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이니까 이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관심있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상처
Intro)
어쩌다 감정이 무뎌지고
괜찮아 졌다고 생각 할 때쯤
내게 들려온 단어는 이것 뿐
넌 참아낸 거란 것
Verse 1)
내가 강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생각이 성숙해졌을 뿐이더라
아픔을 맞이하고 피하는
방법에선 익숙해지지 못했더라
그래 난 상처 앞에서 겁쟁이가 돼
아무도 내 곁에 있지 않는다면
센 척하고 그 아픔에 대해
돌파하지 못해서 피해갈 것 같아
난 위태롭게 걷고 있는 거 같은데
남들은 정 자세로 걷고 있다고
속삭이네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이고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는진 모르겠지
그 후에서야 우울증이라고
밝혔지만 사람들은 속삭이네
쟨 정신병자라고 남들과 다르다고
그 말 한마디에 난 더 무너져버리네
젠가처럼 모든 걸 참아온 뒤
쌓아왔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란 걸
이제야 알았어 이럴 거면 참지말 걸
나도 미친 놈처럼 화내볼 걸 이제서야
뒤늦었는데 그렇게 후회를 해
그저 사람 앞에선 약해지는 찌질이
착해 빠진 놈이라고 자책을 해
그래 난 너덜너덜 해져서 보잘 것
없는 다 시들어버린 꽃이 되었지
오해들 속에서 살다가 결국
타들어가버린 재로 남았지
상처만 늘어간 채로 수면 위에
둥둥 떠다니는 부표처럼
내 상처는 여깄다고 표현
하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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