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오빠가 자주 가는 유기견 보호소 있어 지금은 군입대해서 못 가는데 휴가만 나오면 하루는 꼭 가더라 일하는 사람도 우리 친오빠랑 거기 운영하시는 부부밖에 없고 우리 오빠는 고딩때부터 거길 매일 갔어 더군다나 너무 촌이어서 버스간격도 적고 내려서 10분을 더 걸어가야 되는 곳인데도 울오빠 동물 애호가라서 돈도 안 받고 봉사로 자주 갔었다.. 그래서 봉사시간 100시간 넘었었음 근데 여기가 유기견보호소 인 거 알고 새벽이나 밤에 몰래 사람들이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자주 있대.. 얘도 그렇게 만났어. 첨 봤을때 이렇게 박스에 버려져있더라 임보자 나올 때까지 잠시동안만 데리고 있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좀 오래 델꾸있었어
울엄마 강아지 안 좋아하는데도 귀엽다구 이름까지 지어줬었다 달자 라구.. 무슨 뜻인진 모르겠어ㅋㅋ 하튼 강아지 키우는 사람은 다 알텐데 얘가 우리집 오고 몇주후에 파보에 걸린거야 너무 어리고 지금은 치료 방법도 없는 무서운 병이어서 병원을 데리고 가도 영양제, 주사만 주시고 별다른 처방을 못 해주셔서 안타까워하고 꼭 잘 완치하길 바란다고만 하시더라 너무 어려서 이기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 매일 피섞인 토 하고. 힘없이 누워만 있고 낑낑대고.. 앗 근데 죽은거아니다!!! 다행히 완치했었엉 하튼 너무 귀엽고 파보 나아서 건강해지니까 더 정이 드는거야 근데 우린 여건도 안 되고.. 그래서 다른 좋은 주인 찾아서 보냈지 신혼부부였는데 친오빠는 직접 뵙고 보냈는데도 영 찝찝해하더라ㅠㅠ 잘 키워줄지 몰겠다구 아직도 가끔 생각나.. 달자야ㅠ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