또 처음보는 제노였다. 전에 종종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거나 외출을 한다거나 하는 일이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상한 질투가 솟아오른다. 집 밖에 잘 나서지 않는 사람이 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기꺼이 집 밖으로 나간다는 것에 대한 질투. 왜 이러냐 애 같이. 한 번 더, 마른 세수.   


 

“술 좋아해요?”  

“아뇨, 저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아아.”  

“제노씨는요?”  

“저는 뭐.. 직장 생활도 하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아 그렇겠네요.” 

  

제노는 망설이다가 도영에게 답장을 보냈다. 세시간이나 늦은 답장이었다. 
 
‘몇 명이서 마셔요?’ 1 

‘아직도 마셔요?’ 1 

 

아직 11시밖에 안 됐는데, 술자리가 벌써 끝나기란 어려운 걸 아는데도 그렇게 물어봤다. 그냥 심술이었다. 야속하게도 도영의 답장은 빨랐다. 야속할 일이 아닌데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 제노는 편하게 앉지도 못하고 침대에 걸터 앉은 채 계속 핸드폰을 두드렸다. 
  
‘엉ㅋㅋㅋㅋㅋㅋ’ 

‘12명..?’ 

‘제대 했다고 쏜다는 애 있어서’ 

‘이 김에 제대로 부어라 마셔라 하는 중’ 

‘(사진)’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진에는 반쯤 비워진 접시들과 초록색 병이 여럿, 은 사실 눈에 안들어왔고 도영과 여주 그리고 스티커로 가려진 사람이 하나 있었다. 여주의 볼은 살짝 발갛게 익어있었고 눈은 가늘게 접혀 웃고 있었다. 사진을 찍는 걸 알고 있었는지 손 하나는 앞으로 쭉 뻗어 브이를 하고 있었다. 저장해도 되나? 잠깐 망설였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스티커로 가려진 친구를 살폈다. 아 여자인 친구구나. 안심하면서도 우스웠다. 이제노 제발 이러지 말자니까. 유치하고 속 좁은 생각과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됐다. 이렇게 셋 말고도 아홉이 더 있다는데 거기에 군필자도 껴 있단다. 다리가 덜덜 떨렸다.  

 

‘형 거기 어디에요?’ 

‘나 가도 돼요?’ 

 
숫자가 생기지도 않았는데 도영은 답장이 없었다. 물론 제노는 그런 줄도 몰랐다. 저 두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옷을 다시 주워입기 시작했기 때문에.  

 

 
 

 

 

 

—————— 

 

이번주도 화이팅이에요(*´꒳`*) 

 

+) 서식 너무 어려워요..열심히 수정보겠습니다.. 

 

암호닉 : 동쓰 베리 딸랑이 하라하라 혀긔 메리 슈비두바 작결단1호 찬네 쪼코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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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진짜 제노 너무 찰떡인 거 같아요 후하후하 진짜 읽으면서 술술 읽히고 아 뭔가 엄청 기분 좋은 로맨스 소설 읽는 기분이였어요 오늘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동글동혁동글
제노에게 안 어울리는 게 있겠나요ㅎㅅ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5년 전
독자2
베리여요 제노 진짜 귀엽네요..... 질투할 것도 없다 얘..... 근데 전 제노 애타는 것도 좋아요 귀엽잖아요 ^^ 저 변태 아님다 하하 자까님도 이번 주 파이팅!
5년 전
동글동혁동글
베리님도 이번 주 화이팅 하시구,, 제노 애 좀 더 태워볼까요?
5년 전
독자3
넘 됴아요
5년 전
동글동혁동글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6
벌써 중하편인데 여주는 언제 제노를 좋아하게 되나용
5년 전
독자4
으아 중간에 나온 제노짤때문에 진짜 숨이 멎는줄알았어요,,제노,,,,,질투까지 완벽한 남자야,,,,,ㅠㅠㅠ
5년 전
동글동혁동글
제노의 얼굴에는 말이 필요 없죠..
5년 전
비회원61.124
헐 제노 가자아아아아아ㅏ아
5년 전
동글동혁동글
두구두구두구 🏃‍♂️🏃‍♂️
5년 전
비회원62.160
ㅏㄱ 미친 너무 재밋어요 진짜 에로스만 몇번을 돌려읽는지 믹고보는 동글동혁님 ㅠㅠㅠ너무 좋아요 최고에요 오늘 하루도 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 하겟어요 ㅠㅠ감사합니다 ㅠㅠ
5년 전
동글동혁동글
앜ㅋㅋㅋㅋㅋㅋ제 필명이 길죠..,믿고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네요😊
5년 전
독자5
동쓰예요! 제노는 질투도.. 귀여워..🤭 애타는 거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이제 옷 입었으니까 도영이한테 주소만 받으면 되는 거죠?! 이제 거기로 가면 되는 거죠?!😆
5년 전
비회원163.152
작가님 쪼코입니당 저... 너무 늦게 본 것 같은데... 현생에 치여서 그런 거니 이해... 해주실 거죠...? ㅎㅎㅎ 아니, 이렇게 대박인 글을 바로 못 보다니 아쉬워요... 3일은 더 앓을 수 있던 건데 ㅠㅠ!!! 다음 글은 부디 딱 맞게 볼 수 있길 바라며 작가님도 남은 한 주 잘 보내세용❤❤
5년 전
독자7
와... 어떻게 저런 제노를 안좋아 할 수 있을까요ㅠ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아요 저는ㅠㅠㅠㅠ 질투하는 제노 너무 멋있고 막..ㅠㅠㅠㅠㅠ 말이 안나와요ㅠㅠㅠ
5년 전
독자8
으어 너무 좋아요ㅜㅜㅜㅠㅠㅠ 잘해주려 다정다정하게 대하고 먼저 다가가는데 질투라니ㅠㅠㅠㅠㅠ 하 설렌다ㅠㅠㅠ미쳐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잘 보고 갑니당 !! 너무 재밌어용
4년 전
독자10
제노 너어.. 질투 하네!!!! 귀엽다... 재밌어요 작가님 읽으면서 웃음이 안 사라지고 ㅋㅋㅋ 댓글 쓰는데도 웃음이 계속 나와요.. 제노 너무 귀여워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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