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폰이 열려 있길래 호기심에 갤러리를 봤거든? 여친 있으니까 여친 사진이나 남자니까 예쁜 연예인사진, 야ㄷ 이런게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고 고어물들이 가득해 진짜 심각한 수위야. 우리 오빠 겉으론 진짜 멀쩡하거든? 외모도 괜찮고 스펙도 괜찮고 대인관계도 괜찮고 성격도 별 문제 없고... 한가지 걸리는 건 겁이 없다고 해야하나? 용감한게 아니라 뭔가 감정이 결여되있다는 느낌? 그리고 자존심,수치심 이런 감정도 없는 것 같아 누가 자기한테 욕을 하면 화가 나는 게 정상인데 오빠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어 화를 참거나 마음이 넓어서가 아니라... 그러다가 '실질적으로' 자기한테 피해를 준다 싶으면 보복하는 스타일...? 차분한게 아닌 차갑고 계산적인? 그리고 오빠가 초딩때 반 애랑 싸웠는데 상대방을 완전 반ㅂㅅ으로 만든 적이 있어... 촉법소년? 뭐 그런거라 처벌은 안받고. 그땐 어려서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초딩이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나 싶어 중학교때부터는 누구랑 싸우는 일이 없길래 별생각 없었지 그것도 중딩때부터는 처벌받으니까 안해야지라는 계산이 깔려있었던걸까? 평소에도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었지만.. 오늘 갤러리보고 나니 너무 섬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