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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 린타로


가장 먼저 스나린이 생각남.이유는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스나가 그낭 옆자리 앉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함ㅋㅋ 


다른 날보다 학교가 일찍 끝난 어느 여름날, 집 가려고 버스 타서 가방 무릎 위에 올려놓고 멍하니 버스 창문만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옆자리에 누가 앉길래 쳐다보면 스나가 앉아있을거임. 그냥 앉자마자 좋은 향 나서 바로 쳐다볼 것 같다.(사실 이건 캐들 다 그럴 듯ㅋㅋ) 


뭐가 그렇게 바쁜지 나한테는 시선도 안 주고 무표정으로 핸드폰만 열심히 들여다봄. 친구들이랑 라인도 하는지 중간 중간 타자 치고 그럼. 버스 안에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내 옆에? 싶은 생각에 나 혼자 설레발 쳐서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듯. 

또 셔츠 소매 걷어서 팔뚝 다보이는데 핏줄 때문에 개미칠 것 같고, 오히려 꽁꽁 싸매고 있어도 좋을 것 같음. 내가 아무리 힐끔거리고 창문으로도 쳐다보고 해도 진심 내가 안 보이는지 눈 한번을 안 마주침. 


그렇게 한 몇 분동안 뻘짓만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다시 멍하니 밖에 구경할 것 같음ㅋㅋㅋㅋ   그러다 또 슬쩍 보면 어느새 폰 끄고 나처럼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는 스나. 이번에는 내 시선 느껴졌는지, 아님 내가 불쌍해서 에혀 옛다 관심! 하는건지 드디어 눈이 마주칠거임. 


솔직히 오래동안 눈을 마주치고 있지는 않을 듯.그냥 내가 쳐다보니까 뭐지 싶어서 자기도 쳐다본 느낌. 바로 시선 돌려버릴 것 같음. 그럼 난 눈 마주쳤다는 사실만으로 설레서 속으로 가정 꾸리고 난리 나겠지. 


나중에 먼저 버스 내려버리는 스나에 아씨 번호 물어볼걸, 하고 후회할 것 같음ㅋㅋㅋ

 



•미야 아츠무

아츠무랑은 사귀는 상태에서 같이 버스 타고 싶다.


 추운 겨울 날에, 크리스마스라고 데이트 해야한다면서 난리치던 아츠무. 실컷 놀고난 후 버스 정류장에서 둘이 코 빨개져서는 핫팩 손 사이에 끼우고 깍지 낀 채로 버스 기다릴 듯. 


2인용 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서로 말 없이 창문만 바라보고 있을거임. 버스에는 의외로 손님도 별로 없고. 조용히, 대화 안 하고 가다가 중간에 아츠무가 다시 손깍지 낄 것 같음. 응? 하고 아츠무 쳐다보면 다정하게 웃으면서 나 바라보는데 그게 또 좋아서 츠무 어깨에 기대서 갈 듯. 


“춥제.”

“괜찮아.”

“손이 이래 찬데.”


하면서 엄지로 손등 살살 쓰다듬어줌ㅜㅜㅜ


만약 생판 남인 채로 나란히 앉게 된다면 설레는 대화와 달달한 눈맞춤은 무슨 아츠무 혼자 하품 쩍쩍하다가 팔짱 끼고 잠만 잘 듯




•오이카와 토오루


 발렌타인데이. 

학교에서 서로 초콜릿 주고 난리 났던 애들 떠올리면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가지고 있는 오이카와가 옆자리에 앉음. 얼굴 보니까 왜이렇게 초콜릿을 많이 받았는지 알 것 같음. 누가봐도 이케맨이라 정말 설레하면서 힐끔거림. 


그리고 그걸 눈치 못 챌 오이카와가 아니지. 딱 한번만 더 보자, 하고 고개 살짝 돌려서 보면 어느새 나 쳐다보고 있는 오이카와가 보일거임. 깜짝놀래서 움찔 하면 왜? 하고 입만 뻐끔거림. 


