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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19l 2
이 글은 9년 전 (2014/11/15) 게시물이에요

 

시드사운드-조각나비

아득히 먼 날도 어젯밤 꿈처럼
추억의 물결을 따라 흘러와
아른거리는 그 날의 풍경은
모든 걸 주고 그린 그리움

차양 아래서 젖은 날개를 펴고
가만히 쉬어 가던 나비를,
가녀린 그를 위해 부르던 노래
꿈보다 짧았던 그 때

바쁜 여우비 예쁜 노래라 다정한 미소를 주고 간 선율
듣고 있을까 저 고운 바람이 이 맘 전할까
소리를 높여 부른 그 때 끊어져 버린 거미줄처럼
들리지 않아 홀연히 사라진 나의...



비 개인 하늘로 비단결 날개가
돌아보지 않고 떠나간 자리
타들어가는 이 아픔 끝에는
상처가 되어 남은 그리움

버려진 마음 깨져버린 조각을 모아
소리 없이 노래 하는데
귀 먼 나비도 이제 떠나갔다고
눈가를 스치는 바람

울고 싶어서 울지 못해서 괴로운 마음만 붉게 외치네
구슬피 우는 저 산메아리는 이맘 아는가
희미해지는 나날들에 메마른 눈물 대신 미소를
맑은 하늘에 비 쏟아지던 날 이젠

울고 싶어서 울지 못해서 말라버린 눈물 대신 미소를
아른거리는 그 날의 풍경을 그린 그리움
듣지 못하는 이를 위해 들리지 않는 노래 부르네
아득히 먼 날 꿈보다 짧았던 그 날

 

 

 

 

시드사운드-여래아

달 안개 숨을 부르는 소리에
아련하게 흐려지는 마음에
창을 열어 바라본 저 편이
그대로인데 낯설기만 하네요

함께 거닐던 언덕길 아래서
조각조각 흩어지는 저 달에
내민 손은 여전히 하얗게
다 그대로인데 가신 그대만 없네

더 이상은 쉬지 않는 그리움이길
잡아준 손이 이제 없어도
한 조각 나에게 한 조각 그대
홀로 기억한대도 함께라고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한순간도 떼지 못한 익숙한 길을
제 혼자서 돌고 도는 바람이
그대 가지마오 그대 가지마오
닮아버린 마음 울려온대도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멀어지는 추억 하나 없으니
돌아보지 말고 지켜낼게요

이제 그대 잃어 숨을 다문 언덕이
슬퍼질 만큼 아름다웠던 그 때로 갈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달을 삼킨 밤에도 새벽의 동은 트고
하얀 손을 녹일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놓지 말아라 감추지 말아라
이 내 몸은 홀로 살아가지 않으니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혹시 돌아오는 길이 멀고 험해서
같은 걸음과 같은 마음을 다신 이룰 수 없어도
바람결에 지워지지 않도록
잊혀짐도 모두 가져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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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2
와 되게 일본노래같고 부르는것도 되게 일본인같아
9년 전
낭자3
좋다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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