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오늘 부산갔는데 남고딩들한테 설렜어ㅠㅠ(쓰니의 실화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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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어.디.가.센.세.

[글쓴닝겐]

(흠칫)

[닝겐2]

어.딜.가.는.데.

[글쓴닝겐]

(뜨끔)

[닝겐3]

이건 빼박 츠무사무 아닌가여??

[글쓴닝겐]

진짜 오늘 너무 설렌걸....닝들에게도.......

[닝겐4]

실화였다니 하 (자리를 깔고 눕는다)

[글쓴닝겐]

대학생들.....고딩한테 쫄다........

[글쓴닝겐]

자 더푼다...실화

[닝겐5]

학

[글쓴닝겐]

우리랑 이야기하다가 전라도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왔는데~ 사람 많은곳은 피해가고 싶은데~ 지하철을 안타봐서 어렵고ㅠㅠ 이런이야기 하다가 노랑머리 고딩이 "아~ 그래서 쭈뺏했구만~ 그래서 어데 가실라고 담엔" 이렇게 묻는거야
내친구가 "음....빵집........이나 밀면이나...." 국수 다먹고까지 쫄아서 대답하니까 "델다드릴가 우리 좋은곳 아는디" 옆에 회색머리가 그러더라구..

[글쓴닝겐]

그래서 지하철까지 데려다주려나?하는데 웬일이니..... "교통카드는" "이거 요래 대고 몸만 통과하고~" 자기들이 따라가주는데 한명은 앞에서 시범보이고 한명은 뒤에서 다시 알려주고ㅋㅋㅋㅋㅋㅋㅋ 무사히 지하철 탔는데 사람 많아서 서있었걸랑? 나랑 친구 휘청거리고 난리났는데 얘네들 발 어깨넓이로 벌리고 서면서 탁탁 잡아줰ㅋㅋㅋㅋㅋㅋ(쪽팔림)

[닝겐6]

(흥미진진)

[닝겐7]

학 델다드릴까ㅠㅠ

[닝겐8]

(둑흔둑흔)

[닝겐9]

하앙

[글쓴닝겐]

지하철에서 내리고 나랑 친구는 인파와 중심잡기에 기운이 빠졌고 걔네 따라가다가 내가 나가 떨어질 뻔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이 진심 혼미한 시골쥐ㅠㅠ 노랑머리가 손목 탁 잡더니 "왜 쩌리가는기고" 그러고 끌고가고ㅋㅋㅋㅋ
지하철에서 나왔는데 또 날씨가 꿀꿀해서 좀 우울했는데 딱 생각이 난거야
'뭔가 우리보다 어린애들인건 알겠는데 몇살일까...' 그래서 "저기..몇살이세요..?" 소심하게 그제서야 물어봤어ㅋㅋㅋㅋ
번호교환까지 해놓고 나이묻기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닝겐]

아니 실화 바탕인데 왜이리 우리 중구난방했냐??

[글쓴닝겐]

나 잠시 방청소....하고 와요.ㅠㅠ

[닝겐10]

대박 조고 다 실화냐구

[글쓴닝겐]

네에 다 실화엿어ㅠㅠㅠㅠ 실화론 둘이 친구였지만 애들 너무 착했어ㅠㅠ

[닝겐11]

아 너무 사랑이다 센세 여행 더 자주 다녀라

[닝겐12]

(의미심장한 미소)

[닝겐13]

부산닝.. 왜 나는 저런사람들 못봤지..부러워!! 나도 설렘설렘!! 근데 배름박이 뭐양..

[글쓴닝겐]

벽........전라도 충청도도 쓰는데 쟤네도 쓰드라구? (나 지금 방청소 중에 짬내는겨)

[닝겐14]

오... 첨들어봤어.. 오오오 (배름박은 벽이다 끄적끄적)

[글쓴닝겐]

