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좋아해도 헤어지면 기분 안좋은거 당연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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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한테 정떨어져서 조만간 헤어져야겠다 마음먹고 오늘 연락을 확 줄였거든

이게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평소에도 내가 일부러 연락텀 둔 적이 있었어서 오늘 연락 텀이 사실 다른날이랑 큰 차이는 없었거든

근데 이제진짜 헤어져야겠다 마음만 먹었을 뿐인데 하루종일 애인이랑 헤어진것마냥 기분이 너무 안좋더라고(애인 행동은 달라진 거 없고 내 마음가짐만 바꼈을 뿐이야)

나는 애인 별로 안좋아한다고 생각해왔고, 이번에 애인 행동이 참을 수 없는 행동이어서 더이상은 만날 생각 절대 없는데도 마음이 이상하고 기분안좋고 속상한거보면 나 애인 좋아해서 그런거야…? 아님 그냥 정때문인가?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닌건지가 진짜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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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예전에 잘 사귈때는,
아 나는 이 애인 없어도 허전하지 않고 인생 잘 살아갈 수 있겠다 하는 생각 종종 들었거든
어차피 자주 안보는 사이고 어차피 근무시간에는 연락 잘 안하고살았는데, 물리적으로 허전함이 느껴질 틈이 딱히 없었는데 심적으로 허전하긴 했나봐 오늘 일하면서 어찌나 허한 마음이 들던지

[익인2]

참을수없는 행동이 머였는뎅?

[글쓴이]

움 신뢰감 떨어뜨리는 행동?

[익인3]

내 지금 상황이랑 똑같네ㅋㅋ
내일 헤어지자고 항까 백번고민중

[글쓴이]

ㅋㅋ 둥이도? 나도!
난 좀전에도 할까말까 고민했어 ㅋㅋㅋ
지난 연애의 경우엔 아 애인이 날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네 매달리기는 싫으니까 헤어지자고 해야지! 무의식중에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 상대방은 날 좋아하긴 해주니까 놓기는 아깝고 근데 애인 행동은 용납할 수 없어서 헤어지고 싶고 이런것 같아
내가 사람을 못끊어내서 그런건가..
이 관계 어떻게 이어나가야할지 고민이 많다

[익인3]

아니 뭔데 나랑 똑같다 상황ㅋㅋ
나도 별로 안 좋아하는줄알고
내가 갑의 연애하던중에 한번
신뢰 엄창 떨어지는 짓해서
정 떨어짐 근데 이번에 한번 더
신경 거슬리게함 그래서
내일 잠깐보자고 하고 헤어질까하는데 막상 그러려니 생각보다
좋아한건지 뭔지 쉽게 얘기못하겠음
나도 너무 고민 돼ㅋㅋㅋ
그냥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거같다

[글쓴이]

둥이도 애인이 신뢰 떨어뜨린 그 행동을 대화로 풀어나간다고 해서 단순히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지?
웬만한건 대화로 맞춰나가겠는데 난 사실 바람이 의심돼서 진짜 못참겠어
그래서 그냥 상대에게 최악의 이별을 주고싶어서 잠수탈까 하다가 혹시나 내가 오해한거면 어쩌지, 대화는 해볼걸 그랬나 후회할까봐 일단은 다음 만남까지는 견뎌볼거고
그때 이런 내 마음에대해 말은 해보게 될 것 같아

[익인3]

바람? 미친 거 아닌가?
ㅋㅋㅋㅋ와이건 나랑 차원이 다르네 와 바로 정이 뚝 떨어질듯 바람 심증이 있으면 사실 거의 맞다 봐야지 와...충격이네. 대화 꺼내보는 것도 좋을 것같은데 좀 더 정ㅎ학하게 확인해볼수있는 방법은 없어? 어휴....사실 아니라 하고 핑계대면 끝인거라 얘기전에 확실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글쓴이]

3에게
그러게 그냥 반 물증일 뿐이라서 이대로 잠수탔다가는 나중에 내가 후회할 것 같아서 일단 그렇게는 안하려고
근데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대화로 해결해보자니 엄두도 안나고 방법도 모르겠어ㅋㅋㅋ
둥이는 나정도는 아닌거면 일단 말을 해서 대화로 풀어나가는거 어때

[익인3]

글쓴이에게
같은일로 이미 힌번 얘기했어서 다시 밀 해보는게 의미가있을까싶어서 좀 고민된다ㅋㅋㅎ 맞아 근데 둥아 얘기해서 어쨌든 짚고 넘어가자 그냥 얼레벌레 넘어가면 계속 신경쓰일거같아. 어렵네 참 잘해결됐음 좋겠다

[글쓴이]

3에게
고마워, 둥이도 어찌됐든 둥이가 행복한 방향으로 잘 해결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