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랑 같이 알고 지내는 겹지인들이 있는데
나만 여자고 다 남자야
원래 나 빼고 여자 1명 더 있었는데 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서 연락 끊긴 거라 홍일점 관련해서 나쁜 얘긴 하지 말아줘 ㅠㅠ
보통 모임 주도 하는 애가 있는데 얘도 타지역 살아서
얘 시간 되는 날 개인적으로 연락 돌려서 시간 맞는 애들끼리 만나
근데 애인도 가끔 모임 주도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안 해
얘가 하루 24시간동안 일 하고 다음날 쉬고 또 24시간 일하고 이런 식이라
근데 내가 겹지인 중에 한명한테 뭐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하다가
겹지인이 며칠 전에 내 애인한테 이번주에 시간 되냐고 시간 되면 만나자는 얘길 했다는 거야
이 겹지인은 요새 바빠서 모임에 거의 못 나왔었어
난 애인이 걔한테 연락 했다는 것도 몰랐거든
겹지인이 OO이한테 토요일에 시간 되면 만나자고 연락 왔어서 그때 시간 되면 한번 보자~ 이러길래 내가 난 모르던 사실이라 일단은 알겠다고 하면서 끊었거든
내가 보기엔 당일 통보 하려던 거 같은데 애인 쉬는 날에는 하루종일 나랑 집에서 쉬거나 데이트하거나 그러는데 그래서 어차피 시간 되는 거 아니까 말 안 한 건가.. 토요일에 나랑 애인이랑 만나기로 했었어
왜 말 안 했나 좀 서운한데 예민한 거니..
여태 애인이랑 겹지인 둘이서만 만난 적 한번도 없었고 항상 나한테 먼저 물어보고 나 시간 안 되는 날 빼고는 다같이 만났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