나이 물어보니까 (미야즈랑 같은) 18살이래!
우리 순간 너무 미안해져서 '세상에 지금 우리가 3살이나 어린 이 애들한테 지금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도움만 받은건가?!?!?!?!?!' 헉했어ㅠㅠ
그래서 "빵집가서 맘에드는거 다 골라ㅠㅠ 우리 알바해서 돈 많이 가져왓어ㅠㅠ" 이러니까 노랑머리가 "아 이래 하니까 우리가 누나들 괴롭히는거 같지 않나ㅋㅋㅋㅋㅋㅋ" 둘이 엄청 웃더라ㅋㅋㅋㅋㅋㅋ 옆에 애가 "누나들 너무 째깐해서 21살같지 않은디?" 이래주고ㅠㅠ

[글쓴닝겐]

아씨ㅠㅠ 사투리 들을때 엄청 설렜는데 이 말투가 기억이 안나ㅠㅠㅠㅠㅠㅠ

[닝겐15]

와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네여;

[글쓴닝겐]

또 빵집 순례 지도?같은게 있대 그걸 또 회색머리가 엄청 잘먹는 친구인가 폰에 그걸 가지고 있어ㅋㅋㅋㅋㅋㅋ(실제로도 이랫음ㅋㅋㅋ) 그래서 나랑 친구가 "오...완전많아...." 신기해하니까 어깨 으쓱해하면서 "여긴 여래 가면 나오는디 좀 달고, 여긴 덜달고, 여긴 부드럽고, 여긴 쫄깃하고 뭐좋아하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너희 먹기엔 어디가 젤 맛있냐 물어봤더니 둘이 의견 달라서 또 투닥투닥ㅋㅋㅋㅋㅋ

[글쓴닝겐]

결국 둘이 다 좋아하는 곳에 가서 빵 선물주기로 하고 빵집 다 돌았엌ㅋㅋㅋㅋㅋㅋㅋ
둘 좋아하는 곳에 가서 빵 한 3만원어치씩 사주고... (싸울까봐)
그러고나니까 우리 집에 갈 시간이 된거야
그래서 "미안해ㅠㅠ 우리 가야할 것 같은데ㅠㅠ" 그러니까 노랑머리가 "? 아니 뭔 여행을 당일치기로 온기가! 뭐타는데! 버스?! 기차?!"
옆에 회색머리 또 싸움걸어 "전라도에서 여기 기차 없어 마 이 머저리셰키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19]

ㅋㅋㅋㅋ마지막 킬포ㅋㅋㅋㅋㅋ

[글쓴닝겐]

그러고 또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어ㅠㅠㅠㅠㅠㅠㅠ 아 애들 진짜 거기 먼데ㅠㅠ 마지막 길이랑 버스 표끊는거까지 다 보고 기다려주기까지 했어ㅠㅠ
버스 표가 거의 2만5천원? 정도인데 애들 보면서 "헤~~?????? 뭐이리 비싸"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버스 기다리면서 담엔 언제올꺼냐~ 담에 오면 당일치기로 오지 말아줘라~ 그런 이야기 하다가 버스시간 되고 버스 타러 갔다?
둘이 "누나ㅠㅠ빵 너무 고맙고ㅠㅠㅠ지기들 완전 돼지처럼 먹는데 이렇게 많이사줘서 고맙다고ㅠㅠ" 이 이야기하고 버스 안에서 봤는데 손흔들어줬어ㅠㅠ

[글쓴닝겐]

끗!

[글쓴닝겐]

없음 간다???? 카톡중이긴 함......

[닝겐16]

헐 ㅠㅠㅠㅠ 아 무야 너모 설레잖아 ㅠㅠㅠㅠㅠ

[글쓴닝겐]

너무 귀여워ㅠㅠ 닝들에겐 미야즈! 난 실존고딩!

[닝겐17]

헉....나도 여행 다니면서 저런 애들 만나보고 싶다ㅠㅠㅠㅠㅠㅠ쓰니 쩔어...

[글쓴닝겐]

화장 할까말까... 옷 이쁘게 입을까말까 했는데 결국 사진찍자!하고 다했거든ㅋㅋㅋㅋㅋ 애들 너무 귀여웠어ㅠㅠ 방학때 또가야디.....

[닝겐18]

흑흑 우정(?) 오래오래가길 바랄게ㅠㅠㅠㅠ그때 썰 또 풀어줘!!!!!

[글쓴닝겐]

지금 카톡하구 애들 자러갔오 기여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