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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67l 7
이 글은 9년 전 (2014/5/31) 게시물이에요

브금 점점 엄빠주의 조심^.~



ㄱ "정수연한테 문자 왔다." +조각 | 인스티즈

"유리야 빨리 너 만지고 싶어서 미치겠어, 라는데?"

"참나, 정수연이 이런 말도 해? 의외네."





ㄱ "정수연한테 문자 왔다." +조각 | 인스티즈


"……빨리 끝내."





ㄱ "정수연한테 문자 왔다." +조각 | 인스티즈


"나랑 바람 피는 주제에 정수연이 무섭긴 한가 봐."

"질투나게."




침대 시트를 쥔 손을 파르르 떨며 빠른 속도에 아픔을 참는건지, 아니면 수연의 이름을 꺼내는 자신에게 짜증이 나는건지, 얇은 핏줄이 서 있는 유리의 이마를 보며 수정은 슬쩍 속도를 늦췄다. 정수연이 난폭하다면, 나는 부드럽게 당신을 대하며 점수를 딸 것이다. 당신을 얻을 때까지. 수정은 더운 숨을 색색 내뱉는 유리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훑으며 코끝에 입 맞추었다.


지잉-


수정은 미세한 진동소리를 듣고 유리의 휴대폰을 흘낏 쳐다봤다. 곧 갈게. 수연에게서 온 문자였다. 유리는 문자가 온 줄도 모르는지 수정의 손가락에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었다. 수정은 어서 끝내야 겠다고 생각을 하며 한숨을 쉬었다.




ㄱ "정수연한테 문자 왔다." +조각 | 인스티즈


"…더 빨리."





빠득-


유리의 코끝 위로 수정의 이가 소리 나게 갈렸다. 역시 당신은 내 생각을 다 꿰뚫어 보기라도 하는 듯 조금의 여지도 내어 주질 않는다. 축축한 그곳에서 속도를 서서히 줄이던 손가락이 순식간에 힘을 잃었다. 빨리 끝내라며 얄궂게 재촉하던 유리의 입술에서 얕고 긴 숨이 은은하게 퍼졌다. 내심 멈춘 움직임에 안도한 것이다. 요구대로 저를 파고드는 무자비한 속도에 흥분이 다 사라질 만큼 아팠겠지. 금세 말라가는 유리의 아래를 보며 수정은 바람 새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제 손가락에 박혀 신음을 억누르는 주제에 명령을 내리는 꼴이 거슬리면서도 묘하게 자극이 되었다. 정수연의 문자는 역시 말해주지 않는 편이 훨씬 재미있겠어. 수정의 입술에 서슬 퍼런 복수의 빛이 서렸다. 수정은 유리의 그곳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러고는 힘겹게 숨을 고르고 있는 유리의 입술에 손가락을 쑤셔 박았다. 싸늘한 표정으로 몇 번 유리의 입에 피스톤질을 하던 수정은 바닥에 있는 휴대폰을 도로 주워들었다. 그리고 수연의 다이얼을 눌렀다. 수연의 컬러링 소리에 유리는 수정의 손가락을 입에 문 채 의아한 눈초리로 수정을 쳐다보았다. 눈가가 잔뜩 붉어진 채로 숨을 헐떡이며 자신을 올려다 보는 표정이 수정을 더욱 잔인하게 만들도록 부추겼다. 눈꼬리에 매달려있는 눈물이 떨어질 듯 말듯 아슬하다.


["응, 유리야."]


수연의 목소리에 놀라 눈을 크게 뜬 유리의 눈꼬리에서 맺혀있던 눈물이 붉은 눈가를 타고 흘러내렸다. 수정은 피식 웃으며 유리의 입가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었다. 유리가 당황하는 모습에 야릇한 쾌감이 일었다. 입술을 부들 떨며 대답하려는 유리를 보다가 수정은 예고 없이 손가락 두 개를 꽂아넣었다. 원하는대로 빠르게 해줄게.


"수ㅇ, 흐읏!"

["어머, 유리야! 왜 그래?"]


수정은 푸흐흐-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참고 이미 자신이 손가락이 자리하고 있는 유리의 그곳에 얼굴을 묻었다. 당황한 유리의 표정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쉬웠지만, 유리의 얼굴을 보면 웃음을 터트려버릴 것 같았다. 애써 잡은 재밌는 광경을 놓칠 수는 없지. 수정은 놀리듯 혀를 깊숙이 넣었다. 으…. 천하의 권유리도 당황하면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신음을 뱉는구나. 하하, 수정은 재밌어 미쳐버리겠다는 표정으로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슬쩍 쳐다본 유리의 눈에는 원망이 가득하다.


["유리야? 무슨 일 있어?"]

"흐.. 아, 아니…! 괜찮…,"

["어디 아프니?"]

"으읏…,"


[6층입니다-]


휴대폰을 쥔 손에 힘을 꽉 준 채로 입술을 달싹이던 유리의 낯빛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어머, 실수. 수연 언니가 곧 온다는 걸 깜빡했네. 수정은 어깨를 으쓱했다. 유리가 할 말을 잊은 채 입을 다물고만 있자 조용한 집안에 바깥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복도를 울리는 구두 소리와 걱정스러운 수연의 목소리. 유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수정은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듯한 유리의 표정을 내려보다 휴대폰을 낚아챘다.


"언니, 나 수정이."

[어? 수정아.]

"나 잠깐 놀러 왔는데 유리 언니가 아프다네. 약 좀 사와."

["그래 알았어. 금방 사올 테니까 유리 좀 잘 챙겨주고 있어, 알겠지?"]



수정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을 강하게 쳐 올렸다. 수연은 유리가 꽤 걱정되었는지 뜬금없는 수정의 등장에 큰 의심을 품지 않은 모양이었다. 전화가 끊기는 동시에 유리가 허리를 바들바들 떨며 긴 숨을 토했다. 밖에서는 다시 구두 소리가 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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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건 혁명이야
9년 전
여우2
영업당해갑니다...ㅇ<-<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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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겁나 치명적....ㅇ<-< 숸드라 브금 끝까지 들어라... 쩐다... 이어폰 끼고 들어라...
9년 전
여우4
헐 괘쩔.....
9년 전
여우5
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브금뭔지 안알랴줌??ㅠㅠ
9년 전
글쓴여우
아 브금은 pink-fingers 얌
9년 전
여우8
브금 너무 적절 ㅋㅋ
9년 전
여우6
와 진짜 이거 대박이야.....대박..진짜 어떡해 너 숸 진짜 최고최고최고!
9년 전
여우7
야 너숸 대박 ㄷㄷ
9년 전
여우9
헐대박ㄷㄷ
9년 전
여우10
아 세상에 어머... 제발 글잡가서 내 포인트 가져가...
9년 전
여우11
워후ㅋㅋㅋㅋㅋㅋ개져앜ㅋㅋㅋㅋㅋ깔려버렷
9년 전
여우12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대박
9년 전
여우13
더해더해더해ㅠㅠㅠㅠㅠ
9년 전
여우14
헐 대박ㄷㄷㄷㄷ 신세계다
9년 전
여우15
이거다.. 율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여우16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슼슼해감
9년 전
여우17
와......글잡으로가렴
9년 전
여우18
..........이런....
9년 전
여우19
헐..글잡가줘글잪1111111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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