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무섭다 살정... 형은 아내도 있는데...

7년을 같이 일한 형인데 형은 아내도 있고 애도 있음. 

3년전 같이 마닐라 여행가서 유흥도 즐기고  

형 방에서 술도 마시고 즐겁게 지내고 

호텔방에 딸린 목조 사우나도 즐기고 

술마시고 같은 침대에서 잤는데 

나만 살정이 남아버렸음... 

 

형은 늘 주중에 저녁먹을때 본인도 심심하니 

부르라고 하는데...여행 후로 내가 얼굴이 빨개짐... 

 

반 장난으로 내가 운동화도 사주고 트레이닝복도 사줬는데 

입고 나오는거 보면 가슴이 두근거림... 

 

하아... 참나... 하아...

[우동1]

ㅠㅠ.. 부인있는사람한테 너무 맘두지마..

[글쓴우동]

그...알지?? 그냥 출근할때 얼굴만 봐도 그냥 좋음 ㅠ 하아... 그냥... 하아...

[우동2]

난 그거 못견뎌서 그 자리를 피하는 성격... 주체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우동]

형을 몰라서 식사자리도 자주 나오고 하는데 작년 재작년까지만해도 이게 누구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참...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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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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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형 딸래미 디즈니 인형 7~8만원짜리랑 겨울왕국 레고세트 20만원짜리 몇개 보냈거든... 형이 그 담주에 형수님이 부담스러워한다고 앞으론 마음만 받는데... 하아... 그냥 막 멀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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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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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아냐 ㅠ 진짜 진심인데 그냥 같은 층에서 볼 수 있는것만해도 진심 너무 조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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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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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히려 형수님께 감사하는데 형이 먼가 형수님이랑 싸운날엔 내가 퇴근하고 저녁먹고 가자고 하면 거의 그러거든... 부대찌개같은거 같이 떠먹으면 진짜 눈물참아가며 먹어... 너무 좋아서

[우동6]

글쓴이에게
진짜 좋은가보다
근데 내가 지금 딱 느낀게 레고랑 인형같은거 돈 너무 쓴거같아
아끼는 동생처럼 남고싶으면 그냥 자주자주 챙겨주는 느낌이 더 나을거같아
소소한거..? 저건 좀 헉! 스럽게 부담스럽게 다가올거같아

[글쓴우동]

6에게
있자나 그냥 내거 뭐 살려고 카카오 선물하기나 그런거 들어간다?? 들어가서 목록이랑 주욱 보다보면 형한테 입히고 싶고 먹이고 싶은거 밖에 안보여... 근데 너무 형거 주면 오히려 멀리할까바... 나도 그냥 내거 사려고 하는데... 안돼 그게...

[우동7]

글쓴이에게
그니깐.. 내가 느낀게 형이 그냥 고맙게 받다가도 생각보다 좀 큰게 오면 '얘 뭐지? 설마..?' 이런 생각 들수도있을거같아
그 생각 들자마자 거리감 생길수도 있는거라서....... ㅠㅠㅠ

[글쓴우동]

7에게
하루 하루 너무 행복한데 댓쓰니 말대로 갑자기 형이 이직하거나 먼가 사정상 달라질거같아서 너무 무서워... 그래서 더 떠나거나 하기전에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그래... 어차피 가질 수는 없는거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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