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갓 스무살인데 고민이 있어..

그 내가 대학에 와서 교양 수업을 팀플로 듣는데 거기서 6살 연상 오빠를 봤어.  

근데 내가 시골에서 와서 여기 오니까 못해본게 많은거야  

그래서 둘이 같이 놀러가기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랬어 

옷도 벗어주고 에스컬레이터 탈 때 앞에 보내거나 자기가 앞으로 가면 내쪽으로 돌아봐 주고 집 갈때는 우리가 무슨 사이일까 하면서 웃기도 하고 등등 왕 다정해.. 그래서 나는 점점 이 오빠가 좋아지거든? 근데 이 오빠가 자기는 연애할 생각이 없다. 같이 가줄 친구 찾아야지~ 하면서 약간 이렇게 넘기거든 

 

내가 남자를 많이 만나본 것도 아니라 이게 그냥 동생 보는 것처럼 놀아주는건지.. 다른건지 잘 모르겠어.. 나보다 경험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때..? 이번 기회에 그냥 마음 단단리 먹으려고 ( + 조만간 같이 벚꽃 보러 가기로 했어)

[둥이1]

어장 같은디...?

[글쓴둥이]

그런가....? 말로만 듣던 어장..? 좀 충격인데..

[둥이2]

제발 또래만나

[글쓴둥이]

취향이 연상인데 어뜨카지... 나 휘말리고 있는걸까..

[둥이3]

그냥 그 정도 적당히 쭉 즐겨도 괜찮을 것 같은뎅

[글쓴둥이]

그런가 웃음코드가 비슷해서 재밌거든..

[둥이3]

ㅇㅇ니가 그 사람이랑 논다고 딱히 뭐 손해 볼 건 없지 않나 즐겁게 잘 어울려 놀면 그만이지ㅋㅋ 정 니가 맘이 힘들면 그냥 니가 과감하게 고백하고 오빠 우리 무슨 사이야 시전ㄱㄱ 해서 사귀면 사귀는 거고 반응 안 좋으면 그 땐 손절하는 게 맞긴 함

[글쓴둥이]

고마워ㅠㅠ 조금 용기가 생긴다.

[둥이4]

어장이야

[글쓴둥이]

그래...? 사람사이 참 어렵네..

[둥이5]

ㅇㅇ어장이야 너도 마음 키우지말고 적당한 선에서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