나란 여자, 정말 당황스럽고 쑥스러워서 아니에요.. 하고 바로 고개 돌려버릴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이카와도 그러려니 하고 나한테서 신경 끔. 


완전 무표정은 무표정대로 분위기 있고 웃으면 웃는대로 분위기 있는 얼굴임.근데 웃으니까 진짜 완전 레알 인기 쩌는 이케맨상이라 ㄷㄷ; 하고 눈알만 굴리고 있는데 오이카와한테 전화가 걸려옴.  여보세요~ 하면서 전화 받는데, 뭔가 상대가 엄청 화난 것 같음. 왁왁대는 이와쨩 소리 다 들릴 듯 ㅋㅋ 


헉, 왜저러시지.. 하고 본의 아니게 통화 엿듣게 됨. 이케맨,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하고 슬쩍 쳐다보면.. 


“이와쨩! 대체 왜 그렇게 화가 난거야?”

-&₩£)?!?8^*+?!!!

“그치마안, 오이카와상은 딱히 한게 없는 걸?”


이 새’끼 삼인칭 쓰는 것 같음.

말투도 진심 개잼민이스러운 말투. 뭔가 엄청 깰 것 같음. 마음대로 실망해서 굉장히 죄송하지만, 입만 안 열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그런;


오이카와가 이와쨩한테 억울해 하다가 찡찡대는 거 보고 개충격 받아서 나도 모르게 오이카와랑 거리 벌릴 것 같음ㅠㅠ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 어쩌다보니 내리는 곳 같아서 같이 내리게 됐는데 오이카와가 초콜릿 하나 건네주면서 나 먹으라고 주면…난 그걸 또 냉큼 받아먹겠지.




•쿠니미 아키라


얘는 뭔가 버스 타서 이어폰만 끼고 있을 것 같음. 아무생각 없이 내 옆자리에 앉아서 노래만 듣다가 내가 계속 힐끔대니까 좀 짜증나서 감고 있던 한쪽 눈 뜨고 슬쩍 나 쳐다봄. 


덕분에 눈 마주쳐서 난 화들짝 놀래는데 쟤는 아무 관심 없는 듯 다시 눈 감고 음악감상함.   


간혹 가다 이어폰 없이 멍 때리고 있을 때도 있음. 그럴 때는 눈만 아래로 내리 깐 채로 멍하니 있을 것 같음ㅜㅜㅜㅜㅠㅠㅜ 짜 학교 가디건 걸치고 그러고 있을거 생각하니까 개치임. 


만약 연인이라면, 서로 말 없이 손만 잡은 채로 버스 타고 싶음. 중간 중간 쿠니미가 내 어깨에 머리 기대서 잠들기도 함.




•쿠로오 테츠로,코즈메 켄마


오늘따라 버스에 사람이 좀 많음. 겨우 버스 타서 자리 없나 둘러보는데 다 꽉찼을 것 같음. 그래서 그냥 서서 가야지, 하고 손잡이 잡으려는데 


“여기 앉아요.”


하면서 켄마랑 2인용 자석에 앉아있던 쿠로오가 자리 비켜줄 것 같음.  괜찮다는데도 본인도 괜찮다고 빨리 앉으라 해서 어쩔 수 없이 앉으면 쿠로오가 내 가방까지 대신 들어주고는 바로 앞에서 두꺼운 팔뚝 폼내며 버스 손잡이 잡으면서 웃어줄 것 같음. 잘생긴게 정말 매너도 좋네. 나혼자 사랑에 빠져서 괜히 내 신발만 내려다 보고 있다가 내 옆자리에도 사람이 있었다는걸 깨닫고 창문 보는 척 옆에 쳐다봄. 


그럼 등받이에 축 늘어진 채 고개만 틀어서 밖에 보고 있는 켄마가 보이겠지. 내가 쳐다보니 시선이 느껴졌는지 눈알만 굴려서 나 쳐다봄. 그러면 입술 오물거리면서 자세 고쳐 앉을 것 같음.. 


