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급하게 부르시면서 저기 있는 박스 좀 가져다 달라고 하시길래 처음에는 네~ 하고 흔쾌히 가져다 드렸어 어려운 것도 아니었고 별로 크지도 않아서ㅇㅇ 가져다 드리고 이제 가던 길 가려고 하는데 또 시키시는거야...이번엔 엄청 컸음. 냉장고만한 박스였고 그 안에 자잘자잘한 박스가 꽤 있더라구. 그래서 할머니~이건 좀 커요ㅠㅠ 라고 했더니 그낭 가져와~ 라고 계속 말하시길래 꾸역꾸역 낑차낑차하면서가져다 드림. 근데 이번엔 저어어어~~~~기에 가서 박스들을 다 갖고 와달라는거야..졸지에 나도 할머니랑 같이 일했음,,, 뭔가 뿌듯함과 불쾌함이라는 감정이 동시에 공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