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약속 있어서 나간다고만 하면 하여튼 문란하게만 놀지 마 이러는데

이거 말 안 하게 하는 법 없을까?

나 남친 있었던 적 조차 없는 결백한 사람임 진짜

저 말 왜 하냐니까 가족 중에 한 명이(외가) 클럽 다니면서 혼전임신 해서 그렇다고 하거든? 나 시끄러운 거 싫어해서 클럽 가본 적도 없어ㅜ 근데 대체 왜 나한테 저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 듣기 싫다고 몇 번 말했고 나는 가는 곳마다 인증 사진 찍어서 가족 톡방에 공유까지 함

학창시절에 의심스러울만한 짓? 없음

나 학폭 당해서 친구도 없었어ㅜ 학교 집 학교 집 학교 집이 끝이었음

술? 취해서 들어온 적 한 번도 없음

진짜 몇 년 째 듣는데 너무 듣기 싫어

[글쓴이]

내 평소 옷차림 셔츠에 슬랙스임 걍 유교걸 그 자체야

[익인1]

그런 일 있어서 걱정되는 거 아는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의심 받는 거 같아서 너무 기분 나쁘다고 지금까지도 떳떳하지 않은 짓 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거니까 나 믿고 앞으로는 그런 말 안 하셨으면 좋겠다~~~ 뭐 이런 식으로 각잡고 진지하게 말씀드려보는 건 어때?

[글쓴이]

진지하게 말한 적 있긴 한데 아이 알았어~! 하고 또 똑같더라고...ㅠㅜㅜ 다음에 그러면 기분 나쁜 걸 어필 많이 해봐야겠다 고마워!

[익인1]

그럼 그때는 정색하고 그만 좀 하시라구요 이런 식으로 딱 잘라내봐...!

[글쓴이]

아빠가 무스바서...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힘은 얻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