둘이 친구인거 같아서 괜히 미안한 마음에 쿠로오 힐끔거리면 나 내려다 보고 있던 쿠로오가 살짝 웃어주면서 어디까지가냐고 물어봄. 어쩌고 저쩌고 까지 가요.. 하고 대답해주면 아아, 거기.하면서 같이 대화 이어나가줄 것 같음ㅜㅜㅜㅜ 


켄마 게임하는 것도 구경하다가 나도 몇 번 시켜주고(그냥 내 바램) 그렇게 결혼까지 하고싶네. 하하 




•시라부 켄지로, 카와니시 타이치 


맨 뒷자리에서 얘네 사이에 앉고 싶다. 수많은 사람들 비집고 들어와서 자리 없나, 하고 살펴보다가 여기 앉으라는 카와니시 말에 냉큼 가서 둘 사이에 앉음. 시라부는 무표정으로 영어단어 외우거나 그냥 공부 같은거 하고 있을 것 같고, 카와니시는 얼굴에 미소 띠운 채 폰 하고 있음. 중간 중간에 웃긴거 있으면 내 앞으로 팔 뻗어서 시라부 보여주고.시라부는 표정변화 없는데 어떨결에 나도 보게되서 나혼자 속으로 정말 쳐웃고 있을 듯. 

 

평화롭게 가다가 버스가 급정거 해버려서 내 몸 앞으로 튀어나가려는데 시라부가 팔로 나 감싸서❤️ 붙잡아줌.


“..조심하세요.”

“아, 감사합니다..”

“오- 너 뭐야?”

“뭐.”


나 잡아준 시라부 보고 카와니시가 히죽거리면서 놀릴 것 같음. 그냥 사람이 앞으로 꼬꾸라지려 하니까 잡아준건데…  하지만 난 그런 시라부에 너무 설레서 귀 빨개진 채 손만 꼼지락대고 있으면 카와니시가 조용히 나 쳐다보고 있음.그러다가 귓속말로..


“쟤 잘생겼죠?”

“네…..네?”

“야 시라부, 이 분이 너 잘생겼다는데?”


쿡쿡 웃으면서 놀려대는 카와니시 참 얄미울 것 같음. 그럼 시라부는 닥치라면서 질린 표정으로 카와니시 쳐다보다가 무표정으로 나 한번 내려다볼 것 같다. 그리고는 지 공부하는거에 다시 집중함. 뭔가, 대화 같은거 오갈 줄 알았는데 시라부 아무말도 안 하고 지 할 일만 함……..


진짜 설마했는데 번호도 안 주고 자기들끼리 버스 내림;

(그 와중에 카와니시 내릴때 웃으면서 손 흔들어줄 것 같기도 함)



•텐도 사토리 


얘랑 앉으면 진짜 아무말도 안 하고 나와의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음. 지혼자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폰 보는데 분위기가 그냥 뭔가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할 듯. 


텐도 한참 노래 흥얼거리더니 문득 옆이 조용해져서 궁금한 마음에 창문 통해서 쳐다보면 아까 그 웃는 얼굴 어디갔는지 무표정으로 있어서 개놀램. 그러다가도 우시지마한테 전화 오면 


“와카토시군 어쩐일이야아~?”


하면서 히죽 웃는데, 약간 자리 옮기고 싶을 것 같은 느낌. ㅜㅋㅋㄹㅋㅎㅋㅋㅋㅋㅋ




•키타 신스케


키타상과 버스를 함께 탄다면…… 

키타상 버스 타도 자세 엄청 꼿꼿이 앉을 듯. 무릎 위에 손 올린 채 앞만 쳐다보고 있는데 왠지 나까지 그렇게 하게될 것 같음. 


그러다가 내가 너무 쳐다봤는지 고개 살짝 갸웃거리면서 나 쳐다봄. 


“혹시 지한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꺼?”

“아, 아니에요. 그냥 자세가 되게 좋으셔서…”

“아…감사합니더.”


싱긋 웃으면서 나한테 고맙다고 할 것 같은데 그냥 그게 너무 설렘. 아 그리고 키타상한테서 완전 따뜻한 향기 날 것 같음.



