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지원 포기하고 그냥 내가 알바나 과외하면서 고시원 생활비 내면서 공부할까 생각중인데 무리인가?
본가에서 학원까지 왕복 3시간이고 고시원 들어가게 되더라도 월7만원에 학원 독서실 이용 가능해. 나가려는 이유는 거리도 거리지만 취업 안 하고 시험준비하면서 힘들다고 찡찡대는 거 보기 싫어하는 부모님이 싫어서인 게 더 커. 시험은 내년 초. 모아둔 돈은 있는데 내년 초까지 적금으로 묶여 있고 해지하고 싶지 않아서 당장은 알바 병행하다가 하반기부터는 공부만 하는 계획이야.
스트레스받는 건 고시생 주제에 힘들어한다고 눈치주는 거, 스물다섯인데 친구들은 다 돈 버는데 왜 너는 시험준비하냐고 잔소리 듣는 게 크고 힘들다는 얘기 한 마디 하면 돌아오는 건 잔소리뿐이라 차라리 나가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스트레스받아서 공부하겠다고 나왔는데 막막해서 오전 내내 고시원만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