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생각나서 글 좀 끄적여보려고ㅎㅎ
윤기는 전학왔었어, 나랑 다른 반.
랩을 잘한다고(실제론 노래로 소문났었어) 소문이 난거야, 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그냥 랩 잘한다는 소리만 몇 번 듣고 2학년이 됐다?
근데 같은 반이 된거야! 나 그때 걔 얼굴 처음 봤는데 되게 동글동글하니 잘 생겼더라.
그 윤기 무표정있지? 그런 표정으로 나 보길래 내가 먼저 안녕 하고 손을 흔들었어.
그러니까 아, 안녕 하고 조금 웃는데
그 윤기 무표정이랑 살짝 웃을 때 갭이랑 똑같아 진짜ㅋㅋㅋㅋ
애가 웃는데 너무 귀엽더라ㅋㅋㅋ
얘가 많이 낯을 가리는지 말도 많이 안하는 편이고, 장난도 많이 안치는 편이야.
그리고 쉬는시간엔 거의 이어폰 꼽고 노래 듣고, 그냥 전체적으로 조용했어.
윤기랑 노는 무리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원래 좀 조용한편이고, 가끔씩 장난치는 편이래.
개학 둘쨋날인가? 그때 선생님이 학습지를 나눠주라고 하셨어.
근데 그 학습지가 6장인가 그랬어, 반에 38명이 있다고 치면 38 X 6 = ㅎㄷㄷ....
그래서 내가 책상위에 학습지 놔둬놓고 반 애들한테 줄서서 오면 내가 하나씩 나눠주겠다고 했지!
애들 말 잘들음ㅋㅋㅋㅋ줄 서서 오는데 귀엽ㅋㅋㅋㅋㅋ
암튼 윤기가 와서는 학습지 막 챙겨 주는데 날 보고 싱긋 웃는거야.
? 왜 웃어? 하고 물었지. 그러니까 하는말이,
" 너 되게 섬세해 보여서. "
순간 너무 당황했는데 바로 아, 고마워ㅋㅋ하고 받아쳤어.
그러다 윤기가 노는 무리애들이랑 내가 노는 무리애들이랑 친해졌어.
급식실에서 밥도 같이 먹고, 같이 놀고,
많이 시끄러웠짘ㅋㅋㅋㅋㅋㅋ애들이 비글끼에 야한드립을 잘쳐섴ㅋㅋㅋㅋ
음악시간이되서 음악실을 갔는데 윤기랑 내 여사친이랑 나랑 같이 올라갔어.
아, 자야겠다 피곤해죽겠다. 이런 얘기하면서 올라갔는데, 우리가 다른 반 수업 바로 다음 수업이었거든
그래서 음악실에서 다른 반 애들이 나왔지.
앞에서 말했듯이 윤기가 잘생기고 귀여운외모에 랩까지 잘해서 많이 유명해.
다른 반 애들이 나와서 윤기보고는 막 반갑다며 인사하고,
애가 키가 또 별로 크지는 않아서ㅋㅋㅋㅋ
남자애들이고 여자애들이고 윤기 볼 두손으로 붙잡으면서 우쭈쭈 하고 막 그랬어.
그러면 윤기는 또 그냥 하하 하면서 웃으면서 피하고ㅋㅋㅋ
처음엔 이런 상황이 신기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쳐다만봤지.
근데 그거 알아? 나도 저렇게 우쭈쭈 해보고싶다ㅋㅋㅋ이런느낌ㅋㅋㅋㅋㅋ이게 질투의 시작인었는지도 몰랔ㅋㅋㅋㅋ
아무튼 다른 반 애들이 윤기를 지나쳐 다른 애들이랑 막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 팔을 잡고 끌더라고
누구지 하고 보니까 윤기더라ㅋㅋㅋㅋ
내가 응? 왜? 라고 물었지. 그러니까 또 싱긋 웃으면서 하는 말이
" 그냥, 보고싶었다고 "
진짜 윤기 저 사진 브이만 빼고, 진짜 딱 저 표정으로 말했어
나 이때 진짜 심쿵해서 아... 하고 말을 못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눈을 계속 뚫어져라 보는거야 진짜 나 원래 사람 눈 보면서 얘기해서 눈마주침에서 안쑥쓰러워하는데
얘는 진짜 깊게 쳐다보는거야ㅋㅋㅋ진짜 웃으면서 계속 쳐다보는데 와...
그래서 그냥 나도 그래, 하면서 웃어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첫사랑 신기하지않음?
아니 친하지도 않은 여자애한테 어떻게 저런 말을 쉽게ㅋㅋㅋㅋㅋㅋ그래도 좋긴 했지만ㅎㅎ
나 이런애 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끄앙 이까지만 써도 엄청기네..진짜 이 얘긴 새발의 피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스펙타클하거든ㅋㅋㅋㅋ삼각관계 등등 참 복잠한 감정ㅋㅋㅋㅋㅋ
그럼 다들 굿밤.....은 안되겟넼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하루보내!