•후타쿠치 켄지 


발랑까진 자세로 등받이에 기댄 채 폰질 하고 있을 후타쿠치. 쩍벌까지 해서 나 정말 불편해 것 같음. 뭔가 말은 하고 싶은데 껌 씹고 있는 것도 그렇고 옷 보니까 운동 하는거 같은데 무서워서 말을 못 걸겠음. 중간에 지 친구랑 전화도 하는데 말투부터가 누가봐도 양아치라ㅜㅋㅋ 


그렇게 눈치만 보면서 땀 삐질 흘리고 있을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조심스럽게 말 하면 그제서야 자기 자세 눈치 챈 후타쿠치가 다급하게 자세 고치면서 나한테 사과함.


“아, 죄송합니다.”

“네, 괜찮아요.”


내가 괜찮다고 하니까 후타쿠치 다시 폰질하고 나는 나대로 그냥 창문이나 보고 있는데 갑자기 후타쿠치가 내 어깨 두드리면서 뭐 하나 건네줌.


“그 먹을래?..요?”

“..아 감사합니다.”


어떨결에 후타쿠치가 준 껌 받아버릴 듯ㅋㅋㅋㅋㅋㅋ 아니 얘는 그냥 그러다가 서로 말 까고 전번 교환하고 친구 먹고 그럴 것 같음. 



•코모리 모토야, 사쿠사 키요오미


얘네도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내가 둘 사이에 꼽김. 어쩔 수 없음. 자리가 없어서ㅋ 


근데 문제는 내가 둘 중 한명의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자게됨. 사쿠사 어깨에 기대서 자고 싶은데 진짜 기겁할 것 같으니까 코모리 어깨에 기대서 잘게… 


내가 딱 자기 어깨에 기대자마자 코모리 어라? 하고 나 쳐다봄. 그럼 코모리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는 나랑 그런 나 아니꼽게 바라보는 사쿠사가 보일거임ㅋㅋㅋ 


코모리 둘 다 너무 귀여워서 조용히 쿡쿡 웃어댈 듯. 


“..깨워.”

“깨우긴 뭘 깨워.”

“……”


어서 빨리 날 깨워서 멀리 떨구라는 듯한 사쿠사 표정에 코모리 웃겨 죽을 것 같음. 그리고 이와중에 잠꼬대도 하는 나 때문에 음소거 웃음 장난 아님. 오죽하면 사쿠사도 피식 웃음. 진짜. 내가 봄. 


“많이 피곤한가봐.”


코모리 곤히 잠든 내 얼굴 내려다 보면서 그렇게 말하는데 진짜 너무 다정해서 오줌 지릴 것 같다. 나 편하게 자라고 조금 더 밀착해주고… 사쿠사는 한숨 쉬면서 외면할 것 같음ㅋㅋㅋㅋㄹㅋㅋ쿠ㅜ




•히루가미 사치로 


히루가미는 내 옆자리에 앉을 때 “여기 앉아도 돼요?” 하고 웃으면서 물어볼 것 같음ㅜㅜ 

외모에 넘어간 나는 홀린 듯 고개 끄덕이고 작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내 옆자리에 앉는 475.


분명 처음보는 사이인데 어째서인지 어느순간부터 사치로랑 대화나누고 있음. 


“어디서 내려요?”

“아,저 어쩌고 뭐시기에서 내려요.”

“거기 사시나봐요? 아님 다른 볼 일?”

“집이 근처에요.”


얼떨결에 집도 공개하고 어쩌다 보니 부모님한테도 얘기 안 한 내 학교 생활 털어놓는 중일거임. 그렇게 한참 대화하는데 갑자기 힐감한테 전화가 옴. 


“잠시만요.”

“네 편하게 통화하세요.”

“감사합니다-“


코라이군 무슨 일이야? 말하는거 들어보니 친구 같은데 애가 좀 화가 깔려있는 것 같음. 분명 말하는거 자체는 평범한데 목소리가 뭔가 꿍하달까. 

아닌 척 힐감 통화 엿듣고 있다가 힐감이랑 눈 마주치면 살풋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말 많다. 그쵸?’ 이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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