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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373l 22
이 글은 8년 전 (2016/4/25) 게시물이에요

ㅏㅏㅏㅏ

ㅏㅏㅏㅏ
안녕하세요.. 

확실한 게이입니다..그러나 어섹슈얼인지 아니면 퀘스쳐너리인지..

그렇다고 바이도 이성애자도 아닌데;

하; 여자는 안좋아하는데 남자도 사귀고싶은건 아니고 그냥 번개만 하고싶고..

그러던중.. 한 친구를 좋아하게됐어요;

마침내 게이라는게 확실치 되는 순간인데..

디게 심란하네요;

사랑이란 감정을 전혀 못느껴봤고..
그로 인해서 여자를 만난적도 없고, 연애를 해보려 만나보기도 했으나 감정이 전혀 안생겨..
부끄럽지만 지금껏 모태솔로입니다

아아 전 스물다섯살에 적당히 건장한.. 그냥 흔한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끼리 만나서 놀고있었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동창인 친구가 근처에서 일하는데 방금 퇴근했다고
합류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때 그렇게 친헀던 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친한것도 아니고..
그냥 애매한? 오랫동안 안봐서 살짝 서먹서먹했던 그런 관계였다고 하면 될것 같네요
고등 졸업하고 약 5년만에 보는거니.. 하핫;

아무튼 술마시고 놀며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 친구가 합류를 했고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어쩐다 인사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합류해서 노래방을 갔어요

근데 .. 애가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키도 고딩때 비하면 많이 커서 180쯤 되더라구요.. 키도 저보다 작고 ..
뭐 그리 뛰어난 애가 아닌데 ..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모습보고 반했...


그 후로 별거 아닌 그녀석의 행동에 자꾸 그냥.. 혼자 설레이고있어요 ;

차 온 다고 제 팔 끌어주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그냥 앞만보고 또 걸어가고..
물론 이건 당연한거지만요 .. 괜히 저혼자 의미 부여하고 ..;

집 가는 길이 비슷해서 택시타고 가면서 내리는데
내일 자기 일하는곳 오라고.. 기다리겠다고..

장난으로 나 한가한 남자 아님 바쁘다~ 라고 하니까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꼭 오라고 ..
그러고 쓩 가버리고 ..

그리고 다음날.. 그놈이 일하는 곳으로 가기전에 괜히 한번 팅겨봤어요ㅋㅋㅋ
동성친구 사이에 팅긴다는 말이 웃기긴한데 ..

그냥.. 오늘 일생겨서 못갈거 같아 미안.. 이라고 카톡 보내니까

"안와도돼"

... ㅠㅠ

괜히 서운해 지더라구요 ..
사실 오라고 떼쓸줄알고.. 당연히 가려고했는데 ㅠ
저리 보내니까.. 그냥 혼자 민망해지고.. 그래서 안가기로 헀죠..

대학교 친구들 만나서 커피마시고.. 대화나 하자.. 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집에 일이생겨서 친구가 못온다고 하더라구요;
약속이 바람맞아서 그냥 솔직하게 고딩놈한테 이야기했죠

" 나 약속 바람맞아서 놀러갈게 ㅠㅠ "

그리고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치킨 한마리 사들고 놀러갔지욥..
갔더니 입이 뾰루퉁 튀어나와가지고

" 약속 바람맞았다고 오기나하고 기다린다 했잖아 졸라 서운하네 "

이러는거에요 그러더니만 손에있는 치킨보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로 뺏어가서 먹고있고..

" 난 간장 좋아함 다음부턴 간장 사와라~ "

... 기분이 좋았어욬ㅋㅋ;

계속 머리속으로 그놈이 한말만 생각하고..
기다린다 했잖아 졸라 서운하네 ..

요말만 계속 머리속에 굴러다니고.. 하아

그리고 앞에 앉아서 치킨을 먹고있는데

" 맛있냐? " 물어보길래 응 나 여기 양념치킨 좋아함~ 맛있지않아? 물어보니까..

" 난 간장 좋아한다니까? ..그래도 니가 맛있다니까 좋네~ " 완전 장난식으로..

거기서 좋아하는게 들키면 이상하게 볼까봐 버럭했죠..

" 내가 사온거야 개놈아 맛없음 먹지마!! "

" 아잉~ ".. 이러더라구요 핡!!

진심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욬ㅋ 암튼..

여기까지 읽으면 그놈도 약간 동성애자쪽 아니냐? 싶겠지만..

아뇨 그놈은 절대적인 이성애자라서.. 이런 고민을 하고있는거에요..
분명 이성애자인걸 아니 제가 마음을 접어야 하는게 맞고.. 당연한건데..
흠... 쉽지가 않아요 ㅠ


그리고.. 걔랑 저랑 카톡으로
장난으로 자기 뭐해?~ 자기 나 롤 티어 상승했음 !

그냥.. 장난으로 정말 장난이에요 자기 자기 거려서
그놈이 장단 맞쳐준다고.. 얼마전에 또 내려갔을때 자기 안만나준다고 헤어지자 우리 이것밖에 안됐냐? 헤어져!!

졸라 굵은 목소리롴ㅋㅋㅋ ㅋㅋㅋ지도 웃긴지
킥킥거리면서 말하고..

또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놀러가구 ㅠㅠ
흐아ㅠㅠㅠㅠ

아.. 죄송해요 그냥; 회상하다 보니까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섴ㅋ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그냥.. 혼란스러워요 디게.. 정말..
힘들어요 ; 친구사이로는 계속 남고싶은데,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바꿔야하는데
못할것같아요 .. 그냥 안만나면 자연스레 잊혀지겠지만; 그러고싶진 않고.. 


이대로.. 가는게 답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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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겠다 ㅌㄷㅌㄷ 그래도 일반이랑 잘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힘내요
8년 전
우동2
우선은 너무 좋아한다는 거 티내지말고 계속 유지해봐요. 힘들겠지만, 어쩌겠어요...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몰라도 섣불리 행동했다가 두 번 다시 안 보고 사이 안 좋게 끝나는 것보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ㅠㅠㅠㅠㅠ 친구간에 그런 장난도 요즘 많이 쳐서... 허헣, 그냥 지금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하시고 좋게 잘 지내봐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그러면 답이 보일 거 같넹!! 힘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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