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면서 2n년 동안 길에서 딱 한 번 번호 따여봤었는데 지금 여기 알바 시작하고선 하는 날마다 1번 이상씩은 꼭 와서 물어 봐... 그냥 가게 관리하는 알바인데, 손님이 뭐 문의사항이나 그런 거 대답해주는 정도? 인사하고 아무래도 알바생 입장이라 누구든지 사근사근 대하고 웃는얼굴로 일하니까 뭔가 쉽게 끌리고 줄 것 같이 생겼나..? 원래 좀 잘 웃고 눈 마주치는 사람한테 호감이 끌린대잖아 그것처럼 알바생 입장에선 불가피한 웃음을 파는 상황이니... 상대는 그런 면에서 끌릴 수 있나? 살면서 딱 한 번 말고는 이번에 자꾸 따이는 게 너무 신기해 상황이란 게 있지 않을까? 이사람은 내 사람이다 진짜 내 이상형이다 용기내서 꼭 번호를 물어볼테야 이런 느낌으로 다 물어보진 않을 겇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